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이후로 5년 만에 추가한 렌즈. 오랜만에 카메라 관련 포스팅을 하니까 감회가 새롭다. 카메라 취미는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기도 하고 포스팅할 때 DSLR로 촬영한 사진들만 올렸다. 지금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결과물이 상당히 좋아져서 다들 굳이 카메라를 써야 하냐고 물어보기도 하지만 역시 카메라가 주는 결과물은 확연히 다르다.
AF-S NIKKOR 105mm f/1.4 ED
취업 후 첫 보너스를 받고 그동안 사고 싶었던게 뭘까 생각 후 망설임 없이 구매한 렌즈다. 사실 크게 필요하지 않았지만 105N 렌즈가 있어서 니콘을 사용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렌즈여서 얼마나 좋은지 궁금했다. 기존에는 돈이 있어도 딱히 구매할 명분도 없고 가격도 너무 비쌌는데, 요새 미러리스 렌즈들 덕인지(?) 기존 dslr 마운트 렌즈들의 가격들이 떨어졌다. 아직도 여전히 비싸서 중고로 엎어왔지만 결과만 잘 나오면 되는 거지 뭐..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중고 렌즈 개봉기 시작하겠다.
구성품은 뭐 단촐하다. 다른 렌즈와 똑같이 렌즈, 설명서, 파우치. 파우치는 렌즈 사고 한 번도 사용 해 본 적이 없다.
사진상으로 보면 별로 안 커 보이는데, 단렌즈 치고는 상당히 컸다. 시그마 Art 105mm 제품이 그렇게 크다는데 궁금했다. 그 몸통만큼 구경도 상당했다. 하지만 85mm 렌즈와 비교해 보니 이게 뭐람... 차이가 엄청 난다. 특히 후드까지 장착하면 엄청 크다. 이 친구 이래 봬도 무게만 1kg 가까이 되는 렌즈라구...
구경도 82mm 대구경 렌즈다. 82mm 필터는 가격이 상당하겠는걸... 구매할 때 니콘 필터를 같이 받아서 그냥 사용하고 있다. 사실 뭐 새것도 아니고 사진만 잘 찍히면 그만이지 뭐.
잠깐 들고나가서 써봤는데 확실히 1kg의 무게는 무거웠다. d750이 정말 가벼운 풀 프레임 DSLR인데 세로그립까지 장착하고 들고있으니 약 2kg 정도가 되었다. 고앵쓰들 몇 번 찍었더니 손목에 부담이 가는듯한 느낌. 하지만 성능은 확실했다. 최대 개방인 f1.4로 찍었는데도 고앵쓰들의 눈에 초점이 딱 맞아서 놀랐다.
조금 더 써봐야 알겠지만 각종 커뮤니티에서 극찬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다만 무게 때문에 너무 고민이 된다. 취미기 때문에 무거우면 손에 덜 가는 게 사실인 것 같다. 특히 단렌즈를 교체하면서 먼지 유입도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고, 특히 이 무거운 1kg짜리 단렌즈를 들고 다니려니 손목과 등짝이 벌써부터 무겁다. 조금 더 사용해 보고 105N으로 찍은 사진과 사용기를 작성해야겠다.
'텅's 후기 > 전자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덕에 사용해 본 로지텍 G715 오로라 컬렉션 (0) | 2023.05.14 |
---|---|
핑크핑크한 키보드, 엠스톤 그루브 F 풀윤활 클라리온P 코랄축 사용기 (0) | 2022.08.07 |
오랜만의 기변! 아이폰 13 미니 스타라이트 (0) | 2021.11.07 |
소리에는 감동이 있다 에디파이어(EDIFIER) R1700BT (0) | 2021.09.08 |
사무실에서 쓰기 좋은 키보드.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FC660M PD (0) | 2020.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