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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여행/국내

[부산] 기차타고 떠난 1박 2일 부산 뚜벅이 여행

by Tunghs 2019.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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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이 다가오기 전인 4월 날 좋을 때 부산에 다녀왔다.

세월아 네월아 무궁화를 타고 부산에 도착

짧은 1박 2일 여행이고 편안하게 놀다 가기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지 않았다.

 

부산여행 1일차 코스

차이나타운/텍사스 스트리트 - 국제시장 - 남포동 롯데백화점 전망대 - 삼광사

2일차 코스

해운대 - 더베이101 - 부산역

부산역에 내려서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차이나타운텍사스 스트리트

부산역 코 앞이길래 잠시 시간을 내서 다녀왔다~!

먼저 텍사스 스트리트에 왔는데

이색적인 골목이라고 해야 할까 음식들도 다양하고 외국인들도 많았다.

생각보다는 조금 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텍사스 스트리트를 지나 차이나타운에 입성하고 나서

사람들이 몰려있길래 뭔지 검색해봤는데 부산 차이나타운 맛집인 신발원이라고 한다.

차이나타운 역시나 골목이 짧아서 조금 아쉽지만 밤에 온다면 야경이 참 이쁠 것 같은 거리였다.

잠깐의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전철을 타고 자갈치 시장으로 이동했다.

지난번에 왔을 땐 늦은 밤에 도착해서

야시장 말곤 대부분 상점들이 문을 닫았었는데

사람들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았다.

국제시장에 나왔던 꽃분이네를 지나

유부 전골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사진으로 다시 봐도 정말 맛있어 보이는 떡볶이...

꽃분이네 골목에서 바로 반대편 시장 입구 쪽에 있는 집이었는데

사람들도 많고 음식들도 맛있어 보였다. 

다음에 국제시장 가면 꼭 가야할 1순위 집!!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깡통골목 할매유부전골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비빔당면과 유부 전골을 시켜서 먹었다.

비빔당면은 어렸을 때 남은 잡채를 초고추장에 항상 비벼 먹었었는데 비슷한 맛이었다!

유부 전골은 유부주머니가 들어있어서 터뜨려 먹으면

생각보다 배부르고 오뎅탕과는 또 다른 그런 맛이었다. 

국제시장을 검색할 때 항상 나오던 겐츠 베이커리

빵들이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배불러서 구매하진 않았다.

여기도 유명한 떡볶이집이었던 이가네 떡볶이

국제시장 구경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남포동 롯데백화점으로 걸어갔다.

자갈치역에서 남포역까지는 한 정거장이라 걸어갔다.

15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남포동 롯데백화점에서

음악분수대를 잠시 관람했는데 신기하게도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구조였다.

특정한 시간마다 분수쇼를 하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넓고 진짜 무료 전망대인가 싶을 정도로 생각된

남포동 롯데백화점 전망대!!

야외 테라스도 있다

부산 여행시 경로가 이 주변이라면 한 번쯤 꼭 들려도 좋을 것 같다.

전망대 구경도 마치고 숙소에 체크인하러 해운대역으로 이동했다.

1시간 정도 걸려서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한 해운대역

작년에 부산역 앞에서 먹었던 초량 밀면 만두가 생각나서 잠시 들려서 하나 포장했다.

초량 밀면 맞은편에 있던 해운대 전통시장!

숙소는 해운대 전통시장 근처, 해운대가 보이는 방으로 예약했다.

화장실이 좁은 편이었지만 숙소도 나름 만족스러웠고

해운대가 창가에서 보인다는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먹은 만두!

음 부산점에 비해서 조금 느끼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초량 밀면은 정말 만두 맛집인 것 같다.

첫날 마지막 목적지인 삼광사에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는데

날씨가 참 좋아서 그런지 하늘이 이뻐서 한 컷 찍었다.

버스정류장 공사 중이었나 그래서 좀 더 걸어서 도착한 임시 버스 정류장

여기서 삼광사에 한 번에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삼광사 근처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더니 해는 지고 어두컴컴했다.

당황스러웠던건 삼광사는 코빼기도 안 보였다는 것...

