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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삶/주간일기

[주간일기] 아주 알찼던!!, 서른다섯 번째

by Tunghs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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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 11.03

다시 출장으로 시작했던 월요일. 바쁘고 정신없는 출근길이지만 귀여운 복지냥이들의 모습으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한다.

요즘 기차역에 가면 예전과 다르게 안전 울타리(?)를 비스듬하게 재설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 내리는 사람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려고 한 게 아닐까 싶은데,, 저 위치에 정차를 해주셔야 유의미하다는 점..

흐윽.. 허리가 끊어지고 답답한 작업의 연속.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살려줘 😭

이날은 조금 늦게 끝났는데 저녁을 안 먹으려다가 다음 기차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수원역 버거킹에서 저녁을 먹었다. 신메뉴인 두툼버거를 먹었는데 음, 맛있긴 한데 내용물이 다양해서 어떤 맛을 의도한지는 잘 모르겠다. 내 돈 주고 사먹지는 않을 듯!

휴.. 화요일도 수원으로 출장. 가까워서 좋은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목적이 흐릿흐릿해지고 허리가 끊어지게 아프다. 😡

이랬는데요? 요래 됐습니당!

이날도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같이 출장 간 팀원이 저녁 일정이 있어서 수원역에 있는 동생과 저녁을 먹기 위해 카카오 바이크 +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퇴근길엔 택시가 안 잡혀요..

동생과 뭘 먹을까 하다가 동생이 감기 기운이 있어서 따듯한 국물류 짬뽕, 쌀국수 중에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콘타이에 다녀왔다. 똠양쌀국수와 공심채 소고기 쌀국수 주문! 똠양쌀국수는 한국인 입맛에 맞게 적당히 새콤한 맛이어서 나쁘지 않았다. 공심채 소고기 쌀국수는 조금 한약 맛이 나면서 진한 국물이 매력적이었다. 👍

세트로 주문한 빅뽀삐야, 닭봉튀김은 쏘쏘했습니다. 요즘 제로콜라가 캔 따개 뒷면 이벤트가 있어서 몇 번 뒤집어 봤지만 역시나 다음 기회에..

동생이 보낸 카톡 안 보고 아빠가 배 아프시다고 하셔서 진짜 배 아프신 줄 ㅋㅋㅋㅋ!

반갑습니다 복지냥이씨? 이젠 가까이 가도 안 도망가는군요? 내적 친분이 조금 생겼을까요?

유난이 하늘이 맑았던 수요일. 길었던 출장의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공기가 상쾌했다. 물론 아예 끝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매일 갈 필요는 없어져서 기분이 아주 구읏!

얼추 마무리 후 퇴근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나왔다. 휴 즐거웠고 다신 보지 말자.

이날은 팀장님도 오셔서 같이 저녁을 먹기 위해 망포역으로 카카오 바이크를 타고 이동했다.

망포역 도착해서 뭘 먹을까 하다가 지나가는 길에 냄새가 좋았던 고반이라는 고깃집에 방문했다.

먼저 술을 주문했고요? 하이볼과 생맥주.

오.. 여기 고기 엄청 맛있다! 맛집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소스류도 다양하고 이것저것 곁들어 먹을게 많았다. 또 구워주시는 게 고기 맛에 한몫하는 듯!!

특히나 이 매운 소스가 맵찔이도 먹을 수 있을 만큼 너무나 맛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명태회냉면에 명태회가 거의 없었다는 점...? 그래도 소스가 너무 맛있고 냉면 육수를 같이 줘서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망포역에서 수원역으로 이동하는데 이런 구시대 유물이 보여서 신기했다.

출장 가서 저녁까지 먹고 이렇게 일찍 퇴근하다니. 감동의 눈물. 다신 보지 말자. 😡

집에 도착해서 배가 너무 부른 나머지 30분 정도 걸었다. 걷는 중간에 집에서 약국 열었으면 종합감기약을 사 오라는 지령을 받아서 돌아보다가 문연 약국 찾기를 포기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만난 경계냥이 👀

목요일엔 오랜만에 회사로 출근했다.

독일로 출장을 다녀온 분이 선물로 주신 발포 비타민. 점심엔 오랜만에 라면 맛집에서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조합이 아주 단짠단짠..

