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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삶/주간일기

[주간일기] 해피해피, 서른여섯 번째

by Tunghs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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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 11.10

롤드컵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게 귀찮아 친구 집에서 하루 더 신세를 지고 월요일에 편하게 출근했다. 출근에서 서랍에 먹을 게 없나 뒤져보니 일 년 전 친구에게 받은 유통기한 지난 제티가 있었다. 깔끔하게 정리..

점심엔 오랜만에 순대 국밥을 먹으러 정남옥에 다녀왔다. 슬슬 추워져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는데 겨울엔 조금 더 일찍 나와서 출발해야 할 듯! 국물은 역시 깔끔하니 맛있었다. 식사 후 메가커피에서 핑크퐁 딸기 셰이크를 먹었는데 조금 쑥스러웠다. 이날 야구모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왜 길이 조절끈 위에 홈이 생겼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직까지 답을 못 찾았지만 MLB 야구 선수들 모자엔 홈과 길이 조절끈이 없다는 사실만 알게 되었다. ㅋㅋㅋ

사무실에 돌아오는 길에 나무 위에 구름이 이쁘게 걸려있어서 사진에 담았다. 그리고 졸려서 먹은 츄러스맛 쫀드기. 음 색다로와~

하,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야근을 했는데 치킨 못 참지 주말에 먹었지만 황올을 또 다른 황홀한 맛이다. 근데 저 블랙페퍼 황올은 별로인 듯..

붕어빵, 호두과자, 땅콩 빵의 계절이 돌아왔다. 요즘 어찌나 추운지 가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겨울이 온 기분이 든다.

화요일 출근하다 만난 얼룩 냥이.

점심엔 회사 다니면서 처음으로 누군가 김밥 먹으러 고봉민에 가자고 했다. 떨리는 가슴으로 점심에!! 김밤과 쫄면을 먹었다. 역시 JMT!

요즘 살이 포동 하게 오르고 있어서 아아 디카페인을 즐겨 마시고 있다. 사실 맛은 없다. 얻어먹기 저렴하면서 살 안찌는 느낌으로다가 알죠? 오후엔 팀 미팅을 할리스에서 했는데 낮에 아낀 칼로리를 무자비하게 섭취헸다. 균형은 중요하니까. 😝

이날.. 퇴근하고 걸어가는 중에 버스를 예약하려는데 집에 가는 버스 시간이 사라졌다.. 이러다 나중엔 출퇴근을 못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 바로 방향을 바꿔서 서브웨이에서 저녁을 먹었다. 덕분에 요즘 핫한 안성재 셰프가 광고하는 신메뉴를 먹어봤는데 음 나쁘지 않았다 굿.

저녁을 먹고도 붕 떠버린 시간. 흠.. 버스 시간이 사라지거나 변경되면 사전에 좀 알려주세요!! 어플 만들어서 뭐합니까?! 고객은 안중 요해.

집에 가는 길엔 오랜만에 만날 JS 님에게 선물로 드릴 책을 사러 서점에 방문했다. 정말 재밌게 읽은 홍학의 자리를 사러 갔다가 이번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님의 책 중에 궁금했던 채식주의자가 있어서 구매했다.

어라.. 뭔가 두 사진을 붙이기 뭐 하지만 아련하게 쳐다보는 아기 냥이와 집에 도착해 파김치를 담그시는 엄마의 모습으로 하루를 마무리!

수요일은 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문득 한 번도 창밖을 주간 일기에 올려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사진을 찍었다. 이 모든 게 나중엔 추억이 되겠지?

이 계절이 되면 꼭 반대편 건물에 반사된 빛으로 스타벅스가 이쁘게 빛난다. 카메라에 담고 싶은 따듯한 색감인데 아이폰 카메라는 그런 느낌이 담기질 않는다.

이날 점심엔 휴직한 JP 님이 일이 있어서 회사에 왔는데 같이 점심을 먹으러 설눈에 다녀왔다. 냉면도 맛있지만 이렇게 추울 땐 역시 온반도 맛있는 듯!

