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ungh's
  • Tungh's
텅's 후기/공연&전시

[서울] 김이 이븐하게 구워졌던 제 1회 전남 세계 김밥축제 후기

by Tunghs 2024. 11. 9.
반응형

김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가슴 떨리는 페스티벌인 2024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여의도에서 열린 세계 김밥 페스티벌은 지난 10월에 열린 김천 김밥 축제에 다녀오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한 나의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세계 김밥 페스티벌은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내리자마자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은 전남 김의 우수성을 시계적으로 알리고, 전남의 22개 도시군의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김밥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먼저 페스티벌의 시작은 플리마켓존으로 김밥 관련된 굿즈와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모여있었다.

플리마켓을 구경하던 중 평소에 김밥 정보를 얻는 대한민국 김밥 홍보대사인 정다현(@gimbapzip)님 부스를 발견했다. 전국김밥일주 책과 그립톡도 구매 가능했고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니 이번에 전라남도 김 홍보대사로 위촉되셨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요즘 어찌나 멋있는지.

조금 아쉽게도 플리마켓엔 김밥과 관련된 굿즈가 적었지만 간혹 이렇게 귀여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페스티벌 중앙엔 귀여운 김밥 모양 풍선이 있었다. 그 아래 부스는 시식과 수산물을 활용한 나만의 커스텀 김밥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다른 부스에서 김밥 관련 체험을 통해 스탬프를 적립해야 체험할 수 있었다.

전남 김과 관련된 홍보관.

한강과 제일 가까운 곳에서는 무대가 있었는데 다양한 공연 및 토크쇼가 열리는 공간이었다. 요즘 흑백요리사로 유명한 파브리 셰프님과 아까 만난 세계김밥일주를 쓴 정다현 작가의 무대 프로그램도 다음 날인 토(11/2)요일에 구성되어 있었다.

페스티벌 한편에는 정말 긴 줄이 있어서 어떤 줄인지 궁금했는데 얌샘김밥에서 무료 시식을 하기 위한 줄이었다. 컵에 떡볶이를 깔고 그 위에 김밥을 올려줬는데 정말 맛있어 보였다.

옛 방식의 김 뜨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존.

만화가 안중걸 작가님이 그려주는 캐리커처 드로잉쇼도 볼 수 있었는데 SNS 이벤트에 참여했다면 나만의 캐리커처를 남길 수 있었다.

줄이 엄청났던 전국 이색 김밥 판매관. 총 4곳의 이색 김밥집이 있었는데 부자영 김밥, 나루터 김밥, 롤앤롤, 계절곳간이었다. 다들 줄이 너무나 길었는데 이중 나루터 김밥에서 참매엉 김밥과 타코야끼 김밥을 구매했다.

김밥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약 30분 정도 기다리는 동안 단풍 밑에서 김밥을 먹는 사람들을 보니 배가 고파져서 참매엉 김밥만 사려고 했다가 타코야끼 김밥까지 사게 되었다.

드디어 김밥을 주문했다. 나루터 김밥의 시그니처는 참매엉 김밥이었는데 타코야끼 김밥 주문이 많아서 대기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타코야끼 김밥을 잘 구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국 이색 김밥 판매관 옆에는 구매한 김밥과 함께 먹을 음료, 라면 등 간식을 구매할 수 있는 간이 편의점이 있었다.

잠시 김밥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 페스티벌과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또, 날이 추워서 김밥과는 빼놓을 수 없는 분식의 최강자인 라면도 편의점에서 구매했다.

참매엉, 타코야끼 김밥과 한강 라면! 먼저, 나루터 김밥의 시그니처인 참매엉 김밥은 참치와 매운 우엉이 들어간 김밥이었다. 먹었을 때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데 참치가 잡아주면서 씹을수록 입안에 매콤한 여운이 남는 김밥이었다. 맵찔이에게는 조금 매울 수 있지만 계속 땡기는 맛!  타코야끼 김밥은 소스만 봐도 맛이 없을 수 없는 비주얼을 갖고 있었는데 타코야끼라는 이름에 걸맞게 계란지단 속에 문어가 들어있어서 식감이 재밌었다. 그리고 믿고 먹는 한강 라면은 진라면 매운맛으로 끓였다. 단짠단짠으로 타코야끼 김밥과 참 잘 어울렸다.

깁밥을 먹고 나서 페스티벌 한편에 위치한 소금박람회를 구경했다.

각 나라의 소금을 직접 만져보고 비누로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다양한 천일염도 구매할 수 있었다.

페스티벌 구경을 마치고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서운 고릴라를 만났다. 김밥 페스티벌과 동떨어진 캐릭터여서 조금 아쉬웠던 캐릭터! 2024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은 다음엔 조금 더 큰 규모와 김밥과 관련된 굿즈 및 이벤트들이 더 많이 구성되면 좋을 것 같다. 이색 김밥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던 김밥 페스티벌 다음엔 김천에 방문해 봐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