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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삶/주간일기

[주간일기] 이벤트가 많았던, 스물여덟 번째

by Tunghs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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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 09.15

월요일엔 몸살로 아파서 집에서 재택을 했다. 하루 종일 몸이 안 좋았는데 하필 다음날 오전에 있을 미팅 준비로 이날 밤늦게까지 작업을 했다... 저녁엔 우리 닭이 처음으로 달걀을 낳아서 아빠가 가지고 오셨다! 드디어 시작인가?

하루 종일 빡시게 일하다가 마무리.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기분이랄까.. 크흠..

화요일엔 어제 가져오신 달걀로 아침에 계란 후라이를 먹었다. 노른자가 더 진한 게 특징이랄까?

이날은 미팅이 있어서 금정역에 다녀왔는데 항상 1, 4호선을 갈아타러 잠시 들리기만 했었는데 처음으로 금정역 밖으로 나왔다. AK 백화점이 있는 걸 처음 알았는데 또 조금만 걸어가면 호계동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호계동은 어렸을 때 작은 이모가 계셨던 곳이라 자주 놀러 갔던 기억이 있다.

치열한 미팅을 마치고 점심엔 근처에서 부대찌개를 먹었는데 면이 초록색이라 특이했다. 맛은 깊거나 진하진 않았고 뽀얀 사골 국물 베이스에 일반적인 맛!

미팅이 끝나고 팀장님께서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고 집에서 재택을 하라고 배려해 주셔서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엔 지난 주말에 샀던 비첸향을 그날 못 먹고 집에 가져왔는데 냉장고에서 굳어가는 게 아까워서 꺼내 먹었다. 비첸향은 그냥 그날 바로 먹는 걸 추천!! 냉장고에 들어갔다 오니 딱딱하고 맛도 그닥이었다.

수요일엔 저녁에 팀장님 집들이를 한다고 하셔서 출근했다. 자리에 가니 누가 두고 간 비타천 플러스! 누가 주신지 아직도 모르는데 누구일까?! 아무튼 감사합니다!

점심엔 우리 팀 사람들은 다 출장 가서 다른 팀 사람들과 부대찌개를 먹으러 왔다. 전날 부대찌개를 먹었지만 이집 부대찌개는 또 다른 느낌이라 맛있게 먹었다.

이날 오후에는 팀장님 댁 근처로 이동해서 쪽갈비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냄새에 예민하신 분도 잡내가 안 나서 너무 맛있다고 잘 드셨던 쪽갈비.

팀장님 댁은 평수도 넓지만 인테리어를 싹 다해서 엄청 깔끔하고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놀기 좋아 보였다. 첫째는 지난번 아웃팀에서 같이 놀았던 적이 있어서 쉽게 친해졌구 둘째는 사진으로만 보다가 처음 봤는데 아주 귀여웠다. 덕분에 잘 놀다 왔다!

첫째가 만들었다는 카메라. 카메라의 조작 방법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게 버튼의 위치가 상당히 디테일했다. 재밌게 놀다가 돌아올 땐 JP님이 미금역까지 태워다 주셔서 집까지 편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집에 도착했더니 회사에서 명절 선물로 받은 한우 세트가 도착해있었다. 소고기는 가족들이 좋아해서 오히려 좋아..

목요일엔 출근했는데 무슨 수박 주스가 있어서 마셔봤는데,, 좀 덜 단 수박주스의 맛이었다. 별로였다는 의미 ㅎㅎ 점심엔 라면 맛집에서 스빠게리를 먹었다. 나의 최애 라면 콕콕콕 메뉴!

나의 최애 중 한 명인 콩아윤!! 스트레스받거나 힘들 땐 아가들 사진을 보면 분노했던 마음도 가라앉고 마음에 안정이 찾아온다..

퇴근하는데 요즘 자주 마주치는 아기 냥이랑 왜 이렇게 이쁜 미묘냥.

금요일엔 연휴의 시작이라 집에 돌아갈 버스가 없어서 팀장님의 넓은 마음 덕분에 재택을 하고 아침에 러닝을 뛰었다. 이제는 아조씨가 되었는지 꽃들이 왜 이렇게 이쁜지. 찾아보니 나팔꽃이라고 한다.

점심엔 그동안 정말 먹고 싶었던 마라탕을 주문해서 먹었다. 휴.. 진짜 한입 먹자마자 그간 마라탕면, 두끼의 마라소스 등 나의 노력이 생각나면서 그냥 마라탕 두 번 더먹을 걸.. 다음엔 먹고 싶음 그냥 먹어야지!

