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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삶/주간일기

[주간일기] 바다와 함께한, 일곱 번째

by Tunghs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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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전에 쓰겠다고 계획했지만 이번 주에 너무 바빠서 결국 여덟 번째 주간 일기와 함게 쓰는 일곱 번째 주간 일기 😂

월요일엔 오랜만에 뼈해장국을 먹었다. 개인적으로 서초, 교대 사이에서 먹어본 뼈해장국 중에 제일 맛있는 삼식이! 더 맛있는 뼈해장국집이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

퇴근하는 길에 오랜만에 MBTI 검사를 했는데 INFJ가 나왔다. 스무 살 때부터 항상 ENFJ였는데, 검사할 때마다 점점 I 쪽으로 기울더니 결국 내향형으로 발을 들였다. 요새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그런가 당시 상황이 반영된 것 같기도 하다.

요새 파인애플이 좀 저렴해서 사 왔는데 후숙 시켜서 먹으니까 진짜 JMT 그 자체였다.

화요일 점심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꽃길을 걸었다. 🌸

목, 금 휴가를 내서 다음 날인 수요일부터 쉬어서 화요일 일찍 퇴근하려다 떡볶이에 발목을 잡혔다. 어느 순간부터는 꼭 한 번씩 떡볶이가 먹고 싶다. 예전에 장염 걸렸을 때 어찌나 엽떡 마라 떡볶이가 먹고 싶던지.. 어쨌든 두 끼 소스 마스터 덕분에 맛있게 먹고 퇴근했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작년 가을에 다녀왔던 속초로 떠났다. 서울이나 경기도는 슬슬 벚꽃이 지고 있었는데 강원도는 슬슬 벚꽃이 만개해서 보기 좋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이번에 주로 돌아다녔던 속초 해수욕장 근처엔 벚꽃이 없었다는 점 😭

언제부터 스트레스가 쌓이면 바다가 보고 싶다. 파도 소리도 듣고 싶고 파란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다, 삼박자가 맞으면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 물론 이날은 하늘이 맑지 않았지만 그래도 원하던 바다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다만 지난번 제주도에서 봤던 바다가 더 좋아서 그런지 다시 한번 제주도에 가고 싶다.

닭강정 러버인 나는 지난번 여행에서 만석 닭강정과 중앙 닭강정을 모두 먹어봤기 때문에 이번엔 예스 닭강정을 먹어봤다. 앞서 두 닭강정과 달리 예스 닭강정의 경우 주문 시 바로 조리여서 약 15분 정도 기다려서 받았는데 사장님이 만드셨다고 주셨던 갈릭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숙소가 청초호 옆에 있었는데 저녁엔 옥상에서 청초호 야경을 볼 수 있었다. 다만 너무 어두워서 조금 무서웠다는 점 😨

속초 고속 터미널 앞에 쓰러진 토끼 인형 발견. 🐰 바닥을 보고 있으면서 버스를 놓칠까 봐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주인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뒷모습.

금요일에 강원도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는 처음 타봤는데.. 이렇게 막힐 줄은 몰랐다. 버스 전용차로로 다녀서 그냥 무난하게 10~20분 정도 차이가 있겠다 했는데 전혀요! 한 시간 반은 더 걸렸던 것 같다. 🤮

버스 지연으로 집으로 가는 버스를 새로고침 연타로 간신히 예매하고 시간이 좀 남아서 냉면을 먹었다. 좀 매콤한게 먹고싶어서 매운 소스가 들어간 냉면을 먹었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서울에 도착했는데 날씨도 좋고 빛도 너무 이뻐서 사진 찍으러 다니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옆자리에 앉은 분이 목에 카메라를 걸고 있으셨다! 같은 취미(물론 직업이실지도)를 가졌다는 내적 친밀감에 말을 걸까 말까 수십 번 고민하다가 말을 걸었는데 대화도 잘 받아주시고 집에 가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했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교환하고 동네에 이쁜 출사지 있음 공유하기로 했다. 😆

토요일엔 처음으로 혼자 운전을 해봤다. 다만 차에 오래된 내비게이션밖에 없어서 급하게 다이소에 가서 스마트폰용 거치대를 구매하고 예전에 공익으로 일했던 순천향대에 다녀왔다. 너무 오랜만이어서 감회가 새롭고 혼자 운전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날.

요새 아빠가 닭을 키우고싶다고 하셔서 닭장을 직접 짓고 계시는데 들어보니 이제 병아리만 사오면 된다고 하셨다. 잘 되면 아마 주간일기에 병아리들의 성장기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일요일엔 운전연습 시작하고 처음으로 쉬었다. 요즘 스토너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치 우리들의 인생 같달까. 아 그리고 요즘 핫한 삼체도 모두 다 봤다. 듄도 그렇고 재밌는 세계관을 가진 영화, 소설을 너무 좋아하는데 삼체도 책으로 구매할 예정! 물론 듄도 사놓고 100 페이지도 못 읽었지만.. 책은 좋은 인테리어가 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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