오랜만에 따라올라온 옥상. 헤비스모커 JP님이 휴직을 하고 DY님이 절연을 선언하고 올라올 일이 별로 없어서 오랜만에 다녀왔다. 

다음날 일정이 있어서 일을 좀 하다가 나왔는데 아니.. 왜 자꾸 집에 가는 버스가 사라지는 겁니까..? 걷다가 시간표 보고 좌절하고 맥도날드에서 저녁을 먹었다. 왜 자꾸 출퇴근 버스 시간을 건드시냐구요. 경.고.합.니.다. 그만.

예전엔 일이 참 재밌었다. 새로 배우고 알게 되는 것들이 너무나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성장하는 게 느껴졌으니까. 근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내가 뭘 하고 있는걸까..? 일단 재미는 없는데 그럼 성장을 하고 있나? 글쎄 오히려 도태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아무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이소에 들려서 지난주에 신청했던 서울인쇄소 포스터를 담을 액자를 하나 구매했다.

둘이 신나게 놀고 있다가 가까이 가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세를 취하는 귀여운 복지냥이들

아빠가 거실에서 소파와 소파 사이에서 주무시는 모습을 보고 엄마가 재밌어하셔서 몰래 사진을 찍었다. ㅋㅋㅋㅋ

금요일에 눈을 떴는데 비강이 붓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동생이 감기여서 옮았나 싶었지만 열도 없고 근육통도 없어서 이날 예약한 포스터라도 찾아와야겠다 싶어 휴가를 쓰고 서울인쇄센터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방문한 용산역! 용산역에 가면 카카오 프렌즈샵 구경하는 건 국룰이다.

DDP로 가기 위해 신용산역으로 이동했다. 회사 입사 1년 차 땐 돈 아낀다고 기차 타고 용산에서 내려서 전철 타고 서초까지 갔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

예약한 11시 정각에 도착한 서울인쇄센터! 방문하니 이미 포스터를 수령하고 귀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렇게 퀄리티가 좋은 포스터를 무료로 뽑을 수 있다니. 서울인쇄센터 강추입니다!! 재밌는 건 예비부부들에게 소문이 났는지 웨딩 촬영 사진들이 많았다.

막상 서울에 오니 생각보다 몸이 괜찮아서 친구랑 만나 꼭 가보고 싶었던 여의도 김밥축제에 가기 위해 여의나루역으로 이동했다.

여의나루역 화장실 옆에 걸려있던 데프트 선수 생일 축하 전광판! 곧 데프트 선수 송별회를 한다던데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여의나루역은 처음인데 많이 깊더라구요?

김밥 축제는 생각보다 크진 않았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이색 김밥 집 4곳의 김밥을 경험해 볼 수 있었는데 줄이 너무나 길었다. 우리는 여주 나루터 김밥집의 참매엉과 타코야끼 김밥을 구매해서 한강라면과 같이 먹었다. 참매엉은 알찬 내용물에 씹을수록 조금식 올라오는 매콤한 맛이 특징이었고 타코야끼 김밥은 문어가 들어간 계란지단을 감싸서 그 위에 가쓰오부시와 소스를 뿌려 만들었는데 소스가 치트키여서 맛있었다.

밥 먹는데 맛있는 냄새가 났는지 갑자기 모여드는 비둘기들..

원래 이날 단풍이 이쁘게 들어서 등산을 하려고 했는데 몸이 안 좋아서 아쉽게 서울인쇄소만 다녀오려고 했다가 아쉬워서 김밥 축제에 다녀왔는데 텐션이 올라서 낙곱새까지 먹기로!!! 노빠꾸야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잠깐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내가 먹은 밀크티는 쏘쏘했지만 친구가 마신 바닐라빈라떼가 맛있었던 커피앳웍스 여의도점.

가기로 한 사위식당의 오픈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더현대 구경을 왔다. 조금 무섭게 생겼지만 또 귀여운 고양이 시계

이치란라멘 팝업스토어. 현지 직원이 끓여주는 이치란 라멘 밀키트를 먹어볼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게 장점이 있나 싶었지만 만석이었다. 주말에 사람 엄청 많을 듯..

휴.. 빵집만 보면 눈 돌아갑니다.

영등포구를 대표하는 청둥오리들로 구성된 전시 공간.

아기자기한 느낌의 테디베어하우스.

