2일차 코스
세나도 광장 - 윙치케이 - 성 도미니크 성당 - 육포거리 - 세인트 폴 대성당
- 마가렛 카페 이 나타 - 베네시안 호텔 - 마데이라 - 숙소
홍콩에서의 둘째 날은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마카오로 떠났다.
마카오로 가는 터보젯 페리는 한국에서 예약하는게 조금 더 저렴하다고 해서
미리 예약하고 다녀왔다.
일찍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먹고 나왔는데
시간도 많고 지도를 보니 도보로 20분 정도라 산책할 겸 걸어갔다.
아침부터 반짝이는 이 건물...
우리를 마카오로 데려다줄 차이나 홍콩 시티 페리 터미널!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 15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조금 일찍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30분 전부터 탑승 가능하다고 해서 옆에 있던 맥도날드에서 기다렸다.
우리가 탈 빨간 터보젯 페리
홍콩에서 마카오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파란색 배는 타이파 섬으로 가는 코타이 워터젯!
우린 저게 있는지도 모르고 예약을 해버렸기 때문에 ㅠㅠ...
베네시안 호텔에서 다시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돌아왔다.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셔틀은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나가자마자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길로 쭉 따라 반대편 셔틀버스들 모여있는 곳으로 가면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셔틀 승강장이 있다.
마카오에서 무료 호텔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교통비가 전혀 들지 않았다.
여행 전 찾아봤을 때는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셔틀은
카지노 앞에 내려주기 때문에 버스 탑승 시 여권을 검사한다고 했는데
우리는 그런 것 없이 잘 타고 도착했다.
세나도 광장은 호텔을 마주 보고 왼쪽 길로 쭉 따라가면 된다.
세나도 광장 도착 후 제일 처음 발견한 자비의 성채
1569년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자선기관이라고 한다.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오랫동안 식민지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마카오에서 포르투갈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다.
세나도 광장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여러 광장을 본떠서 장식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다. ㅠㅠ
위의 사진처럼 바닥이 전부 타일로 깔려있는데
멀리서 보면 물결무늬로 되어있다.
듣기로는 포르투갈에서 직접 가져온 거라던데 정말 대단하다.
홍콩이나 마카오 어딜 가든 볼 수 있었던 사사
바로 반대편에 유명한 맛집 윙치케이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점심시간보다 살짝 이르게 갔는데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인원 수마다 대기시간이 다른데 적을 수록 회전율이 좋았다.
식당에 들어와서 받은 메뉴판
일단 윙치케이의 대표 요리인 완탕면과
들어올 때 본 정말 맛있게 생긴 볶음면, 무난한 볶음밥
그리고 카레맛(?)이 나는 국수를 주문했다.
제일 먼저 나온 완탕면!
역시 들은 대로 면은 고무줄 같지만 나쁘지 않았다.
반면에 생각보다 맛이 ㅎㅎ;
카레맛(?)이 나는 국수 이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첫날 점심에 먹었던 고기국수의 맛 비슷한데
더 깔끔하고 카레향이 추가된 느낌..?
새우볶음밥은 무난하다. ^_^..
이거 1층 테이블에서 두 개나 시켜서 먹길래
우리도 뭔가 하고 열심히 비슷한 음식 사진 찾아서 주문한 건데
완전 불 맛에 고기도 큼지막 하니 진짜 맛있다.
많이 먹으면 느끼할 것 같지만 강추!
윙치케이에서 식사를 마치고 광장 안쪽으로 조금 더 가니 보이는
성 도미니크 성당!!
성 도미니크 성당은 1587년에 건축된 중국의 첫 번째 성당이라고 한다.
세나도 광장의 건축물들의 파스텔 색감 너무 좋았다.
역시 사람이 너무 많으니 사진 찍기도 어려울 정도...
내부도 볼 수 있게끔 되어있다.
성당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공간도 한편에 마련되어있다.
잠깐 둘러보고 나와서 세인트폴 대성당으로 이동했다.
세인트폴 대성당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육포 거리!
진짜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진짜 앞사람이 길 가다가 멈추면 나도 멈췄다가 가야 할지도 모른다.
가게에서 조그맣게 잘라놓은 육포들은 시식해도 괜찮다.
홍콩 가기 전부터 육포를 기대했는 내가 생각했던 맛과 다르다.
약간 떡갈비 같은 느낌 우리가 먹던 말린 육포랑 다르다.
물로 찐 느낌..? 떡갈비 같은 식감..?
육포 하나씩 주워 먹으면서 육포 거리를 3분의 2 정도 지났을 때
저 멀리 보이는 세인트 폴 대성당!
세인트 폴 대성당은 건축 당시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교회였다는데
1835년 화재로 모두 파괴되고 지금은 정면의 석조 외벽과 계단 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이 많은 사람들이 세나도 광장에서
저 좁은 육포 거리를 지나 여기로 왔다니...
사진도 찍고 둘러보다가 몬테 요새로 이동!
위 사진에서 왼쪽으로 가면 몬테 요새로 가는 길이 있다.
침사추이로 돌아가는 터보젯 페리를 조금 일찍 예약해놨더니...
시간이 모자라서 몬테 요새는 한 바퀴 쭉 둘러보고 내려왔다.
육포 거리가 이렇습니다 여러분...
마카오 에그타르트 맛집 마가렛 카페 이 나타
우리는 세나도 광장에 있는 줄 알고 찾아봤는데
세나도 광장에서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중간에 위치해있다.
구글 지도에 치면 바로 나온다!
