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다녀왔던 속초.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이번엔 1박 2일로 짧게 다녀왔다. 철거 이슈가 있지만 방문 당시엔 운영되고 있던 속초아이 대관람차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기대했던 속초항아리물회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여기 완전 내 입맛이어서 속초 갈 때마다 먹을 것 같다. 내용물도 양이 많고 양념도 정말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던 식사!
식사 후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다를 구경했다. 짜니와 래요... 진주 마스코트 하모를 따라가려면 멀었다. 분발해라.
바다에 가까워지자 파도 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쉼 없이 반복되는 규칙적인 파도 소리의 리듬을 따라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다음엔 돗자리를 가져와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을 읽다가 스르륵 잠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다가 근처 소품샵을 가기 위해 아스팔트 도로로 걸어 나왔다.
속초에 가기 전에 찾아봤던 평점이 괜찮았던 바 미드나잇썸머. 다음 여행엔 이 근처 숙소를 잡아서 여기와 월간속초에 가봐야겠다!
잠시 들린 소품샵 조개줍깅.
입구에서부터 조개로 만든 소품들이 날 반겨줬다.
내부가 크진 않았지만 속초해수욕장에 방문했다가 시간 있으면 다녀올만한 느낌.
해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조개껍데기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 속초.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던 피넛버터 라떼가 사라지고 말차 베이스의 속초라떼를 주문해서 먹었다. 잠시 시간을 보내면서 찍은 내부 사진.
이날 날씨가 좋아서 외부 테라스 자리가 인기가 많았다. 아무 생각 없이 카메라에 담았는데 잘 나온 사진!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바다를 즐기기 위해 해변으로 이동했다.
어둑어둑해진 바다의 모습. 해가 수평선에 가까워지면서 차분한 분위기가 해변을 감돌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기분 좋게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동심으로 돌아가 아무 생각 없이 이쁜 조개껍데기를 주웠다. 바다를 담아 가고 싶은 욕심이랄까? 물론 바다를 너무 한가득 담아오긴 했는데 몇 개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자석을 붙여서 조개 자석으로 만들었다.
늦은 오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고 있었고, 가족과 연인들은 손을 잡고 천천히 걷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속초해수욕장은 항상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지만, 이번 방문은 특히 복잡한 일상을 잊고 자연 파도 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느꼈던 평온함과 만족감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고 있다면 바다를 한번 보러 가보는 건 어떨까? 자연이 주는 위로는 생각보다 큰 힘을 발휘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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