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를 들이기 전에 RF가 어떨지 한번 써보자는 생각에서 구매한 가난한자의 라이카, 야시카 일렉트로 35GX. 대부분 GSN, GTN 제품을 사용하지만 크기도 컸고 어떤 리뷰를 봤다가 크기가 작은 버전인 GX 제품에 빠져서 열심히 중고장터를 뒤져서 구매하게 되었다.
야시카 일렉트로 35GX는 야시카에서 나온 일렉트로 시리지의 마지막 모델이라고 한다. 물론 1975년에 출시한 모델로써 벌써 50년이나 된 카메라지만 말이다. 사이즈는 123x75.7x64mm로 컴팩트하며, 무게는 580g이다.
카메라를 간단히 리뷰하자면 상부에는 필름 카메라답게 좌측부터 다 찍은 필름을 되감는 역할을 하는 리와인더, 노출 정보를 알려주는 안내등, 사진을 찍기 위한 셔터 버튼, 몇 장 찍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카운터, 그리고 촬영 후 찍히지 않은 필름을 감기 위한 와인더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플래시를 연결할 수 있는 핫슈가 중앙에 위치해있다.
야시카 일렉트로 35GX는 렌즈 일체형으로 40mm F1.7 야시논 렌즈를 탑재했다. 최소 초점거리는 0.8m이고 필터 크기는 67mm이다. 조리개 우선 모드로 동작하기 때문에 조리개를 맞추면 셔터속도를 1/500에서 30초까지 자동으로 맞춰서 촬영이 된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가볍게 사용할 예정이니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항상 한, 두 장씩 아껴가며 촬영했는데 이날 보니 29장이 찍혀있었다. 필름 카메라의 매력은 그동안 내가 뭘 찍었는지 기억이 안 나다가 현상 후 받아볼 때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게 아닐까 싶다. 또 한장 한장 고민하면서 찍게 되는 것도 매력이랄까?
후면은 심플하게 뷰파인더와 배터리 체크 버튼이 위치해있다. 리와인더를 뽑으면 필름을 넣는 필름실 뚜껑이 열린다. 이날은 필름이 들어 있어서 열진 않았지만 찾아보면 금방 나오니 생략!
야시카 일렉트로 35GX는 RF 카메라로 이중합치식으로 초점을 맞춘다. 중앙의 다이아몬드 영역의 상이 하나로 맺힐 때 촬영하면 된다. 연식에 따라서 해당 영역이 잘 안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구매할 때 꼭 확인이 필요하다.
추가로 카메라 하단엔 필름의 감도를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있고 셀프타이머 기능이 측면에 달려있다. 타이머는 측면 슬라이드 버튼을 이용해서 최대 약 8초까지 설정할 수 있다.
추가로 하부에는 필름을 되감을 수 있는 릴리즈버튼과 삼각대를 연결할 수 있는 홀 그리고 노출계를 사용하기 위한 전지실이 위치해있다. 인터넷에 보면 GSN, GTN은 어댑터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물론 비싸지만) GX 같은 경우에는 구할 수야 있지만 위와 같이 한쪽은 호일을 넣고 한쪽은 건전지를 2개 넣어 사용하는 블로거를 보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사실 노출계는 잘 안 보고 그냥 감으로 찍고 있지만 말이다.
여기까지 간단히 카메라에 대한 리뷰를 마치고 다음은 지금까지 야시카 일렉트로 35GX로 촬영한 사진들이다.
코닥 컬러플러스 200
코닥 프로이미지 100
인물 사진도 몇 장 찍어봤는데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 필름 카메라는 관리만 잘하면 오래 쓸 수 있으니 평생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시계나 필름 카메라를 30대 나에게 주는 선물로 골랐다. 이제 용기만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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