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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삶/주간일기

[주간일기] 아주... 바...빠..., 서른네 번째

by Tunghs 202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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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10.27

지난 주간 일기에서 예고했던 것과 같이 출장으로 월요일을 시작. 다행히 수원으로 출장을 다녀오는 거라 회사보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서 편하고 좋았다. 어어.. 수원 쪽으로 회사를 알아보는 것도..?

이 출장의 최대 단점은 보안 앱으로 인해서 내부에선 카메라 사용 불가라는 점. 평소 저녁을 먹지 않지만 출장 가면 먹어야 힘이 나기도 하고 회삿돈으로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는 보상심리가 작용한다. 거기에 갈비는 못 참아! 😆

갈비에 냉면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회삿돈 최고야! 물론 출장을 안 가는 게 최고야... 지난번 교대 갈빗집이나 천지연에 비해서 오늘 갈비는 조금 아쉬웠다.

뭐 한 것도 없는데 저녁이고요.. 수원역엔 10시 40분쯤 도착했으나 기차가 없어서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막차를 타고 돌아왔다. 힘들어.. 이날 점심엔 구내식당을 이용했는데, 역시 삼성! 예전에 세미나를 들으러 삼성SDS에 갔다가 점심을 먹었었는데 그 감동 이상으로 좋았다.

아오! 화요일엔 비가 왔다. 이렇게 수원에 자주 온 것도 고등학생 이후론 처음이다. 어릴 땐 동탄에 살아서 저기 오른쪽에 있던 헌혈의 집 봉사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랬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 아무튼 바로 택시 타고 이동!

퇴근했읍니다. 이날은 적당히 나왔는데 비도 오고 퇴근시간이어서 그런지 수원역으로 가는 택시가 잡히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저녁을 먹으로 영통역으로 이동했다.

저녁 메뉴는 지난번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용용선생의 마라 전골!!

추가로 주문한 마라마요새우와 신메뉴인 돌판 탕수육. 돌판 탕수육은 생각보다 아쉬웠고 마라마요새우는 정말 맛있었다! 같이 나오는 땅콩을 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별미였다.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했던 용용선생 영통점 강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만난 복지 냥이들.

어쩌다 SNS에서 발견한 발 매트. 기존에 쓰던 게 더러워지기도 했고 너무 귀여워서 구매했다. 분명 규조토 발 매트였는데 흡수력은 음.. 조금 더 써봐야 할 것 같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수요일엔 하늘이 너무 맑았다. 잠시 출장 간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하지만 곧 깨달았지.. 난 오늘도 출장에 간다는 것을. 이날은 팀장님이 오셔서 몇 가지 이슈를 해결했던 날. 또, 재밌는 건 가져갔던 짐을 잃어버린 날이다. 매일 들고 다니기 번거로워서 캐비닛 옆에 짐을 뒀는데 캐비닛과 짐이 사라졌다!

저녁엔 보쌈과 불 족발을 먹었다. 요즘 저녁을 꾸준히 먹어서 그런지 항상 더부룩하고 다음날 속이 안 좋은데 이 불 족발로 인해서 목요일 지옥이 시작될 것을 알지 못했지. 오랜만에 가장 맛있는 족발에 다녀왔는데 순두부찌개도 맛있고 저 쌈무가 불 족발이랑 너무 잘 어울렸다! 살찐다 살 쪄..🐽

집에 돌아가는 길에 소화가 안되서 탄산음료를 사러 편의점에 갔다가 만난 냥이. 이날 저녁엔 지난번에 했던 일 추가 요청이 와서 급하게 마무리하느라 늦게 잤다 😭 살렺...

흐윽... 목요일엔 오랜만에 사무실로 출근했다. 연말엔 항상 길게 쉬기 때문에 1, 2주일 쉬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출장 며칠 다녀왔다고 출근하는 길이 아주 새롭고 상쾌했다.

마라전골 + 불 족발로 인해서 점심을 안 먹으려다 전날 회사 도넛 데이로 냉장고에 남은 도넛이 있어서 냠냠했습니다. 말차 아주 진득했구요 왼쪽은 그냥 무난한 슈크림 도넛이었다. 🍩

오후에는 메가커피에서 체리콕을 사 왔다. 팀원들 커피도 사 왔는데 아차차!! NH 님을 깜빡하고 그만.. 죄송합니동 😝 암튼 메가커피 체리콕 완전 내 스타일인 듯!

이날은 저녁 약속이 있어서 신도림에 다녀왔다.

신도림에서 유명한 곱창 맛집인 우월소곱창에 다녀왔다. 지난번 영통에서 먹었던 곱창보다 가성비는 없었지만 마늘향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게 있어서 맛있었다!

친구가 선물해 준 책갈피! 속초에서 찍은 사진으로 만들어 주었다. 덕분에 종이책을 구매해서 읽어야겠다. 감사링!

그리고 술이 남아서 추가로 주문한 폭탄 계란찜까지 야무지게 잘 먹고 집에 못 갔다. 집에 못 갔어... 기차 시간을 잘못 계산하고 신도림에서 영등포로 가는 전철을 탑승하는 시간에 떠나버린 기차... 어쩔 수 없이 외박을 했읍니다. 

금요일엔 아침부터 전날 못한 일을 하면서 가방에 태블릿이 있어 수원역 물품 보관함에 맡기고 출장을 다녀왔다. 너무 정신없어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 하고 남은 건 퇴근할 때 탔던 카카오 바이크 사진뿐.. 이날은 택시가 너무 안 잡히는데 금요일이라 저녁을 먹고 싶진 않아서 카카오 바이크를 타고 근처 역으로 이동했다.

근데 왜 저녁을 먹었는가..? 금요일 저녁엔 기차가 다 매진이라.. KFC에서 저녁을 먹으며 새로고침을 열심히 돌렸기 때문이다. 😭 아무튼 이날은 너무 피곤해서 집 도착하자마자 바로 취침!

토요일은 출사 겸 친구를 만나러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아니?!?!?!?!?!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가면 폰 카메라를 안 쓰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하나도 안 찍었을 줄이야. 원래 창경궁 대온실에 가서 사진을 찍을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서울역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졌다. 또 서울역에 파이브 가이즈가 있어서 다녀왔다!! 햄버거랑 감자튀김은 확실히 맛있었는데 쉐이크는 글쎄요? 또 너무 궁금했던 콜렉티보의 산딸기라떼를 먹었는데 너무 기대했나 음.. 집에 있는 복음자리 딸기청이 더 맛있었던..

일요일은 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다. 다음 주에 또 출장에 간다는 소식에 집에서 쉬고 싶기도 했고 그동안 못한 게 있어서 정리를 했다. 조금 남은 복음자리 딸기청으로 에이드를 만들면 어떨까 해서 사이다를 넣어서 먹었는데 음 우유로만 먹기로 약속한다. 한주의 마무리는 역시 카탄! 이날 오랜만에 동생이 우승할 뻔했는데 역시나 엄마가 우승을..

캬.. 솔직히 끝까지 의심했는데 결국 T1이 롤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LCK 내전이라 젠지가 떨어진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결승도 화이팅이다. BLG는 어떻게 강팀이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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