토요일 오전엔 회사에서 받은 소고기로 하루를 시작했다. 역시 소고기는 내 입에 안 맞아!

오후에 친한 친구의 청첩장 모임이 있어서 겸사겸사 곧 종료될 이경준 사진전에 다녀오기 위해 용산역으로 이동!

이번 전시회는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점에서 진행 중이어서 서울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2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었다. 전시회가 거의 끝날 무렵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오히려 온전히 전시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꼭 가야 할 전시는 아니지만 할인받고 추석에 할 게 없다면 괜찮겠다 하는 정도!

오후엔 친구 청첩장 모임에 다녀왔다. 전철 타고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 오더니 같은 전철 탔다면서 같이 택시 타고 이동하기로 했는데 친구가 차를 가져가야 한다며 본가에 들렸다. 덕분에 친구 어머님도 오랜만에 뵙고 뭐 좋았다. 좀 일찍 도착해서 스벅에서 친구 둘이랑 미리 만나서 음료 좀 마시고 근처에 아리랑이라는 갈빗집에서 식사를 했다. 맛은 쏘 쏘! 

식사 후 멀리 이동해야 하는 HS 빼고 다 같이 카페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에 비가 온다고 해서 우산을 들고 왔는데 비는 안 오고 하늘만 너무 이뻐서 사진에 담았다. 운전하던 친구는 앞에 소갈비살전문점이 맛집인데 그래서 찍는 줄 알았다고.. 🤔

카페 엘토브. 빵 맛집이라고 해서 고른 빵들은 다 맛있었는데 음료는 음... 쏘쏘에요. 음료 중에 하나 튀는 프라페가 내껀데 윽 견과류가 들어있어서 아이스크림만 먹었다는 슬픈 후문이..

중학교 때부터 정말 친하게 지낸 친구가 결혼한다고 하니 참... 사실 이미 두 명이 결혼해서 별생각은 안 들고 이 친구는 원래 비혼 주의자였는데 결혼한다고 하니 역시 비혼 주의의 완성은 결혼이라는 누구의 말이 생각난다. 요새 PT 받는다던데 팔뚝도 이쁘게 올라오네 덕분에 잘 먹고 간다! 결혼식에서 보자구!

친구 덕분에 편하게 병점역으로 와서 오후 약속이 있어서 또 먼 길을 이동했다! 배불러서 뭘 딱히 하진 않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미니점보 라면. 다음에 이런 점보 라면류를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일요일엔 본격적으로 치킨 파티를 하기 전에 오전에 러닝을 하고 왔다. 마지막 10분 정도 남겨두고 조금 무리를 한 느낌이 들어서 30분을 달리지 못하고 걸었다.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달려야 할 듯싶다.

아빠가 닭을 손질하시는 사이에 노브랜드에 카스타드랑 맛이 똑같은 제품이 있다고 해서 구매하러 다녀왔다가 주스가 땡겨서 오렌지 주스랑 이거저거 구매해왔다. 또 동생이 아이스크림이 땡긴다고 해서 초코랑 쿠앤크까지 구매 완료!

자 시작이다. 아빠가 해주시는 치킨 스타또! 이번엔 6마리만 튀기기로!!

이게 바로 집에서 하는 치킨이지. 닭 다리가 아주 큼지막하면서 튀기자마자 먹기 때문에 상당히 바삭해서 맛있다. 날개도 진짜 무슨 엄청 컸는데 사진엔 못담았다!! 아 참 롯데마트에서 파는 양념치킨 소스가 진짜 맛있는데 강추!!

이날도 역시 카탄을 했는데 지난주에 실패했던 도박과는 다르게 기사 3장과 1점이 나와서 나의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개꿀!ㅋㅋㅋㅋ

배불러서 가족들과 같이 산책을 나와서 한 시간 정도 걸었다. 집 근처에 이런 산책로가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아기 야옹이와의 만남을 마무리로 집에 돌아갔다. 이번 한주를 돌아보자면 이번 주는 출장, 집들이, 청첩장 모임 등 조금 많은 일이 있었는데 다음 주에는 결혼식도 있어서 이번 9월이 조금 많은 일이 있는 달이 아닌가 싶다. 요즘 다치면 치료받기도 어렵다는데 다들 몸 건강하고 다치지 않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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