하나에 10홍딸, 한 박스에 55홍딸
홍콩 에그타르트와 다르게 마카오에서 먹은 에그타르트는
겉이 바삭하며, 살짝 탄 듯 그을려져있다.
에그타르트 하나씩 먹고 난 후 베네시안 호텔로 가기 위해
신트라 호텔 앞에서 시티 오브 드림 셔틀에 탑승!
20~30분 정도 이동하니 파리지앵 호텔이 보이고
그 유명하다는 파리지앵 호텔 에펠탑이 보인다.
파리지앵 호텔을 마주 보고 오른쪽으로 15분 정도 걸어가니 도착!
입구부터 아주 으리으리하다.
베네시안 호텔에 들어가서 올려다본 천장
입이 정말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사진에 보면 끝에 카지노가 위치해 있는데
들어가 보려고 여권을 내밀었는데 안된다고 하길래 물어보니....
동생 나이가 안된다고... 한달뒤에 오라고 했다. ㅋㅋㅋ
그래서 패스하고 바로 그랜드 캐널로 이동!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셔틀도
여권검사했으면 못 탈뻔했네?
이게 그 유명한 베네시안 호텔 그랜드 캐널의 천장 구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고 한다.
물론 나는 베네치아를 안 가봤으니 모르지 ㅎㅎ;
저 실내 운하에서 곤돌라를 타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랜드 캐널 내에 있는 푸트코트
여기서 식사를 해도 되지만 나는 매캐니즈 요리를 먹기 위해서 패스!
그랜드 캐널에서 호텔 카지노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위의 천장인데 엄청나게 웅장하다.
바로 아래에 카지노가 위치해있다.
점심에 윙치케이를 갈까 오문 카페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부모님이 완탕면은 먹어봐야 한다고 하셔서 먹지 못한 매캐니즈 요리.
그래서 저녁에는 타이파 빌리지에 있는 오산토스에 가서 식사를 하고 싶었으나
"엄마가 마카오는 금방 봐"라고 말씀을 하신 바람에 7시 35분 페리를 예약해버려서
저녁식사는 오후 6시 30분에 오픈한다는 오산토스에는 못 가게 되었다.
그러나 나의 폭풍 검색질 끝에 알아낸
그랜드 캐널에 위치한 매캐니즈 식당 마데이라
일찍 침사추이로 돌아가기 때문에
저녁에 야시장을 돌아보기 위해서 간단하게 주문했다.
나는 아프리카 치킨만 맛보면 되니까 ^_^
역시 볶음밥도 주문했는데
맛도 있었고 양이 무척 많았다.
두 번째로 내가 제일 기대한 아프리카 치킨!!
맛은 이제 알 것 같다. 한국인의 입맛. 그 맛.
그냥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인데...
아무튼 맛있게 먹었다.
이름 모를 칠리맛이 나는 새우도 맛있게 먹고
우리는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
조금 걸어가다가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길래 가보니 공연 중이었다.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그런가 나를 쳐다봐 주시길래 한 컷~!
베네치아 호텔 셔틀버스 승강장은 서쪽 로비만 찾아가면 된다.
한참 버스를 타려고 서쪽 로비로 이동 중
동생이 핸드폰이 없다고.. 화장실에 놓고 온 것 같다며 달려갔지만..
그렇게 동생과 함께 2년이란 시간을 함께한 핸드폰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밤에 보니 더 멋있는 파리지앵 호텔의 에펠탑
페리 시간만 아니었어도 천천히 걸으면서 야경을 즐겼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든다.
베네시안 호텔을 뒤로하고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출발!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 도착해서 페리를 기다리느 동안
통신사로 전화해서 잃어버린 휴대폰을 안전하게 정지 해놨다.
하필 데이터 로밍은 차단시켜놨는데 통화는 그러지 못해서 안절부절했다.
다시 한 시간 페리를 타고 도착한 침사추이
낮에도 반짝 반짝하더니 밤에도 반짝반짝
몽콕 야시장을 가려고 했지만 하루 신나게 걸어 다니다 보니 귀찮아서
숙소 가는 길에 유명한 야시장인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이 있길래 경로 변경!
옆에 보니 딤섬도 파는 가게였구나
우린 동생이 먹고 싶다는 계란빵을 하나 주문했다.
계란빵?
이런저런 물건들을 파는데
무슨 팔찌 가격을 물어봤더니 100홍딸 라고 이야기하길래
가려니까 깎아준다고 90, 80 깎다가 50홍딸까지 깎더라...
그래도 가려니까 10홍딸 부르더니 몇 초도 안돼서 자기가 안 판다고 한다.
뭐지?
시장에서는 제값 주고 사는게 아니라고 하더니 이런 경우인가
가격은 저렴한 것 같다가도
퀄리티가 너무나 복불복이어서 눈으로만 구경했다.
우리가 묵었던 실카시뷰호텔
혹시 야 우마 테이에서 숙소를 찾고 계신다면
주변에 비해 저렴하며, 정말 깔끔한 이 호텔도 정말 괜찮다.
나는 잠만 자면 되니까 ㅎㅎ..
심지어 바로 코앞에 허유산도 위치해있다.
여기 호텔은 검색해도 다녀오신 분들이 덜해서 그런가 정말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실내 사진을 간단한 사진과 함께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잠자기 전 마카오에서 사온 육포와 편의점에서 산 라면
그리고 맥주를 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여기서 잠깐
홍콩에서 먹은 음식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저 맥주 뒤에 있는 라면이라고 말할 것 같다.
완전 강추!!
글이 너무 길어지니 라면도 따로 포스팅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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