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오분작뚝배기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46길 25 창영빌딩 지하1층
평일 11:00-22:00 (브레이크타임 14:30-16:30, 주말 휴무)
팀장님의 마지막 송별회를 위해 예약한 서귀포오분작뚝배기에 다녀왔다. 서귀포오분작뚝배기는 서초역과 교대역 사이에 위치해있고 걸어서 5분 이내 거리라 접근성이 좋았다. 매장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돌하르방이 맞아줘 제주도의 느낌이 살짝 들었다. 10년 전에는 서초역에서 지상에 크게 운영했다고 하는데 10년이란 세월을 보낸 식당이라는 게 참 대단했다.
평일 오후 6시쯤 방문했더니 내부는 한산했다. 서초에는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룸을 보유한 식당이 많지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서귀포오분작뚝배기에는 1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 가능한 룸이 있어서 예약하게 되었다.
미리 예약을 한 터라 테이블에는 세팅이 되어 있었다. 이날 다양한 정식 중 VIP 정식으로 주문했는데 구성에 회가 포함되어 있어 초장과 간장, 와사비를 함께 준비해 주셨다. VIP 정식은 생선회, 수육, 전복구이, 제주 은갈치 통구이, 전복 송이 돌솥밥, 전복뚝배기 그리고 다양한 밑반찬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세팅된 다양한 반찬들. 어찌... 찍다 보니 이상하게 찍어버렸다.
마카로니 샐러드, 꼬막무침, 도라지 무침 등 반찬들도 준비해 주신다.
어린이 입맛인 내게 이날 두 번째로 맛있었던 오징어(?)가 들어간 양배추 무침. 굉장히 자극적이어서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침샘이 자극된다. 세 번 정도 리필해서 먹었다.
상큼했던 칵테일 새우 샐러드와 애피타이저로 나온듯한 음식들. 전복을 좋아하지 않아서 안 먹을까 하다가 양념이 맛있다고 하셔서 먹어봤는데 어린이 입맛에도 딱이었다.
다음으로 나온 모둠 회는 항상 달라지는 것 같은데 이날은 문어숙회, 전복 회, 참치 배꼽살, 광어로 구성되어 있었다. 횟집이 아니어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신선하고 식감과 맛이 좋았다.
전복을 좋아하지 않아 전복구이는 먹지 않았다... 다만, 전복 좋아하시는 분들은 맛있게 드시는 걸 보니 꽤나 괜찮은가 보다 생각했다.
적당히 무난했던 수육. 해산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내게 한 줄기의 희망이었던..
모둠 회를 다 먹고 나니 은갈치 통구이를 준비해 주셨다. 제주도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물항식당의 갈치구이에 견줄 수 없지만 그래도 꽤나 맛있게 먹었다. 제주도 간다면 물항식당 정말 강추..
식사를 위해 나온 전복뚝배기. 비주얼은 생각했던 뚝배기의 느낌보다는 꽃게탕이나 된장찌개의 느낌이었다. 맛 또한 다르지 않았는데 시원한 해물 된장찌개의 맛. 국물맛이 조금 얼큰해서 맛있게 먹었다.
전복뚝배기와 함께 나온 전복 송이 돌솥밥. 돌솥밥하면 항상 밥을 덜어놓고 따듯한 물을 부어서 누룽지를 먹는 뻔한 시나리오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갑자기 통으로 된 새 마가린과 양파절임 그리고 그릇을 가져다주신다. 돌솥밥을 그릇에 담아 마가린과 양파절임, 김가루를 넣어서 비벼 먹는 것이라고 한다.
솔직히 VIP 정식에서 다 필요 없고 전복 송이 돌솥비빔밥(?) 이게 진짜였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양파 절임으로 간을 하고 마가린으로 고소한 맛을 곁들여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모둠 회, 갈치구이 등으로 한껏 배가 불렀으나 돌솥밥에 담긴 밥을 모두 다 비벼 먹을 정도였다.
서귀포오분작뚝배기에서의 식사는 만족스러웠다. 단체로 식사할 수 있는 프라이빗 한 룸을 보유했고 음식들도 무난했다. 특히 전복 송이 돌솥밥은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서초, 교대역 근처에서 회식할 곳이 고민된다면 서귀포오분작뚝배기는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된다. 다음엔 전복 송이 돌솥밥만 따로 먹기 위해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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