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미진 서초점
매장 주소: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28길 19
영업 시간: 매일 11:00-21:00
서초역 근처에 새로 생긴 메밀국수 전문점인 광화문미진. 오픈하고 나서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줄이 길어서 얼마나 맛있는 곳인가 너무 궁금하던 찰나에 다녀오게 되었다. 딱 시원한 메밀국수 먹기 좋은 초여름이라서 기대가 되었는데 방문 첫날에 대기가 40팀이 있어서 포기하고 다음날 11시 20분쯤 도착해서 15분 정도 대기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서초 맛집 인기 실감...
광화문미진은 원래 1952년부터 광화문 일대를 지켜온 한국식 냉메밀 국수 전문점이라고 한다. 따라서 일본식 소바 쯔유보다 진한 맛의 간장 육수와 더 쫄깃한 식감의 메밀 면발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미리 다녀왔던 팀원들이 육수가 정말 맛있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테이블이 꽉 찬 광화문 미진 서초점의 모습. 사람들이 막국수를 많이 주문해서 막국수를 먹을까 마음이 흔들렸지만 팀원들이 냉메밀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심히 고민이 되었다.
주문은 자리에 있는 키오스크로 가능했고, 냉메밀뿐만 아니라 들기름 막국수, 메밀막국수, 비빔막국수, 우동 등 다른 메뉴도 많았다. 나는 팀원들이 꼭 먹어보라고 추천했던 냉메밀과 나눠먹을 수제돈까스를 하나 주문했다. 결제도 자리에서 하기 때문에 그냥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하고 식사 후 나가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테이블엔 냉메밀(판 메밀) 육수에 넣어먹을 수 있는 고명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무, 파, 김가루 그리고 겨자소스가 있었다.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열무김치를 준비해 주신다.
그냥 육수에 담가서 먹으면 될 줄 알았는데 팀원들이 먹는 법이 따로 있다고 해서 김가루와 파, 그리고 간무를 양껏 넣고 육수를 부었다. 그리곤 내가 정말 좋아할 맛이라고 한번 먹어보라고 하셔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한입을 먹었는데 웬걸 평소 냉메밀의 아주 짠 육수와는 다르게 달달하면서 혀에 맴도는 감칠맛이 정말 맛있었다.
육수에 고명까지 준비하고 나서 나온 메밀면, 2층으로 생각보다 양이 정말 많았다. 수제돈까스를 주문해서 그런지 면은 4분의 1 남을 정도로 다른 냉메밀 식당에 비해서 면 양이 많은 편이었다. 또, 식감이 조금 쫄깃해서 확실히 지금까지 먹었던 냉메밀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육수가 정말 맛있어서 계속 숟가락으로 퍼먹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는데, 막국수는 또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해서 다음엔 꼭 막국수를 먹어봐야겠다. 육수는 주전자에 담아서 주시는데 리필 요청을 하면 바로 가져다주셨다. 면은 그냥 쫄깃한 메밀면이었는데 원래 이렇게 면을 찍어 먹는 걸 선호하지 않아서 나중엔 육수만 마셨다. 육수 진짜 진짜 맛있는 듯!!
이건 같이 갔던 팀원이 들기름 막국수도 맛있다고 조금 덜어주셨는데 요건 조금 아쉬웠다. 집에서 들기름을 짜기 때문에 맛을 비교할 수 없지만 들기름 맛이 나다 마는 느낌.. 지난번에 집에서 만들어 먹은 게 아주 맛있었는데 역시 직접 짠 들기름이 최고!
마지막으로는 수제돈까스! 아 이집 맛있다 돈까스! 음 느낌은 경양식 돈까스인데 소스를 따로 준 느낌인데 집에서 만든 돈까스의 맛! 튀김도 바삭하니 맛있고 양도 많았다.
이번엔 서초역에 새로 생긴 광화문미진에 다녀왔다. 슬슬 더워지는 날씨에 다들 시원한 냉메밀과 막국수를 먹으려고 줄을 많이 서서 웨이팅이 정말 긴데 한 시간 정도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고.. 테이블링 원격 줄서기가 가능하니 잘 알아보고 방문하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하다. 전국에 몇 개나 있나 해서 찾아보니 집 앞에도 있던 게 살짝 충격이긴 한데.. 냉메밀 육수 하나는 정말 맛있었으니 기회가 된다면 더운 여름 날려버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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