식사 후 다 같이 이야기하러 카페에 다녀왔는데 뱅쇼가 있어서 주문했다. 여기도 맛이 괜찮으나 투썸 뱅쇼가 달달하니 완전 딱 내 입맛!

이날 점심엔 회사 도넛 데이였는데 지난 할로윈을 대신해서 파이를 먹었다. 카페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금방 동난 파이. 호박크림파이 3조각과 사과파이 한 조각이 남아서 사과파이를 얼른 가져왔다. 물론 내 입맛은 아니었다는 점.

이날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내일로 미뤄지게 되어 일도 많겠다 야근을 했는데 저녁으로 버거킹을 배달시켜 먹었다.

딥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먹었는데 다른 분들은 조금 느끼하다고 했지만 나는 잘 먹었다. 배달 누락이 있어서 버거킹에서 서비스로 너겟킹을 넉넉히 가져다주시는 바람에 야근하면서 먹었다. Yummy! 😋

소화시킬 겸 옥상에 따라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열 일 했다.

열시쯤 가니 무법지대인 평택역 앞에 전기자전거가 잘 주차되어 있었다. 처음 보는 모습이라 찰칵!

아기 냥이들이 큰 냥이들 따라서 거리를 횡단하던데 사람이 지나가니 숨어서 지나가길 기다리는 모습이 귀여워서 찍었다. 물론.. 이런 나 때문에 겁을 더 먹었겠지? 미안! 친구한테 받은 츄르를 줘야 하는데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도전해 봐야겠다.

지난번 홍학의 자리를 추천해 준 친구가 당시에 같이 추천해 줬던 비하인드 도어라는 책을 완독했다. 초반엔 무슨 내용인가 집중이 잘 안되다가 어느 기점을 지나니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다만 조금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 코난 매니아로써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은 책! 요즘 책을 읽으며 어울리는 노래들이 간혹 생각나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 LEISURE - Back In Love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추웠더 목요일! 전날 거의 0도까지 떨어져서 순식간에 가을이 지나갔다고 느껴졌다. 출근해서 냉장고를 보니 먹을 게 없어 요플레를 먹었다. 먹을게 없으면 안 먹으면 되는데 입이 심심한 걸 어째!

점심엔 오랜만에 부대찌개를 먹었는데 라면까지 넣어 알차게 먹고 왔다. 라면사리 하나 더 넣은 건 안 비밀 😼

이날 저녁엔 JS님과 강남에서 만났다. 신논현에 계신다고 해서 중간에서 만날 줄 알고 걸었는데 엇갈려서 다시 돌아갔던 이야기가.. 가끔 주간 일기를 쓰다 보면 비밀이 비밀이 아닐 때가 있다. 에라이 모르겠다~~!

저녁으로 스아게 강남점에서 카레를 먹었다. 일반적인 카레는 아니었고 스프 카레였는데 예전에 교대에 있던 이자카야에서 점심에 팔던 카레랑 맛이 비슷했는데 맛있었다! 토핑도 알차서 맛있게 먹었다. 리뷰 써야쥐~

저녁 먹고 카페에 가서 열심히 이야기를 했는데 이날은 서로 스트레스받는 일을 이야기했다. ㅠㅠ 다들 걱정이 있는데 나도 이분을 만나면 항상 불평불만을 하는 모습을 보여서 죄송하기도 하다. 모래의 여자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는데 형수님께서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움 될 것 같다고 추천해 주셨다고 했다. 감사히 잘 읽어야겠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이야기하다 SRT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어라.. 죽지도 않고 샤인 머스캣이 우리 집 테이블 위에 있었다. 지난번 2박스를 해치웠는데 물론 아빠가,, 근데 또 작은 아빠가 선물해 주셨다고 한다. 아주 좋아!

