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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후기/텅슐랭

[서울] 서래마을 소고기 맛집 :: 우참판

by Tunghs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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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 마을에서  한우 맛집으로 유명한 우참판에 다녀왔다. 나는 소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몇 안 되는 한국인데(생각보다 소고기를 안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기도..?) 회사에서 쏜다길래 방문하게 되었다. 물론 그냥 소고기만 사준다고 했다면 당연히 가지 않았게지만 팀장님이 먹어본 소고기 중에 손에 꼽힐 정도라 하셔서 내가 소고기를 안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맛있는 소고기를 먹어보지 않은 건지 확인하기 위해 다녀왔다.

 

 

우참판
주소 : 서울 서초구 서래로 23 몽마르뜨빌딩 3층
평일 : 11:30~22:00 (14:30~17:00 브레이크타임)
주말 : 11:30~21:30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회사에서 멀지 않아 걸어갔는데 도착하니 이미 테이블 세팅이 되어있었다. 한우를 굽기 위한 무쇠 팬과 기본 반찬들이 정갈하게 놓여있었다. 기본 반찬으로는 참나물, 파무침, 명이나물이 있었고 마늘과 고추장, 소금, 홀그레인 소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와사비가 없었는데 찾아보니 요청하면 주신다고 하니 이점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날이 더워서 도착하자마자 사발로 들이킨 동치미... 아쉽게도 너무 급하게 먹었는지 맛은 기억나지 않는다.

다들 소주보다는 와인, 화요&탄산수 하이볼을 드셔서 레몬과 얼음을 준비해 주셨다. 주류 종류가 엄청 다양했고 콜키지도 한 병까지는 무료고 이후 병당 만 원이라고 하니 이점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본격적으로 고기 굽기 전에 불판에 기름칠을 해주셨다. 감자를 같이 올려주시는데 익은 고기를 감자위에 올려두는 용도였다. 또 감자가 다 익을 때쯤엔 고기의 기름이 스며들어 있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아서 나중에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같이 올려먹어봐야겠다. 또 고기를 구울 때마다 감자는 리필해 주신다.

우참판의 소고기의 가격은 소문대로 저렴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참판 스페셜을 주문했는데 안심, 새우살, 살치살, 갈비살로 이루어져 있었고 부위별 150g씩 가격은 85,000원이었다.

고기는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열심히 먹기만 하면 된다. 첫 점은 각 접시에 올려주셨고 다들 엄청 맛있다고 하시면서 드셨다. 고기를 잘라주실 때 가위가 아닌 철판요리 전문점에서 잘라주시는 것처럼 저 스크래퍼(?)로 잘라 주신다는 점이 신기했다.

우참판 스페셜로 다양하게 먹어본 뒤 이후 맛있게 먹은 부위를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다. 회사 덕분에 몇 번을 더 주문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걱정 없이 먹었다.

양도 많고 맛있게 먹었는데 또 생각보다 저렴했던 계란찜.

소고기를 안 좋아한다고 이야기했지만 그건 구이, 찜 등에 해당하는 이야기고 육포, 육회는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우참판에 메뉴에 육회가 있어서 바로 주문했다. 주문할 때 직원분께서 육회가 항상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고기가 있는지 확인해 보신다고 하셨고 운이 좋게 주문 가능하다고 하셔서 먹어봤다.

우참판에 방문했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깍뚝볶음밥과 한국인의 밥심에 많은 기여를 해주는 된장찌개, 열무국수를 차례로 해치웠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된장 칼국수까지 알차게 먹었다. 된장 칼국수는 고기를 구웠던 무쇠 팬에서 직접 만들어주시기 때문에 고기를 모두 먹은 후 주문이 가능했다. 후식으로는 팥빙수가 나왔는데 우유 빙수여서 입가심하기 딱 좋았다.

후식으로 팥빙수도 주셨는데 사진에 담지 못했다. 정말 다양하게 먹고 왔지만 역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육회! 다음에 회식으로 간다면 육회만 배 터지게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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