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그릴 720
제천 리솜포레스트 헤브나인스파 건물 4층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산67-10)
매일 17:00-21:30 (19:00-19:30 브레이크타임)
지난 초겨울 포레스트 리솜에 다녀왔다. 포레스트 리솜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 좋은 리조트지만, 숙소 내 취사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식사를 해결하려면 외부에서 포장해 오거나 리조트 내 식당을 이용해야 하는데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도 분위기와 맛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더그릴 720에 방문해 봤다. 아쉽게도 이날 추워서 실내를 이용했지만 외부에서 글램핑 느낌으로 식사도 가능했다.
낮에는 스파에서 피로를 풀고,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예약한 시간에 맞춰 이동했다. 포레스트 리솜 내부는 비교적 넓어서 숙소 위치에 따라 걸어다니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리조트 내 셔틀 카트를 이용해서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더그릴 720를 예약하는 방법은 전화 예약과 네이버 예약이 있다.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예약이 빨리 마감되니,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입구에 도착해 맛있는 냄새를 따라가니 치킨이 구워지고 있었다. 참숯 장작구이가 맛있어 보여서 주문하려고 했으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고 해서 아쉽게 BBQ 치킨을 포장해갔다.
더그릴720의 경우 글램핑이 유명하지만 너무 추울 것 같아 우리는 내부로 예약했다. 고기 굽는 사람 빼곤 따듯하게 식사가 가능할 듯한데 반찬 리필을 식당 내부에서 해야 해 동선이 좋지 않아 보였다.
내부는 생각보다 테이블이 적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 테이블이 꽉 찬 걸 보면 사전 예약은 필수!
더그릴720에서 제공되는 돈육은 최고 등급의 YBD 상품이라고 한다. 고기는 냉장고에서 직접 가져오면 되고 식사, 술은 자리에서 주문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YBD란?
얼룩돼지 YBD(Yorkshire, Berkshire, Duroc)품종은 랜드레이스 품종이 아닌 육질이 우수한 버크셔 품종을 교잡시켜 만든 품종. 생산성은 떨어지나 기존 돼지고기보다 육식과 맛이 뛰어나다.
아무리 회삿돈이라지만 소고기는 정말 비싸서 예산을 초과할 것 같아 돼지고기로 이것저것 담았다.
고기를 잘 몰라서 팀원들의 선택을 믿고 맡기는 중..
고기를 고르는 팀원들을 뒤로하고 셀프 바에서 열심히 반찬 세팅을 도왔다.
고기 먹을 때 필요한 웬만한 반찬, 쌈 채소는 넉넉히 준비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소스류도 다양했는데 지난번에 맛있게 먹은 표고 와사비가 있던 게 최고!
다들 술을 많이 먹을 생각은 없어서 첫 시작은 와인으로 시작! 와알못이지만 와인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1865 와인도 추가해서 마셨다. 그러나 와인은 역시 내 입맛이 아니야.
열심히 세팅한 테이블. 표고 와사비 정말 강추!!!
고기 굽기 시작. 첫 시작은 목살!
이날 고깃집 알바 경력이 있는 팀원이 구워줘서 그런지 고기가 맛있어서 그런지 두 조건이 딱 맞아서 그런지 고기가 너무 맛있었다.
훈제 목살과 다음은 훈제 오겹살을 주문했는데 자리로 직접 가져다주셨다.
훈제 고기들은 식감이 야들야들하고 소스 찍어 먹으니 우리가 아는 그 맛. 이게 바로 회삿돈 Flex.
바베큐 하면 빠질 수 없는 소시지도 중간에 구워줬다.
오겹살이 특히나 맛있었는데 옆에 팀원이 얼마나 정성을 다해서 구워주는지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빠질 수 없는 한국인의 사랑 김치찌개, 된장찌개로 마무리했다. 찌개 맛은 쏘쏘했고 된장찌개가 더 맛있었다. 고기야 좋은 걸 쓰고 잘 구우면 맛있지만 요리는 직접 해주기 때문에 어떨지 궁금했는데 크게 기대할 맛은 아닌듯하다.
팀원 덕분인지 분위기 덕분인지 고기 하나만큼 정말 맛있게 먹고 온 더그릴720. 가격대가 꽤 있어서 개인적으로 방문은 고민이 되겠지만 맛 하나만큼은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포레스트 리솜을 방문한다면 추천한다.
텅슐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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