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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삶/주간일기

[주간일기] 여름엔 역시 부산 출장이지, 스물한 번째

by Tunghs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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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 07.28

월요일. 오랜만에 멀리 창원으로 출장을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아직까지 제일 멀었던 출장지는 전주와 구미였는데 덕분에 인생 처음으로 창원으로 간다.

창원중앙역이 KTX 역이어서 천안아산역에서 엉덩이가 불편해질 즘 도착할 수 있었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대신 습도가 미쳐 날뛰어서 동남아에 온 줄...

첫날 숙소는 호텔인터네셔널 창원. 숙소는 나쁘지 않았고 창원에 회사가 많아서 그런가 외국인이 많았다. 여행객인가..? 

점심엔 숙소 근처에 있는 사계절 밀면. 시간이 별로 없어서 시원하게 근처에 있는 곳으로 방문했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다. 물론 사람들이 부산 밀면이랑은 아예 다른 맛이었다고 했다.

만두는 쏘쏘~

낮에 열심히 일하고 저녁은 호텔 1층에 있는 온센에 왔다.

일단 생맥주 하나 시키고요. 사이드로 마제 우동을 주문했다.

예전에 대전에 와타요업을 먹고 텐동에 빠져서 이곳저곳에서 텐동을 먹어봤지만 그렇다 할 맛집은 못 찾았었고 온센 본점에서 먹었을 때랑 비슷하게 쏘쏘했다.

잠시 숙소에 짐을 놓고 2차를 하러 나왔다. 숙소 뷰

창원이 거리 면적당 유흥업소 밀집도가 1위라던데 이 건물을 보면 단번에 이해가 된다... 예전에 구미 출장 갔을 때도 비슷해서 정말 싫었는데 창원은 더 심한 듯. 걸어 다니면 아저씨들이 말을 알아서 걸어주신다. 너무 더워서 베라에서 쉐이크를 먹으면서 정상적인 술집을 찾았다.

건물 최상층에 있던 맥주집 어나더데이.

처음에 루프탑으로 안내해 주셨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실내로 이동했다. 오랜만에 코젤 JMT!

화요일 아침은 건너 뛰고 일하다가 점심에 영업분이 맛있다고 하신 대구탕을 먹으러 왔다. 사실 생선, 해산물 탕은 안 좋아하는데 오? 국물이 아주 맑고 깊다. 그리고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다. 어른들이 아~~~~주 좋아하실 맛.

오후에 일을 잘 끝내고 우리의 목표인 부산에 도착했다. 창원에서 퇴근시간에 부산으로 택시 타고 이동하니까 2시간 정도 걸리는 거 실화..? 광안대교가 보이는 게 확실히 부산 바다에 왔다고 볼 수 있다.

이날은 오션뷰의 숙소를 예약했다. 광안리 해수욕장 앞의 호텔 센트럴베이.

숙소에 짐을 두고 부산에 왔으면 회를 먹어야지 하고 그 유명한 민락회타운으로 이동했다. 이날 팀장님이 부산 오시다가 광명역에서 발목을 삐끗해 인대가 파열된 슬픈 사연이...

오 여기가 그렇게 유명한 민락회타운인가? 살면서 처음 와보고요.

재밌는 건 어종을 고르고 잡아서 건네주신다. 광어 거의 3kg? 여서 9만 원에 구매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각 층에 있는 횟집으로 들고 가면 손질해 주는 시스템. 우리는 7층 사랑해횟집에 방문했다. 

서비스로 받은 낙지와 멍게 해삼.

처음에 진정 이게 9만 원어치의 회인가 싶다가 4명이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DY님이 매운탕에 넣어 먹는다길래 휴.. Nope!

배 터지게 먹고 2차로 어디 갈지 찾으면서 광안리 해수욕장을 걸었다.

광안대교 야경. 걷다가 결국 숙소 앞까지 갔다가 다시 민락회센터 앞의 펍으로 갔다. 동선 낭비가 심했지만 덕분에 밤바다 많이 구경했지요~

라운지 180이라는 곳에 방문했는데 카타르시스라는 럼을 주문해 봤다. 이때 아니면 언제 또 먹어보겠어.

그러다 얼추 자정되 다 되어가길래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비가 엄청 와서 한잔 더 주문했다. 오르가즘?? 이었던 것 같은데..

분명 2시에 그친다고 했는데 전혀 그칠 기세가 보이지 않아서 택시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약 3분 거리여서 택시가 20분 동안 안 잡혀서 못 돌아가는 줄 알았다.

수요일. 눈떴을 때 마주한 숙소 뷰! 광안대교가 눈앞에 펼쳐진다. 평일에 오면 가성비 좋은 호텔일듯싶다.

점심엔 부산에 왔으면 돼지국밥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리뷰가 많은 극동돼지국밥집에서 돼지국밥을 먹었다. 음 제 스타일이 아니군요?

어쩌다가 2층 카페 가는 길에 있던 오락실에서 포켓몬과 흰둥이 구경했고요. 여기 알고 보니 광안리 해수욕장 뷰 맛집이었던.

