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류수
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덕1로 5-10 The615 Village 3층
매일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저녁 회식으로 용인 기흥구에 위치한 중식당 동류수에 방문했다. 동류수는 2층의 이탈리안 파인다이닝 RYU와 The615 Village 건물에 함께 위치했고 1층엔 전용 주차장과 카페가 있었다.
동류수는 The615 Village 건물 3층에 위치했으며, 내부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넓은 좌석 배치로 모임 장소로도 좋아 보였다. 또한 고급스러운 장식과 함께 조용한 분위기가 어우려져 편안한 식사가 가능했다.
특히 프라이빗 한 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가족 모임이나 비즈니스 미팅을 하기에도 좋았다. 이날 외국인 매니저와 함께 식사를 했는데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에 다들 만족스러워했다.
나는 첫 방문이지만 같이 갔던 팀원들은 이미 동, 류 코스를 경험해 봤으며, 괜찮은 식당이라고 한 터라 조금 기대가 되었는데 이날은 특별히 동류수 특선 코스요리인 동류수 코스를 주문해서 한 껏 더 기대가 되었다. 동류수 코스는 사품냉채, 삼선누룽지탕, 유린기, 전가복, 칠리 중새우, 소고기 고추잡채&꽃빵, 식사(짜장/짬뽕) 그리고 후식으로 이뤄진 코스였다.
이날 예약을 하고 방문해서 그런지 기본적으로 테이블 매트 위에 반찬인 단무지와 오이피클 그리고 수저가 세팅되어 있었다.
추가로 음식과 곁들여 먹을 수 있게 연태 고량주도 주문했는데 같이 나온 잔이 너무 귀여웠다. 하나 구매하고 싶은데 그릇 가게 같은 곳에 가서 본 적이 없는 유형의 잔이었다.
동류수의 첫 번째 메뉴인 사품냉채. 애피타이저답게 4가지 요리와 새콤한 냉채를 곁들여 먹으니 입맛을 돋우기 좋았다. 냉채를 좋아하지 않은데 겨자향이 강하지 않아서 꽤나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사품냉채에 이어서 나온 삼선누룽지탕. 이번 코스 중에 제일 맛있었던 메뉴. 따듯하고 꾸덕꾸덕한 국물과 몰캉몰캉 겉바속촉한 식감을 갖고 있는 누룽지 궁합이 좋았다. 쫄깃한 식감을 가진 해산물도 한가득 들어 있어서 먹는 내내 입이 즐거웠다.
세 번째로 나온 유린기. 유린기는 특별할 것 없이 우리가 아는 유린기의 맛이었다. 물론 맛있는 유린기의 맛. 새콤하면서 짭짤한 간장 소스에 절여진 닭튀김은 맛이 없을 수 없었고 야채들 또한 맛있었다. 예전에 대전에 살 때 랑만이라는 곳에서 유린기를 맛있게 먹었었는데 비주얼이 꽤나 비슷했다.
다음으로 나온 전가복. 처음 들어보는 메뉴여서 찾아보니 각종 해산물과 버섯을 넣어 만든 중국 음식으로 팔보채를 조금 더 고급화한 것이라고 한다. 전복, 오징어, 새우, 버섯, 죽순 등 재료의 식감을 느끼기 좋았고 소스는 아까 먹었던 삼선누룽지탕의 맛과 함께 감칠맛이 느껴졌다.
다섯 번째 요리인 칠리 중새우. 이름과 같이 일반 새우보다 더 큰 새우로 만들어졌는데 식감이 탱글 하기보다는 결이 좀 느껴지는 조금 딱딱한 게살 식감 같았다. 솔직히 어린이 입맛인 나에게 매콤 달콤한 칠리소스가 들어간 음식은 맛없기 어렵다. 많이 매콤하지 않아서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오이피클을 다 먹으니 짜사이를 가져다주셨다. 그래 중식에는 짜사이지. 왜 오이피클이었을까? 곧 식사가 나와서 그런가 했지만 오이피클이 남은 사람들에게 짜사이를 가져다 주지는않았다. 짜사이를 좋아하는 분들은 식사 전 미리 요청하면 좋을 것 같다.
식사 전 마지막 요리인 소고기 고추잡채&꽃빵.
식사는 짬뽕과 짜장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다들 짜장을 고르길래 나도 따라서 짜장을 골랐다.
음식 서빙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오후 직원이 나오지 않아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직접 서빙을 하셨는데, 9명의 음식을 한꺼번에 놓고 옆사람에게 전달하도록 부탁하셨다. 평소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았겠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었다. 각 자리마다 직접 서빙하거나, 어렵다면 다른 직원이 서빙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다. 이 점을 제외하면 서비스는 만족스러웠다!
짜장면은 양이 많지 않았지만 6개의 코스 요리를 먹고 난 후라 반만 먹어야지라고 생각하고 한입 댔는데 간이 세지 않고 약간 달달하면서 기름진 게 꽤나 맛있었다. 그래서 소스까지 긁어먹었다는 사실.
마지막 후식인 오미자차가 나왔다. 오미자는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 등 다섯 가지의 맛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하는데 입안에서 깔끔하게 식사의 마무리를 알려줬다.
동류수의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기름지지 않아 깔끔한 맛이었다. 특히 간이 세지 않아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랄까? 일반 중식당보다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프라이빗 한 룸이 있어서 상견례, 가족 모임, 기념일,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 이날 서비스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직원분이 있었다면 없었을 문제이기에 점수에 반영하지 않았다.
텅슐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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