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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삶/주간일기

[주간일기] 건강검진, 스물다섯 번째

by Tunghs 2024.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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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 08.25

월요일 오전. 4년 전에 호기심으로 받았던 대장 내시경에서 작은 용종이 발견되어 이번 건강검진도 대장 내시경을 받기로 해서 3일 전부터 고춧가루나 나물, 잡곡을 먹지 말라고 해서 갈비를 먹었다(?) 음~ 냄새됴앙 😝

점심에.. 빵돌이는 빵을 먹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빵 먹는 게 불쌍해 보였는지 무슨 건강검진 3일 전부터 병원이 하라는 대로 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오지랖들을 부리셔서 같이 짜장면을 먹으러 왔다. 하.. 카스테라 먹고 싶었는데 😡 짜장면은 이번에 리뉴얼을 했는지 고기 비율이 현저히 떨어져서 그다지 맛이 있진 않았다! 가까워서 방문하는 곳인데 그 장점마저 희미해져버린..

식사 후 폴바셋에 가서 옥수수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달다 달아. 넘 마시쏘.

이날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생겨서 가운데 문어의 분노가 미세하게 사그라들었다. 이 문어 셋이 모두 다 분노할 때 나는 떠날 것이다. 

퇴근하는 길에 오랜만에 찍은 랜드로버 건물. 아직도 덥다. 한참 덥다!!!

화요일엔 기대하고 기대하던 빵 폭식을 해버렸고 그 옆에 할인하는 빵들을 보고 못 본척 할 수 있어서 보름달과 엄청 큰 크리미빵을 같이 구매했다. 꾸운버터맛이라는 크리미빵은 느끼한 걸 잘 먹는 나도 하나를 다 먹은 후 너무 느끼해서 어지러울 정도였기 때문에 웬만하면 절반만 먹거나 지인과 나눠먹는 걸 추천. 보름달은 아주 폭신폭신하고 맛있었다.

오후엔 하겐다즈 딸기 마카롱 맛? 을 먹었는데 뭐 쏘쏘. 안에 씨가 있나 싶어서 걱정했지만 없던것 같기도.. 다행히도 내시경엔 문제없었다.

화요일에 한 것도 없이 수요일 점심. 일단 생긴 것부터 엄청 맛있어 보이는 카스테라를 아끼고 아껴서 대장 내시경 전날에 먹기 위해 아꼈다. 맥스봉은 뭔가 먹어도 될 것 같아서 같이 먹었는데 퍽.퍽.해.

아니 스위트팩토리 소프트 카스테라가 너무 맛있어서 더 먹어야겠다 싶어서 구매하러 왔는데 하나에 2,780원이고 3개 묶음은 5,980원이었다. 분해. 그래서 이번엔 안먹어본 마루토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먹어보기로 하고 구매했다.

안이.. 하필 이날 회사 도넛 데이라 던킨 도넛이 있었는데.. 양심상 먹을까 말까 하다가 기본 도넛은 괜찮겠지 하고 이성을 잃고 하나 먹어버렸다.

결론적으로 내 입맛엔 스위트팩토리 소프트 카스테라가 진짜 맛있었다. 마루토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퍽퍽하고 카스테라 본연의 부드러운 맛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스위트팩토리 소프트 카스테라는 진득한 계란의 향과 입에 넣었을 때 폭신 뭉개지는 식감이 내가 기대했던 카스테라를 충분히 만족했다.

수원 예약을 한번 취소해서 건강검진을 강남에서 받게 되었는데 오전 7시에 받기 위해서 이날은 어쩔 수 없이 회사에서 잤다. 윽.. 총 3리터의 물을 먹고 지옥의 시간을 보냈는데 다음엔 정말 숙소라도 잡는 게 좋을듯하다.

목요일엔 대망의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KMI 한국의학연구소 강남점에 방문했다. 선릉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있어서 좋았다. 

일찍 간 보람이 있었는데 14번째로 접수를 하고 첫 번째로 위, 대장 내시경을 받았다. 푹 자고 일어나니 오전 9시!! 이날 오후 1시에 약속이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양해를 구하고 11시로 변경했다.

점심 약속을 위해서 위를 코팅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죽을 하나 사 먹었다. 그리고도 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아서 피시방에서 랭겜 한 판을 했는데 처참히 패배해버렸다. 이날 점심에 만나기로 한 분이 나와 랭겜 메이트인데 점수를 언제 따라가지 싶다..

원래 강남역에서 봴까 하다가 선릉역에 나의 최애 농민백암순대 본점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다만 큰 기대와는 달리 강남점이 더 좋았다. 맛은 비슷했지만 음식의 온도랄까? 정식으로 나온 순대도 강남점에 비해 작았고 조금 실망했다.

식사 후 근처 카페에 방문했는데 듣기로는 몇년 전에 이 카페에 오셨었다고 한다. 베트남에 커피클럽이라는 카페에서 카페라떼의 우유를 믹서기에 갈아서 주는데 시럽을 넣어서 주는 것 같이 달았다고 하셨는데 여기 라떼로 비슷한 맛이어서 정말 맛있다고 하셨다. 딸기 라떼도 다른 카페들은 딸기청을 잘 섞어도 단맛이 덜한데 여긴 아주 달고 맛있었다!

오후엔 저녁식사 후 부모님과 산책을 하러 나왔다. 평일엔 저녁을 먹지 않지만 이날따라 배가 고파서인지 입이 심심해서인지 저녁을 먹었다.

저 멀리 누가 만든지 모르는 돌무덤이 있어서 신비로웠다.

구름이 신기해서 찍었는데 왼쪽은 다람쥐 같고 오른쪽은 돼지 같은 모양이라 귀여웠다.

아기 애옹이들을 보면서 귀가.

금요일에 출근했는데 냉장고에 엽떡 단무지가 들어있었다. 빠른 시일 내에 마라를 수혈해 줘야 하는데 마라엽떡이 너무나도 땡긴다.

점심엔 건강검진으로 즐기지 못했던 피시방에 와서 라면과 치킨마요 덮밥으로 폭식했다. 다만 실수로 불닭 치킨마요를 주셔서 그냥 먹었는데 아쉽게도 신라면이랑 잘 어울리진 않았다. 이후 오후엔 정말 오랜만에 공차까지 마셨다.

집에 가는 길에 누가 아기 고양이들한테 간식을 주고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왜 이렇게 귀엽니?

밤에는 런데이를 하러 다녀왔다. 이제는 30분 달리기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50분 달리기 목표로 정진!!

달리기가 끝나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구매해갔다.

토요일엔 별일 없이 집에 있었다. 지난번 맛있어 보여서 사 온 따베패스츄리와 치즈 한 장 그리고 쿠키, 호두과자를 점심으로 먹었는데 패스츄리는 별로...

저녁엔 또 갈비를 먹었다. 갈비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나의 최애 음식 중 하나! 그리고 부모님이 담그신 아카시아 술이랑 같이 먹었다. 처음에 담근 아카시아 술이 향도 좋고 정말 맛있었는데..

저녁엔 주간 보드게임인 카탄! 지난번엔 발전카드에서 1점이 나와 우승했었는데 이번엔 6, 8 없이 시작했지만 주사위 운으로 우승했다. 이번 달 되는 달인가?

일요일은 하루 종일 집에 있다가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취소가 되어서 지난번에 남은 패스츄리와 동생이 만든 김밥을 먹었다. 동생이 역시 쩝쩝 박사라 그런지 뭘 넣어도 맛있게 잘 만드는데 이 맛이 그리워서 내일 아침엔 내가 만들어 먹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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