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ungh's
  • Tungh's
텅's 삶/주간일기

[주간일기] 알찼던 설 주간🧧 :: 마흔여덟 번째

by Tunghs 2025. 2. 2.
반응형
2025.01.27 - 02.02

맛있게 시작하는 월요일. 베이컨 식빵 말이와 스팸 후라이 토스트를 얻어먹었다. 😋 역시 자극적인 게 맛있어!

연휴 시작부터 눈이 펑펑 오기 시작했다. 저녁에 부모님과 만나서 시장에 다녀왔는데 눈이 낮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내렸다. 이 땐 몰랐지 얼마나 눈이 많이 내릴 줄..

설 연휴라 그런지 시장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날씨도 춥고 해서 호떡을 먹으려고 줄을 섰으나 이대로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그냥 포기했다. 내 호떡.. 🥹

정말 잠깐 사이에 얕게 쌓인 눈. 얼마나 갑작스럽게 많이 왔으면 좌판에 있던 채소, 과일들 위로 소복이 눈이 쌓여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떡볶이와 지난번에 튀긴 치킨을 같이 먹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집에서 먹는 떡볶이가 맛있을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정말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요즘 아빠가 키우는 닭이 잘 먹는지 엄청 큰 달걀을 보여주셨다. 커봐야 얼마나 크겠어 했는데 정말 컸다. 🐣

이날 저녁엔 동생도 집에 일찍 와서 다 같이 서커스를 했다. 이거 가족, 친구들끼리 가볍게 즐기기 정말 좋은 보드게임! 강추!! 👍

보드게임을 하다가 아빠가 정말 웃긴 당근을 보여주신다고 해서 가져오셨는데 사람 하반신 모양의 당근을 가져오셨다. 뭔가 요염한 모양.. 집에 있던 컨버스 키링을 신겨주니 제법 그럴싸했다 ㅋㅋㅋㅋ

티빙에 볼 게 있나 둘러보다가 짱구 시리즈가 있어서 잠깐 틀어봤다. 이제 봉미선 씨보다 나이가 들어버린 나.. 눈물 찔끔

화요일은 아침부터 동생이 레몬청을 만든다고 레몬을 썰고 있었다. 🍋

명절이니 엄마가 잡채를 만들어주셨고 아점으로 아빠가 고기도 구워주셨다. 

전날 눈이 얼마나 내리겠어 하고 저녁에 밖을 보니 꽤나 왔던데 아침에 나가보니 20cm는 족히 쌓인 것 같았다.

집에만 있을 수 없어서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갔다 왔다. 어릴 때 아빠와 함께 눈 위에서 천사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뒤로 누웠는데 눈이 얼마나 쌓였는데 팔을 움직일 수 없어 이상한 모양으로 남았다. 범죄현장인 줄..

으억.. 하지만 카메라에 눈이 엄청 붙어버렸구요.. 괜차나 괜차나 링딩딩딩딩.. 집에 돌아와서 바로 제습함에 넣어줬다.

오후엔 오징어튀김을 만들었다. 집에서 갓 만든 오징어튀김 을매나 맛있게요?

그리고 간식으로 냉동실에 남은 돈가스를 튀겨서 카츠산도를 만들었다. 소스는 지난번에 사 온 롯데마트의 돈가스 소스를 썼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

소스는 넉넉히 발라준 게 맛있었고 돈가스도 도톰하니 식감이 좋았다. 하지만 에키노마에 카츠산도가 자꾸 생각나!!

간식 먹고 동그랑땡, 동태전, 육전을 부쳤다. 언제 적에 다양한 전을 부쳐서 막걸리와 먹었었는데 참치전이 참 맛있었는데! 😋 다음에 다시 만들어봐야겠다.

이날 저녁엔 막걸리 한잔했다. 아빠가 근위 튀김도 해주셨는데 아쉽게 튀긴지 조금 되어서 그런지 질겼다. 하지만 다 맛있었다는 점!!

저녁에는 카탄 했구유~ 매번 주사위 운이 달라져서 이날은 점수가 높지 않았다 ㅠㅠ!

수요일, 설 당일!! 이날은 떡국으로 시작!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선물 받은 수제 손 만두를 넣어서 떡국을 만들었는데 김치만두가 섞여있어서 국물이 빨갰다. 

아침을 먹고 새로운 보드게임인 티켓 투 라이드 유럽을 했다. 룰이 생각보다 단순해서 즐기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생각할게 많아서 재밌었다. 선물 감사합니동~!!! 😝👍 동생의 첫 기찻길을 기념하고 새 게임이었으나 엄마가 압도적으로 1등 하셨다는 점..

벌써 6개인 보드게임! 물론 카탄을 하나로 치면 총 4개의 게임을 보유하게 되었다. 첫 시작은 부모님 치매 예방과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만들어보기 위함이었는데 굉장히 뿌듯하다.

목요일엔 아무도 가지 않은 눈 쌓인 곳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안성천에 다녀왔다.

근데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닌지 이미 발자국이 있었다. 언젠가 눈이 엄청 쌓인다는 삿포로에 다녀와야지!

저녁엔 서커스를 했는데 아니.. 이 전부를 올린 경우는 처음이라 사진을 남겼다. 

