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8 3층
매일 11:00-22:30
강남에 약속이 있어서 다녀온 파스타 전문점 노리타(NOLITA). 강남에서 약속을 잡으면 주로 농민백암순대나 남소관우육면에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색다른 곳에서 식사하고 싶어 노리타에 방문하게 되었다. 노리타는 강남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지만 큰 길보다는 뒷골목 통해 올라가면 더 빨리 찾을 수 있다.
입구에는 도장을 모으면 파스타를 제공해 준다는 안내문과 함께, 학생증을 보여주거나 군복, 경찰복 또는 교복을 착용하면 에이드를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왠지 모르게 친근한 느낌이 들었고, 찾아보니 강남뿐만 아니라 일산과 기흥에도 매장이 있었다.
노리타 내부는 예상보다 넓었으며,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테이블 간격도 적당하여 편안하게 식사하기 좋았고, 룸 형태의 조용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프라이빗 한 식사가 가능했다. 조명이 은은해서 데이트나 모임 장소로도 손색없어 보였다.
이날 노리타를 추천해 주신 분께서 메뉴도 함께 추천해 주셨는데 함께 먹을 루꼴라 프로슈토 피자와 각각 파스타 하나씩 주문했는데 나는 팬네 아라비아따를 주문했다. 주문 후 식전빵이 인당 한 조각씩 제공되는데 갈릭 버터 맛이 나서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좋았다.
먼저 나온 루꼴라 프로슈토 피자는 화덕에서 구운 얇은 도우 위에 짭짤한 이탈리아 생햄(프로슈토)과 루꼴라가 가득 올라가 있었다. 비주얼부터 굉장히 먹음직스러웠고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바삭한 도우와 함께 루꼴라의 신선함과 프로슈토의 짭조름한 풍미가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노리타의 오이피클에서는 오이의 향이 강하게 났다. 그래서 옆에 무로 보이는 친구로 입가심을 했는데 입에 잘 맞아 다행이었다.
피자를 먹다 보니 금세 주문한 펜네 아라비아따가 나왔다. 파스타는 스파게티 면과 숏 파스타인 펜네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생소했던 펜네를 도전해 봤다. 펜네는 속이 빈 원통형 파스타라 소스를 잘 머금어 매콤한 아라비아따 소스를 잘 즐길 수 있어 좋은 선택이었다. 매콤한 토마토소스와 쫄깃한 펜네 면의 조화가 매력적이었던 메뉴였다.
식사가 끝난 후에는 아이스크림이 디저트로 제공되었다. 하지만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다 보니 아이스크림의 맛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식후에 달콤한 디저트가 제공된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전체적으로 강남 노리타는 분위기부터 음식 맛까지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요즘 파스타 하나에 2만 원씩 하는 식당들이 많기 때문에 이상하게 가격 대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남에서 괜찮은 파스타집을 찾는다면 노리타 방문을 추천한다.
텅슐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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