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ungh's
  • Tungh's
텅's 여행/국내

[제주도] 초봄에 다녀온 3박 4일 제주도 여행 :: 4일차

by Tunghs 2024. 9. 23.
반응형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 이날은 진짜 먹부림으로 즐거운 고통을 받았던 날. 오전 10시에 눈떠서 라면 끓여 먹고 숙소 정리하고 체크아웃 후 바로 점심을 먹으러 NH 님이 추천한 해녀촌에 방문했다.

평일 12시쯤 방문했는데 주차장은 거의 만차였다.

회국수 맛집이라는데 얼마나 맛있을까? 완전 기대 두구두구.

미역국과 반찬들. 콩나물, 숙주, 깍두기, 하난 무엇인지 기억이 안 난다. 초록색은 대부분 내 입맛에 안 맞는 편.

이곳은 물을 삼다수로 주신다. 예전에 식당 알바를 많이 해봤는데 생각보다 물통을 세척하는 곳이 없어 항상 찝찝했는데 요즘은 이렇게 생수를 주는 곳이 많아져서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어서 좋다.

어쩌다 보니 음식이 늦게 나왔는데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음료 두 개를 주셨다. 또 미안하다고 직접 회국수를 비벼 주시기까지 하셨는데 이게 바로 올바른 대처 방법이 아닐까?

사장님의 센스 덕분에 오래 기다렸지만 맛있게 먹은 회국수! 회도 많이 들어있고 소스도 보기엔 간이 세 보이지만 비비고 나니 딱 간이 알맞았다.

식사 후 JP 님의 여자친구분 동네 근처 카페에 다녀왔다. 지난번에 이 동네에 왔다가 메뉴가 신기해서 방문했는데 괜찮았다고 했던가? 그런 이유로 다녀왔다. 이름은 PEOPLE CAFE.

입구엔 근엄한 강아지 한 마리가 지키.. 아니 졸고 있었다.

내부에 들어서면 맛있어 보이는 빵부터 내가 좋아하는 당근 케이크까지 다양했다.

야외 공간이 있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잠시 구경만 하고 내부로 이동했다.

너무 순하고 귀여웠다.

내가 주문한 제주보리개역. 미숫가루랑 비슷한데 조금 더 진하고 구수한 맛이 느껴졌다. 미숫가루 좋아하신다면 완전 강추!

팀원들이 주문한 음료와 내가 추가 주문한 당근 케이크. 여기 당근 케이크도 맛있었지만 당근 케이크는 청주 트리브링이 정말 최곱니다.

커피를 마시고 잠시 소화를 시키기 위해서 걸었다.

걷다 보니 정자가 보였는데, 사람들은 이미 지름길로 먼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아서 서둘러 이동했다.

정자에 도착해서 갈치 낚시를 하시는 분을 잠시 지켜봤다. 낚싯대를 이리저리 흔들고 계셨는데 낚싯대에는 물고기 모양으로 생긴 찌가 여러 개 달려있어서 낚싯대를 이리저리 흔들어 갈치들이 입에 물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갈치낚시를 구경하다 제주도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기 위해 DY 님이 정말 정말 맛있다고 하셨던 물항식당에 방문했다. 회국수 먹은지 2시간 만에 방문한 식당인 게 함정이지만 갈치구이 찐 맛집이라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이곳 진짜 찐 맛집이 맞았다. 나는 생선구이를 좋아하지 않는데 두툼한 갈치 그리고 훈연한 향이 어우러져서 살면서 처음 먹어보는 갈치구이의 맛이 느껴졌다. 여긴 다음 제주도 여행에서 꼭 다시 방문할 식당!! 따로 포스팅도 해야겠다.

배 터지는 식사 후 렌터카를 반납하기 위해 공항 근처로 이동했다.

이번 여행에서 운전으로 고생하신 NH, JP 님 감사합니동. 공항까지 셔틀이 있어서 차량 반납 후 편하게 공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엄마가 오메기떡이 먹고 싶다 하셔서 급하게 면세점에서 2박스를 구매했다. 다만 시장에서 구매하는 게 훨씬 저렴하고 또 냉동으로 택배 배송이 되니까 급한 게 아니라면 주문하는 게 좋아 보인다.

짧았던 3박 4일 제주도 여행. 다음엔 혼자 제주도에 다녀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기에 번아웃이 심하게 와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었다. 그래서 조금 멀리 떠나 휴식을 갖고 싶었는데 제주도 아웃팅 덕분에 리프레시도 하고 걱정을 덜어낼 수 있었다. 다음엔 아웃팅으로 일본에 다녀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