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ungh's
  • Tungh's
텅's 삶/주간일기

[주간일기] 아프니까 사랑니다, 열여덟 번째

by Tunghs 2024. 7. 8.
반응형
2024.07.01 - 07.07

출근할 때 하늘이 맑고 구름이 많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 ദ്ദി❁´ω`❁)

지난주에 조금 바빴기도 했고 이날 팀원들과 낙지덮밥 맛집에서 게임 아니 식사를 했다. 내일 사랑니를 뺄 예정이라 책상에 있는 과자를 정리할 겸 졸려서 화가 난 꼬깔콘을 먹었는데 과자 치고 조금 매콤쓰~ 

사랑니를 빼면 당분간 운동 못한다고 하니까 퇴근하자마자 런데이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날도 선선하니 딱 뛰기 좋은 날씨였다.

조금 밝을 땐 날파리들이 모여있는 게 보여서 피하기 좋았는데 밤엔 그냥 그 사이를 뚫고 가는 느낌이라 너무 어두울 땐 안 뛰는 게 좋을 것 같다.

화요일 오전엔 동생이 전날 만든 블루베리잼과 식빵을 먹고 출근했다. 설탕을 와다닥 넣어야 맛있는데 맛있었지만 달달함이 조금 부족했던 블루베리잼!

주간 일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평소 남부터미널로 출근하는데 비가 와서 지하철 타려고 오랜만에 고속터미널에서 하차했다. 남부터미널역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터미널 밖으로 약 30초 정도 우산을 펴야 하니까 😅

출근했더니 다른 팀에 일본 다녀오신 분이 과자, 젤리, 초콜릿을 주셨다. 요새 엔화가 엄청 떨어졌다고 해서 다녀오셨다는데 나도 조금씩 사놓고 꿈에 그리던 겨울 삿포로 여행을 갈까 싶다.

곧 사랑니를 뺄 생각에 당분간 먹지 못할 자극적인 코다리 냉면을 먹었다. 너무 자극적이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어줘야 한다. JMT!

오늘은 또 다들 출장을 가서 DY님과 단둘이 식사를 했는데 지난번과 같이 폴바셋에서 신메뉴를 먹어봤다. 손이 조금 떨렸지만 내가 산다고 하고 머스크멜론 아이스크림 라떼를 주문하던 찰나에 다른 팀 전무님이 오셔서 사주셨다. 휴우 =3 감사합니동~!

오랜만에 옥상에 따라갔다가 바로 옆에 치과에서 사랑니를 발치하고 퇴근했다. 분명 오른쪽은 쉽게 빠질 거라고 하셨지만.. 쉽지 않았다. 사랑니 근처에 있는 뼈를 살짝 깎고 빼야 해서 시간도 좀 걸리고 뿌리도 이상하게 나서 그런지 의사선생님께서 정말 고생하셨다. 이날부터였다 엄청난 고통이..

수요일에도 비가 온다고 해서 고속터미널로 왔는데 출근하는 도중에 비 소식이 사라졌다. 우산 들고 다니는 사람이 나밖에 없잖아.. 확실히 집이 먼 사람들은 티가 난다!

서초 도착하니 하늘이 너무 멋있어서 한 장 담았다.

입을 벌리기도 어렵고 아침을 제대로 못 먹어서 평소엔 먹지도 않는 사무실 냉장고에 있던 비요뜨를 열심히 먹었다. 음~ 사랑니 발치 후 요거트 최고네!

점심엔 지하 롯데마트에서 죽을 사 와서 먹었다. 자극적인 죽을 먹고 싶었으나 그럼 고통 속에 죽을 수 있으니깐 무난한 불고기죽으로 식사. 죽에는 역시 빠지지 않는 장조림도 사 왔다. 오후에 요거트 하나 더 야미 

이 친구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지? 약빨이 떨어지면 다시 고통이 찾아와서 일찍 잤다. 새벽에 한두 번씩 깨긴 했지만...

목요일 오전. 아기들이 가지고 놀다가 놓고간 건지 동네 놀이터에 이런 고퀄리티 장난감이 놓여있었다. 그와 반대로 출근하는 길에 길 한가운데에 전동 킥보드가 세워져있었다. 마치 맨홀 뚜껑을 주차라인 삼아 주차를 했는데 정말 너무한 게 아닌가 싶은..

출근해서 비요뜨 하나 또 꺾어 먹었구요

이날 점심엔 어제 사 온 죽을 먹으려고 했는데 팀워크 증진을 하러 간다는 말에 홀려서 와버렸다. 자극적이거나 뜨거운 건 피하라고 해서 처음으로 잡채 볶음밥을 먹었는데 나쁘지 않은 듯?