신기하게 생긴 달항아리 케이크. 맛은 모르겠지만 생긴 게 너무 귀여웠다.

POINT OF VIEW를 마지막으로 더현대 구경을 마치고 사위식당으로 이동했다. 다양한 문구류가 있어서 구경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낙곱새 헉헉!! 얼마나 먹고 싶었던지!

유퀴즈에 나와서 유명해졌다고 하는 사위식당. 친구가 대창 덮밥이 맛있다고 했지만 메인 메뉴인 낙곱새를 주문해서 먹었다. 음! 밥이랑 비벼 먹으니까 맛있었다.

식사 후 퇴근시간이랑 겹쳐서 잠시 소화시킬 겸 걷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예전부터 여의도 하늘에 떠있는 열기구가 궁금했는데 서울달이라고 하는 서울 전망을 하늘에서 볼 수 있는 체험기구였다.

이 좁은 공간에 냥이가 몇 마리..? 슬슬 추워지는데 이 친구들을 어떻게 겨울을 보낼지 조금 걱정이다.

집에 도착해서 출력한 포스터를 어제 구매한 액자에 담아서 스피커 옆에 뒀다. 음, 만족스러워! 조명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지만.. 다음 기회에.

동생 데리러 부모님과 갔다가 열심히 달리는 엄마의 뒷모습. 그리고 부모님이 캐오신 고구마. 무지막지한 크기의 고구마도 가져오셨다. 친구들한테도 한 박스 씩 보내줬는데 다들 맛있다고 했다! 🍠

토요일엔 몸 상태가 좀 괜찮아져서 친구 집에 가서 롤드컵 결승을 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수원역에 내려서 비첸향 육포를 사러 타임빌라스로 이동했다.

랜디스 도넛이 언제 생겼지?!

비첸향 직원분들은 나이가 꽤 있으신데 방문할 때마다 정말 친절하시다. 시식도 부담스럽지 않게 도와주셔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게 장점!

친구 집으로 가는 길에 지난번 맛있게 먹었던 에키노마에에 들려서 통새우고로케와 명란타마고산도, 가츠산도를 구매했다.

이따 늦은 저녁에 결승전 보며 파티를 즐길 예정이라 간식으로 에키노마에에서 구매한 빵을 먹었다. 가츠산도 정말 맛있었구요?! 친구가 타준 카페라떼도 달달하니 너무 맛있었다.

아 시작이다. 시작이야!! 결승 시작!! 집에서 가져온 하이디라오 마라소스로 마라탕 국물을 만들고 친구 집에 있던 마라샹궈 밀키트 그리고 너무나 먹고 싶었던 허니&레드 콤보를 준비했다. 술은 연태하이볼!!!

출처: LCK 유튜브

하.. 진짜 역대급이었고요.. 솔직히 첫판 요네로 지고 시작할 때 쉽지 않겠다 했는데 4세트 럼블 세 번 죽고 나서 힘이 풀리고 시간도 늦어서 조금 졸음이 오다가 진짜 GOAT 대상혁의 캐리 보고 정신이 말짱해졌다. 그리고 대망의 5세트는 후.. 너무나 행복했고요 새벽 4시 그 전율을 잊을 수 없습니다. T1 만세!

전날 늦게 잔 이유로 11시 까지 늦잠 자다가 친구가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신전 떡볶이를 주문했다. 마롱티라미수는 아쉽게도 제 스타일이 아니었거덩요..

출처: 태요미네 유튜브

🤷🏻🤷🏻🤷🏻왜 댕장꿍만 나오는 거야~??🤷🏻🤷🏻🤷🏻 진짜 너무 귀여워..

점심 먹고 조금 쉬다가 카페에 가서 테이크 아웃 하고 산책을 했다. 이날 날이 너무 따듯하고 하늘이 맑아서 산책하기 너무 좋았다.

음? 왜 집에 안 돌아갔냐구요?! 다음날 출근인데.. 집에 가기 너무 귀찮아서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어둑어둑해지니 더 집에 가기 더 귀찮아졌고 집까지 갔다가 바로 자고 회사 가는게 아쉽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하루 더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저녁으로는 마라 닭갈비와 점심에 남은 로제 떡볶이 그리고 돼지김치짜글이! 휴 이제 살찌는 건 포기..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아무튼 T1의 우승과 함께 행복했던 한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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