그래서 지도를 보고 열심히 이동했는데 우린 우측 골목으로 들어갔다.

더 가까울 줄 알았던 저 길이 지옥이란 걸 모른 채...

마치 대만의 샹산을 떠올리게 하는 이 계단이 우리를 맞이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이 계단만 지나면 삼광사가 나올 줄 알았다...

사실 우린 삼광사가 산속에 있어서

골목이나 산을 올라야 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어디서 자꾸 차소리가 들리길래 쳐다보니 삼광사가 멀리서 보였고

우리가 처음 봤던 길에서 차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

땀 흘리며 드디어 도착한 삼광사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한참 연등축제가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연등들에 가려진 수많은 계단...

상상이상으로 많은 연등들이 매우 화려하고 매력적이었다.

연등축제 아니랄까 봐 주차장 위에도 끝없이 펼쳐진 연등

사실 SNS에서 삼광사 포토존을 보고 간 터라 

그쪽에서 꼭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아무리 봐도 나오지 않아서

돌다 보니 나도 모르게 삼광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왔다.

해운대에서 삼광사는 정말 멀었지만

시간이 된다면 한 번쯤 산책도 할 겸 방문하기 좋을 듯하다!

저녁 야경으로 더베이 101과 삼광사 중에 고민을 했는데

삼광사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사진들도 이뻐서 다녀왔지만

더베이 101의 야경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던 것 같다.

연등축제 기간에 시간이 난다면 부산에 갔을 때 두 곳의 야경을 모두 보는 것을 추천!

삼광사 구경을 마치고 더 늦기 전에 숙소로 이동했다.

해운대 쪽에 저렴하면서 알찬 배달 전문 횟집들이 많아서

배달되는 회가 얼마나 괜찮겠어 하는 생각으로 주문했는데

배 터지게 먹고 심지어 매운탕은 남았다...

해운대에 간다면 굳이 광안리까지 안 가도 회를 먹을 수 있다는 점!

다음날 눈뜨자마자 보이는 해운대

아점을 먹기 위해서 숙소 근처에 밀양 순대 돼지국밥으로 이동!

11시쯤이었는데도 가게가 손님으로 꽉 찼다.

순대 국밥을 주문하고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순대 국밥!

국물이 진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었다.

소화도 시킬 겸 해운대까지 왔으니 바다를 구경했다.

물어 들어가기 살짝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물속에 들어가시는 분들도 간간이 계셨다.

천천히 해운대를 지나 더베이 101로 이동

낮이라 그런지 한산한 더베이 101

밤에 왔었어야 했는데!! 아쉽구먼!!

해운대 야경하면 더베이 101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낮에 와도 이 높은 건물들은 탄성을 자아낼만했다.

2층에 위치한 상점(?)에서 잠시 구경을 했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팔던 상점

잠깐의 구경을 마치고 1층 카페로 이동했다.

맛있어 보이는 브라우니 하나와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먹었다.

카페에 손님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맛은 쏘 쏘!

간단히 간식을 먹고 그렇게 맛있다는 곱도리탕을 먹기 위해 부산역으로 이동했다.

간판엔 '그 집'이라고만 쓰여있었지만

검색할 땐 '그 집 곱도리탕'이라고 검색해야 나온다.

본점이 따로 있는 것 같다.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었지만 정말 맛있다고 해서

해운대에서 그 유명한 곱창전골도 패스하고 왔다.

반찬으로 나오는 계란 프라이는 메인이 나오기도 전에

순삭!

드디어 나온 곱도리탕!

곱창은 꽉 찼고 닭도 맛있었지만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살짝 느끼한 걸 잘 못 드신다면 호불호가 갈릴만 하지만 국물은 진짜 인정이다.

정말 배만 안 불렀어도 밥을 비벼 먹었을 텐데...

진짜 방문 시 밥은 무조건 비벼 먹어야 한다.

곱도리탕까지 먹고 집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탔다.

뚜벅이라 목적지 간 이동시간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지만

날 좋을 때 알차고 재밌게 여행했다.

 

밀린 포스팅이 정말 많은데 시간 나는대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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