오후엔 약을 먹어야 해서 회사에서 남은 죽을 먹고 퇴근했다. 저 장조림 소스가 진짜 맛있던데 숟가락으로 계속 퍼먹었다. ㅋㅋㅋㅋ

퇴근하는 길에 문득 홍콩 거리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 장 찍었다. 조금 습하면서 초록 초록한 느낌!

이날도 버스에서부터 하늘이 너무 이뻐서 걸어가는 동안 셔터를 계속 눌렀다.

역 뒤로 석약을 머금은 몽실몽실한 구름이 너무 이쁘구요.

집에 가는 길에도 하늘이 너무 멋있었다.

금요일엔 고양이 굴러다니는 모습을 보며 출근.

점심은 지하에서 JP님과 간단하게 먹었다. 어차피 많이 씹지도 못해서 닭강정에 김밥을 먹었는데 한쪽으로만 씹으니까 턱이 아팠던.. 그래도 오랜만에 닭강정은 맛있었다. JP님이 작은 탕수육을 구매해서 같이 먹었는데 턱에 쥐나는 줄..

어쩌다 보니 또 폴바셋에 와서 신제품의 마지막인 멜론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진짜 메론바맛. 점심 먹고 치과에 다녀왔는데 사랑니 빼고 실밥을 빼라는 이야기가 없어서 혹시나 해서 연락하니 소독할 겸 실밥 빼는 일정 잡으러 한번 오라 셨다.

아 일찍 퇴근했습니다. 퇴근하는 길에 색다르게 공원을 통해서 걸어갔는데 비둘기가 단체로 쉬고 있어서 조심히 걸어갔다. 🕊️🕊️🕊️

집에 도착하니 아빠가 신기한 복숭아라고 가져오셨다. 둘이 붙은 복숭아 🍑

토요일은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동생이 친구 만난다고 대전에 다녀왔는데 신탄진에서 만나서 성심당은 못 가고 슬로우 브레드라는 곳에서 빵을 사 왔다. 낫뱃~

저녁엔 요리사가 될 수 있는 짜파게티를 먹었습니둥. 아 사랑니 빼고 나서부터 마라엽떡이 너무 먹고 싶어서 병원에 언제부터 매운 걸 먹을 수 있을지 여쭤봤는데 실밥 빼기 전까진 참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그런가 더 먹고 싶다.

식사 후 빠질 수 없는 주간 보드게임~ 오늘은 오랜만에 아빠가 1등 하셨다. 한 턴 돌 때마다 아빠 손에 카드가 열 장씩 모이더니 엄마의 최장 교역로 점수를 뺏으시고 1등을 하셨다. 축하드립니동 🎉

이날 저녁엔 롤 파트너와 듀오를 했으나 6연패 하고 젠지도 사우디 EWC 광탈하고 눈물을 흘리며 새벽에 잠들었던 기억이..

일요일도 집에서 쉬었는데 낮에 물 사러 나갔다가 거대한 수박도 보고 우유도 사 왔다. 아빠가 수박을 구매할 땐 저 검은 줄 위에 사람 핏줄처럼 올라온 부분이 많은 수박이 달고 맛있는 수박이라고 꿀Tip을 알려주셨다.

좀 더럽지만.. 늦은 점심으로 어제 동생이 사 온 빵을 먹고 냉동실에 얼려둔 크리스피 크림을 먹었다. 라이언이 생각과는 다르게 초코맛이었는데 많이 달지 않고 맛있었다.

저녁엔 점심을 늦게 먹어서인지 지난번에 동생이 만들어둔 김치전만 간단하게 먹었다. 비도 오고 그래서 막걸리도 한잔하면 좋지만 아직 사랑니 쪽이 신경이 쓰여서 다음 기회에..

전날 친구 만나고 온 동생이 받아온 과자. 처음엔 토마토 맛 프리츠인 줄 알았는데 잘 보니 사과였다. 일본 여행 갔을 때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먹어보고 후기를 남겨야겠다. 왼쪽은 호두 스콘이랬는데 견과류는 OUT!

 

사우디 EWC 결승 T1 경기를 보려고 9시에 잠들어서 새벽 1시에 일어나 결승전을 보면서 글을 쓰고 있다. 과거형에서 현재형으로 ㅋㅋㅋㅋ 첫 경기 처참하게 져서 잘까 하다가 두 번째 판 만 보고 자려고 했는데 T1 클래식으로 두 번째 판은 무난하게 이겨서 결국 다 보고 자지 않을까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