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태 매운갈비찜
서울 금천구 가산로 132-1 1층
매일 10:00-22:30
마리오 아웃렛에 방문했다가 과거 이 동네 주민의 추천으로 방문한 김명태 매운갈비찜. 과거엔 간판명이 매운 갈비찜이 아니고 시래기 명태조림이었고 해당 메뉴로 SBS 생방송 투데이에 출연했던 이력이 있다고 한다.
주말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예상보다 매장 내부는 한산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좌석 간 간격도 여유로워 쾌적하게 식사하기 좋았다. 주로 4인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었고, 단체보다는 가족 단위나 커플이 식사하기 적합한 분위기였다.
메뉴판에서부터 명태요리 전문점이라고 적혀있지만 간판 명을 매운 갈비찜으로 바꾼 만큼 대표 메뉴는 역시나 매운 갈비찜이다. 김치, 콩나물, 시래기, 갑오징어, 치즈 등이 들어간 다양한 갈비찜이 있었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매운 갈비찜을 주문했다. 매운 갈비찜의 맵기는 선택 가능했는데 보통맛(신라면)으로 주문했다. 주문하면 얼마 되지 않아 콩나물이 올라간 매운 갈비찜과 함께 각종 밑반찬을 준비해 주신다.
기본적으로도 당면은 매운 갈비찜에 들어가 있지만 더 먹고 싶어서 추가로 당면 사리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쌈무였다. 닭갈비나 찜닭과 함께 먹을 때처럼, 이곳의 매운 갈비찜과도 쌈무는 훌륭한 궁합을 자랑했다. 맵고 자극적인 맛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입안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 주었다.
매콤한 입안을 중화시켜 줄 미역국도 나오는데, 맛은 특별하진 않았고 조금 짜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셀프바가 있어서 밑반찬을 원하는 만큼 직접 가져올 수 있어 부족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갈비찜 위에 올라간 콩나물도 셀프바에서 추가로 가져올 수 있었는데, 이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기대했던 어묵볶음은 준비되어 있지 않아 살짝 아쉬웠다.
매운 갈비찜은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빨간 고추기름이 어우러진 자작한 국물, 그 위에 얹힌 대파, 콩나물, 당면, 그리고 속을 가득 채운 치즈 떡사리까지 조합은 그야말로 침샘 폭발. 보기만 해도 ‘맛있겠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또 하나의 장점은 솥밥 서비스였다. 김명태 매운갈비찜에서는 평일이든 주말이든, 오후 3시 이전에 식사하는 모든 손님에게 솥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따로 밥을 주문하지 않아도 되고, 밥을 덜어낸 후에는 남은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로 마무리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주변을 보니 국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 손님들도 있었는데, 그야말로 갈비찜 맛집을 제대로 즐기는 쩝쩝 박사들이었다.
메뉴는 미리 조리된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당면과 야채가 조금 익으면 바로 식사가 가능하다. 당면과 야채가 갈비찜 양념과 어우러져 더 깊은 맛을 냈고, 달짝지근하면서도 화끈하게 매운 양념 국물이 밥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생각보다 내용물도 알차서 솥밥과 함께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산디지털 단지역 또는 마리오 아웃렛 근처에서 식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고려해 볼 만한 매운 갈비찜 맛집이다. 매콤 달달한 매운 갈비찜이 땡긴다면 꽤 만족스러운 식사 장소가 아닐까?
텅슐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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