목요일엔 사진을 찍으러 서울에 다녀왔다. 이 친구들은 그래도 밥은 굶지 않아서 다행이야 😸

기차 시간이 애매해서 용산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이후 전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드디어 서울역에도 개통한 GTX. 

가장 먼저 지난번에 할인받아 예약한 우연히 웨스 앤더슨 2를 관람하기 위해서 그라운드 시소 센트럴에 다녀왔다.

음... 역시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음.. 할인받아서 가면 추위를 피하기 딱 좋은 느낌. 글쎄 할인을 조금 더 해줘야 할 것 같은데 가볍게 관람하기 좋았다.

이후엔 명동으로 이동해서 그 유명하다는 명동교자에 방문했다. 사람이 많았는데 정말 운이 좋아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칼국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동생의 추천으로 방문했는데 역시는 역시 역시였고 비빔국수와 만두가 맛있었다.

명동역 바로 앞에 있는 CU의 라면 라이브러리.. 관광객이 많아서 특이한 제품도 있었고 진열 방식도 독특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바나나우유와 커피를 섞어서 마시는 바닐라 라떼였다. 다음에 만들어봐야지

조금 쉬러 근처에 가배도라는 카페에 다녀왔다. 내부는 정말 컸고 좌석도 큼지막해서 눈치 안 보고 책을 읽거나 작업하기 좋았던 기억이 남는다. 물론 음료 맛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던 점.. 다른 걸로 재도전!

이후 근처에 일루지앵이라는 소품샵이 있어서 다녀왔다. 입장하자 마자 발견한 멘붕 다람쥐!

제일 귀여웠던 찌그러진 종이컵 느낌의 컵. 선물용으로 참 좋을 것 같다.

어라 운다네요..? 조금 귀여울지도..?

친구가 일본 여행 가서 맛있게 먹었다는 회전 초밥 맛집 스시로가 한국에도 있었던..

집으로 가는 길에 지난번에 발견한 하와이코나사자커피 콜드브루를 구매하기 위해 용산역에 들렀다. 으음 단팥빵 쏘쏘했구요 커피에선 대구에서 먹었던 그 맛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저녁에도 티켓 투 라이드를 즐겨버렸죠~! 아주 재밌는데 아빠는 조금 지루하다고 하셨다. 😢

금요일 오전엔 적금을 해지하기 위해 은행에 다녀왔다.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또 옆에 이상한 아주머니가 앉아서 자꾸 이상한 질문을 하더니 나도 잘 모르겠다고 하자 신경질을 내셨다. 아오옥!!!

퇴근 후 오후엔 보드게임 카페에 다녀왔다. 그리고 귀요미 춘식이 키링을 선물로 받았다. 아주 졸귀에욘..

꼬치의 달인과 티켓투라이드 파리를 했는데 잼썼꾸요? 꼬치의 달인은 탈탈 털렸습니다.. 😭

마무리로 오락실에서 태고의 달인을 했는데 스위치로 하는 것보다 훨씬 재밌었다. 타격감이 장난 아닌데?! 

귀요미 눈 오리들을 보면서 집으로 귀가!

집에 도착하니 아빠와 동생이 요거트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과연 이번에도 잘 만들어질 것인가..?!

토요일은 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다녀왔다. 용산으로 출발~!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고픈 나머지 명륜진사갈비에 방문했다. 분명 후암동 맛집을 찾아가려고 했으나 갈비가 땡겨서 급히 노선 변경. 그리고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갈비 굽는 실력이 늘어서 덕분에 잘 얻어먹은 👍

후암동을 돌아다니며 느낀 점은 골목골목 이것저것 많고 핫플엔 사람이 붐비지만 조용한 곳은 또 조용한 느낌. 요 근래 돌아다녔던 서울의 동네 중 가장 만족스러운 동네였다. 

흐어엉 다만 그랑핸드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복도 벽에 긁혀서 패딩이 찢어져 버린 슬픈 이야기가..

여성 작가님들 작품로 꾸며진 독립 서점에 방문했는데 바닥에서 곤히 자고 있는 뚱냥이가 너무 귀여웠다.

SNS에서만 보던 곳이 바로 후암동이었던! 너무 오래 걸었던 나머지 잠시 쉬러 카페에 방문했는데 말차 라떼가 맛있었다. 조금만 더 진했으면 좋았을 텐데!

후암동의 매력은 동네 어디서든 남산타워가 보인다는 점이었다. 밤이 되니 더 잘 보이는 남산 타워의 모습.

기차 탑승까지 시간이 남아서 카카오 프렌즈샵을 구경했다. 톰과 제리 콜라보 정말 귀여운 듯!!

요즘 핫하다는 수건 케이크..? 비주얼은 음음 글쎄요? 그리고 1달러 피자라는 게 있어서 하나 사 먹었는데 꽤나 맛있었다. 물론 3,500원짜리 조각 피자였는데 다음엔 기본 피자를 먹어봐야겠다.

하루가 알찼던 토요일과는 다르게 연휴의 마지막인 일요일은 집에서 푹 쉬었다. 나지막이 늦게 일어나서 아점으로 굴 소스를 넣고 볶은 치킨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낮에 사진 보정을 좀 하다가 저녁에 카탄을 했다. 이날은 지난번과 같이 자리가 좋지 않았는데 자원 교환하는 자리가 잘 나와서 1등을 했다. 우히히!

 

길었던 연휴를 마치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2025년에도 화이팅 해보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