금요일엔 오랜만에 재택을 했다. 오전에 급한 이슈가 발생해서 다른 팀에 문의를 넣고 할인하는 도넛을 사러 밖으로 나왔다.  근데 이게 뭔가 아주 작은 태어난지 한 달도 안돼 보이는 아기 냥이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잠에 취해있었다. 윽.. 내 심장💗

근데 근처에서 어스렁 거리는 검은 냥이가 있어서 조금 걱정되었다. 하지만 모든 건 자연의 순리에 맡기도록..

아직 끝나지 않은 가을을 잠시 느끼며 걸었다. 재택이 주는 오후의 따스함은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여유가 있달까?!

오허 오허 오허. 마침 동생이 지난번 헌혈로 크리스피크림 5천 원 현금권이 있어 HBAF 바프 콜라보 더즌을 구매했다. 

일하다가 지난번 남은 딸기청으로 딸기 라떼를 만들어 먹었는데 역시.. 이게 최고였다. 그리고 저녁으로 도넛 두 개를 먹었습니다. 음. 맛있어요. 단 게 최고야..

지난번 동대구에서 구매한 하와이코나사자커피 바닐라빈 원두로 내린 커피를 먹기 위해 아빠한테 부탁드려서 저녁에 우유를 넣고 라떼로 만들어서 먹어봤는데 향은 좋은데 단맛이 부족했다. 시럽을 엄청 넣어야 하나..? 커피가 술병에 담기게 조금 귀엽기도!

토요일은 오랜만에 등산을 위해 일찍 나왔는데 귀여운 야옹이의 발인사를 받으며 지제역으로 이동했다. 

평택지제역에 있던 거대한 타프팬.

퇴근할 땐 가끔 이용하지만 수서로는 오랜만에 SRT를 이용하는 듯!

청계산입구역으로 가는 중간에 양재시민의숲역에 내려서 김밥을 포장했다. 수서역 근처 김밥천국에서 포장할까 하다가 평점이 꽤나 좋아 보여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다녀왔는데 참치김밥이 맛있었다. 굿!

청계산입구역에 도착해 예전부터 한 번쯤 가보고 싶던 오라카이 호텔을 뒤로하고 청계산으로 이동했다.

금계국.. 맞지요..? 열심히 아는척했는데 아니면 머쓱한디..

한 시간 조금 넘어 옥녀봉에 도착했다. 가벼운 산행이라고 들었지만 꽤나 돌계단을 올랐는데 오랜만에 땀도 흘리고 뿌듯했다. 무리 안 하는 등산은 꽤나 재밌을지도?

등산 중에 만난 야옹이. 운도 좋지 챙겨온 츄르를 줬다. 알고 보니 아무도 참치 김밥을 좋아하지 않았고 또 그걸 모르고 사 왔지만 참치 김밥을 제일 맛있게 먹어버린 웃픈 이야기가..

역시 등산하면 막걸린데 청계산 근처에 가려고 했던 막걸리집이 웨이팅도 있고 더 맛있어 보이는 가게를 발견해서 집에 가기 편한 신도림으로 이동했다. 

어우!!! 여기 맛집입니다. 김치전 크기가 상당하고.. 정말 실하다. 물론 조금 아쉬운 건 알밤 막걸리가 알밤 동동 막걸리가 아니었다는 점일 뿐. 상당히 만족한 할매기름집!!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편의점을 정복해버렸다.

일요일엔 전날 막걸리의 영향으로 점심에 짬뽕을 먹었다. 이름은 짬뽕회관이지만 메뉴판을 보니 짬뽕전문점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하던 차에 한입 먹자마자 실망감을 사라지게 해주는 깊은 국물의 맛. 호오 이집 꽤나 하는걸..?

에? 0 칼로리 스크류바요? 생각보다 맛은 기존 스크류바와 다를 게 없었다.

저녁엔 집에서 비빔국수와 수육을 먹었습니다. 곧 김장하는데 또 수육 먹을 생각에 기대가...

한주의 마무리는 역시 보드게임으로. 지난주에 친구 집에서 주말을 보냈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못했는데 엄마가 그게 조금 아쉬우신지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날 우승으로 아쉬운 마음을 날려버리셨다. 지난달도 그렇고 이번 달도 엄마의 독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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