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의도 불꽃축제(서울세계불꽃축제)가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취소되었다. 따라서 작년에 다녀왔지만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을 잊어 이제서야 올리는 2019 여의도 불꽃축제 사진!
인터넷에서 하도 자리 잡는 게 어렵다고 해서 생각보다 많이 이른 시간에 갔다. 여의도 쪽은 일단 자리 경쟁 자체를 포기했고 밤섬 넘어 용산 쪽에서 구경했다. 오히려 사진 찍기는 이쪽이 더 좋다고 하길래 자리를 잡았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 다만 여의도쪽에서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불꽃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힘들더라도 여의도 쪽에 자리를 잡는 게 좋을 것 같다.
낮부터 불꽃쇼가 시작하기 전인 오후 7시까지 같은 자리에 앉아서 대기했는데, 생각보다 자리 때문에 싸우시는 분들도 많고 자리를 비우면 뺏기는 경우도 있었다.
찾아보니 불꽃축제는 비가 내려도 불꽃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우천으로 행사가 취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올해를 포함해 총 4회 취소되었는데 미국 911 테러 여파로 2001년, 북한의 핵실험 여파로 2006년, 신종 플루 유행으로 2009년이라고 한다.
오후 7시 불꽃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불꽃쇼의 일정은 아래와 같다.
19:00 - 19:20 | 불꽃축제 개막식
19:20 - 19:35 | 중국팀 불꽃쇼
19:40 - 19:55 | 스웨덴팀 불꽃쇼
20:00 - 20:40 | 한국팀(한화) 불꽃쇼
연이어 터지는 불꽃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다. 방송이나 영상에서 보던 것과 달리 정말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특히 너무나 밝아서 마지막 사진처럼 카메라 설정값을 변경할 시간도 없이 아예 날아가 버린 사진도 있다... 처음으로 불꽃놀이를 찍어봤는데 매년 다녀오기엔 힘들겠지만 한 번쯤은 직접 눈으로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다. 다만 축제 종료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정말 험난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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