오락실 옆 카페는 충격적이게도 이 더운 날씨에 창문이 다 열려있어서 급하게 대피한 카페. 너무 잘 온 게 뷰가 미쳤다. 특히 내부에 손님이 한 팀밖에 없어서 조용했고 온전히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내가 주문한 건 자바칩 오레오 프라페. 시그니처 메뉴에서 인절미 크림 녹차 라떼와 고민이 되었는데 다음에 방문한다면 인절미 크림 녹차 라떼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부산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DY님이.. 배가 고프다고 했고 부산에 왔으면 진짜 밀면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부산역 앞에 밀면집에서 밀면을 먹었다. 나와 팀장님은 너무 배부른 나머지 나눠먹었는데 음 맛이 나쁘지 않았다.

부산에서 빨간불에 남은 시간이 보이는 게 신기해서 담아봤다.

기차 시간 전까지 카카오 프렌즈샵을 구경했는데 나의 최애 루피와 카카오 프렌즈가 콜라보를 했다니. 참을 수 없지만 퀄을 보니 참을 수 있게 되었다.

다시 KTX와 무궁화를 타고 집으로 귀가. 짧았던 부산 출장 끝..

이날 오후에 날씨가 얼마나 좋던지 하늘이 무슨 그림 같았다.

와 목요일인 줄 알았는데 수요일 오후였다. 동생이 싼 김밥.

저녁엔 부산 가서 못했던 런데이를 하러 밖으로 나왔다. 진짜 하늘 너무 이쁘고 날씨 너무 좋고요. 물론 더운 바람이 날 힘들게 해..

목요일 오전엔 어제 동생이 김밥 싸고 남은 재료로 다시 김밥을 싸서 김밥 먹고 출근했다.

오랜만에 온 서초역. 여전히 차가 많고 정신이 없다.

이날 점심엔 오랜만에 라면, 볶음밥 맛집에 다녀왔고요. 거의 졌던 것 같다. 이날 회사 앞 카페에서 신메뉴인 기네스라떼??? 를 먹어봤는데 헉.. JMT구요 너무 달달하고 맛있는데 살이 안 찔 수 없는 맛. 좋았습니다.

이날 오후엔 퇴사한 JH님과 자주 갔던 설눈에서 만나기로 하고 일찍 퇴근했다.

야무지게 빈대떡 주문했고요. 시원한 평양 냉면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바로 헤어지기는 아쉽고 맥주는 별로라 카페에서 잠깐 이야기 하고 헤어졌다. 평소에 가보고싶던 카페였는데 다음엔 생과일 주스를 먹어봐야겠다. 흑임자 라떼는 음.. 그냥 그랬어요.

금요일은 출근하는데 하늘부터 덥게 생겼죠? 예 많이 더웠습니다.. 땀 범벅으로 회사에 도착...

점심엔.. 웬만하면 실내나 근처에서 먹고 싶었지만 SM님과 오랜만에 정남옥에서 순대 국밥을 먹었다. 돌아오는 길에 빽다방에서 슈크림 라떼를 마셨다.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이런 음료들 때문에 안 빠지는 것 같기도..?

이날 분명 날씨가 좋았는데 퇴근할 때 되니까 하늘에서 비가 오고 난리 부르스였다. 비가 더 많이 올까 봐 일찍 호다닥 퇴근했다.

요즘 이틀에 한번은 꼭 런데이를 하려고 노력 중이고 실천 중이다. 벌써 8주 코스 중 6주 차까지 완료!

토요일엔 약속이 있어서 오랜만에 1호선 전철을 이용했다. 전철에서 내렸는데 카트라이더도 아니고 길거리에 바나나 껍질이 있는 게 웃겨서 한 장 찍어봤다. 처음에 강아지 똥인 줄..

저녁엔 아빠가 그렇게 드시고 싶다던 닭구이..? 를 먹었다. 예전에 팀 아웃팅을 제주도로 갔을 때 숯불에서 구워서 먹은 게 정말 맛있었는데 후라이팬에 구워도 맛있었다. 역시 닭은 JMT!

부모님이 직접 키우신 옥수수.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곧 옥수수밥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지난번에 동생이 친구 일본 여행 기념품으로 받아온 사과 맛 프리츠. 오 향이 너무 좋은데 피크닉 음료 향이고 맛은 자극적이었다.

이날도 지난번에 재밌게 했던 안개 섬 맵을 했는데 아빠가 우승했다.. 이번 달엔 엄마와 아빠가 동점이셔서 각각 상금을 절반씩 수령하실 예정

일요일엔 하루 종일 집에 있다가 엄마가 그토록 드시고 싶어 하셨던 삼계탕을 저녁으로 먹었다. 

밥 먹고 해가 거의 질 무렵에 런데이를 하러 밖으로 나왔다. 이날은 10분 달리고 3분 쉬고 10분 달린 날. 30분 내내 달릴 수 있겠지..?

고양이의 응원을 받고 달리니까 잘 달려진 것 같기도?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정말 눈에만 담기 미안할 정도이다. 이럴 거면 폰을 아이폰 프로로 바꿀지 고민이 되기도 하는데 너무 큰 게 문제다. 휴.. 고민고민 카메라 고민고민으로 한주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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