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다녀온 속초 오션뷰 숙소 추천, 어반스테이 속초등대해변 스튜디오 풀오션 후기

어반스테이 속초등대해변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8길 11 써밋베이 어반스테이

속초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주는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총 네 번의 속초 여행을 다녀오면서 그중 세 번의 잠자리를 책임져준 어반스테이 속초등대해변점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마 속초 여행을 계획했다면 꼭 한번 들어봤을만한 어반스테이는 속초에만 총 3개의 지점이 있는데 속초등대해변점은 특히 조용히 바다를 즐길 수 있어 선택한 곳이었다.

숙소 위치

어반스테이 속초등대점은 이름처럼 속초 등대해수욕장 앞에 위치해 있다. 바다까지 도보 1분 거리라 아침 산책이나 밤바다 감상 모두 좋았다. 또, 근처에 바다를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카페들과 2층 오션뷰를 자랑하는 할리스가 있고 속초 3대 물회집 중 하나인 봉포머구리집도 인접해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도보 20분, 차량 5분 이내에 중앙닭강정과 만석닭강정이 있는 속초 중앙시장이 위치하고 있어서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하기 좋은 위치였다.

객실 소개 - 스튜디오 풀오션

어반스테이는 호텔과는 다르게 각각의 룸이 취사가 가능한 레지던스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스튜디오 파샬오션을 이용했었는데 당시에 여행가는달 프로모션으로 저렴한 가격에 스튜디오 풀오션을 예약해서 다녀왔다. 숙소 체크인 약 30분 전에 비밀번호가 안내되며, 4시에 체크인이 가능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속초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오션뷰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은 테라스가 있고 창문을 열면 파도 소리가 기분 좋게 들려온다. 또, 아침 일출을 침대에 누운 채로 감상할 수 있었던 점이 특히 좋았다.

아마 스튜디오 풀오션이라는 이름과 같이 이 숙소의 가장 큰 매력은 오션뷰다. 할인받아 10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오션뷰를 즐길 수 있었는데 이후로 어떤 숙소를 예약하던 오션뷰가 보이는 숙소랑 비교하게 되는 습관이 생길 정도로 가성비가 좋았다.

다시 입구로 돌아와서 현관에는 체크아웃 시 일괄 소등할 수 있는 터치패드가 위치했고 큼지막한 신발장이 위치해있다.

원룸 형태로 현관을 지나면 왼편에 주방이 있는데 조리가 가능한 2구 전기 인덕션과 각종 조리도구 그리고 싱크대가 있다. 호텔에 가면 항상 사용하기 찝찝한 유리컵들이 걱정이었으나 어반스테이에서는 싱크대 옆에 퐁퐁으로 세척 후 사용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상부장에는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식기류와 공기 그릇, 와인 잔과 오프너가있다. 하부장에는 도마와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후라이팬이 있는데 후라이팬 사용에 빠질 수 없는 키친타올이 있는 게 특이했다. 또, 비닐봉지가 있어서 해변에서 수용 후 젖은 옷을 담거나 남은 음식을 가져갈 때 사용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특이한 점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다는 점이다. 해변에 놀러 갔다면 수영을 하던 실수로 물에 빠졌든 옷을 말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젖은 의류의 세탁뿐만 아니라 건조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예전에 3박 정도 투숙할 때 사용했었는데 세제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주방 옆으로 옷장으로 보이는 공간이 있는데 첫 방문에 옷장인 줄 알고 문을 열었다가 차가운 바람이 나와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냉장고 크기가 너무 커서 펜션 놀러 간 기분이 들었다. 물은 기본적으로 2개 제공되는데 연 박시 리필해 줬던 걸로 기억한다.

전자레인지와 전기 포트가 있어서 편의점에서 냉장 식품 또는 라면을 사 와서 먹기 편했다. 커피 머신과 캡슐커피 2개가 제공되는데 커피를 안 먹어서 사용해 보지는 않았다.

바로 뒤편엔 큼지막한 옷장이 위치해있다. 안에는 스팀다리미가 있는데 사용해 본 적은 없다.

이제 침실 공간으로 가면 작은 테이블과 의자 2개가 놓여있고 침대 바로 맞은편엔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의 TV가 위치했다. 스마트 TV여서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유튜브 등 로그인해서 시청이 가능했다. 처음 방문했을 때 유튜브로 롤드컵을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창문 옆에 작은 협탁과 퀸 사이즈 침대가 위치해 있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파도 소리가 들려와 아무 생각 없이 누워있기 좋은데 특히 처음에 방문했을 때 창문을 조금 열고 파도 소리와 함께 잠들었던 경험이 좋았다.

침대 옆으로는 작은 소파가 있었는데 사실 조금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바다를 보기에도 애매했고 TV를 보기에도 애매한 위치였다. 그래도 침대에 앉은 사람과 마주 보며 이야기하기에 좋은 위치여서 나쁘진 않았다.

화장실은 현관 바로 오른편에 위치했다.

욕조는 없고 샤워 부스가 있는데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리필용으로 제공된다.

세면대 뒤로는 핸드워시와 세안에 사용할 수 있는 페이스 클렌저가 있다. 수건은 넉넉히 제공되며, 드라이기와 여분의 휴지 1롤이 제공된다. 욕실 어메니티엔 개봉하지 말라는 문구의 씰이 붙어있었으나 조금 걱정되는 분들은 따로 챙겨가는 걸 추천한다.

속초 가성비 숙소인 어반스테이 등대해변은 누구든 속초 여행을 간다면 주저 없이 추천할 만한 숙소이다. 세 번이나 다녀왔다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경험에서 나온 확신이다. 혼자 물멍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바다를 보기 위해, 조용히 워케이션을 하기 위해 이 숙소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속초에 다시 간다면 주저 없이 이곳을 예약 할 것이다.

 

평일 숙박 요금이 상당히 합리적이지만 주말엔 여행지 특성상 배로 비싸진다. 또 각종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연박 시 가성비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를 눈여겨본다면 좋은 가격에 오션뷰 숙소를 예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