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오기 전 뜨거웠던 여름 1박 2일로 부산에 다녀왔다.
태어나서 걷기 시작한 이후 부산은 처음이라 짧은 일정이지만
무척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부산으로 달렸다.
1박 2일 일정은
깡통시장 - 광안리 해수욕장 - 숙소 - 해운대 해수욕장 - 태종대 - 감천문화마을
순으로 이동했다.
도착했더니 이미 어두컴컴한 저녁
숙소에 짐을 놓고 근처에 있는 깡통시장에 갔다.
위에 보이는 입구에서 일직선으로 먹거리가 많았다.
깡통 야시장은 우측통행이라고 한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그 길 이외에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은 게 조금 아쉬웠다.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찍은 사진이 이거라니..
음식도 다양했는데 막상 고르다 보니까 새우볼 하나 사먹었다.
고민하지말고 땡기면 바로바로 사먹자!
깡통시장 골목 위로 보이는 초승달
부산까지 왔는데 해운대도 가고 싶고
광안대교 보러 광안리해수욕장도 가고 싶어서
저녁에 광안대교 야경이 멋있다길래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출발!
자갈치시장역으로 가는 길에 포장마차가 엄청 많았다
종로에 광장 시장같은 분위기
포장마차에서는 해산물 위주 음식들을 판매했다.
사람도 많고 술 취한분들도 많아서 조금 조심!
여기까지 왔으니까 지나가는 길에 자갈치시장도 구경하고
하지만 대부분 문을 닫은게 함정
군것질 좀 하고 광안리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버스킹도 하고
밤에 사람도 많고 특히 어두운데 파라솔 밑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바다 본다고 가까이 가다가 사람들 손 밟는거 조심..
역시 야경엔 삼각대 필수지만
없다면 고것은.. 밤에 찍은 사진일 뿐...
시간도 시간이고 전철 막차시간도 다가와서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는 깡통시장에서 가까운 호텔 그레이를 예약했다.
조금 느리지만 컴퓨터도 있고 TV도 있고
숙소 들어오자마자 에어컨부터 틀었다.
깔끔하니 만족스러웠다.
눈만 감으면 잘 자서 침구류 쪽은 잘 모르겠는데
다음에 부산에 또 온다면 다시 묵고 싶은 숙소!
다락방이라서 뭔가 이색적이었다.
좌측이 화장실 우측이 현관
호텔 그레이에서는 조식을 주는데
여기 조식이 그렇게 맛있다고 블로그에 올라와 있었다.
조식은 샌드위치와 음료 or 커피 샌드위치는 종류가 4가지 정도 되었다.
그래서 더 챙겨 먹었는데 은근히 배도 부르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포장도 가능하니 꼭 챙겨드시길!
얼음 물도 제공해주며 1인당 한 병씩!
책상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타자기
호텔 그레이 외관
부산하면 해운대 해운대하면 부산
해운대로왔다.
해운대 근처에서 국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샌드위치 먹고 살짝 배가 차서 소화시킬 겸 한바퀴 돌고 먹기로 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적었다.
그래도 바다 왔으니까 물 코앞까지 다녀왔다.
햇볕도 뜨겁고 덥기도 해서 해운대 구경 끝..
마지막 날을 뭔가 알차게 보낼 수 없을까 하다가 생각해낸 태종대
그나마 가깝고 다음에 갈 감천 문화마을이랑도 가까워서 골랐다.
태종대에서 유람선 관광도 있었지만 우리는 다누비 순환열차를 이용했다.
다누비 순환열차 내부에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살짝 더울 수 있다.
전망대에서 부산어묵을 먹으며 저 멀리 바라보았지만
안개가 많이 껴서 잘 안보였다는점..
등대 쪽에 내려서 잠깐 구경하고
태종사까지 한번 둘러보면 태종대 구경 끝!
좀 더 찾아보고 수국축제 기간에 다녀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여기서 동생이 생선구이를 그렇게 추천하길래 태종대 앞에 생선구이집에 갔는데
크흠.... 잘못 들어갔나 매우 쏘쏘..
부산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감천문화마을
입구 쪽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조금만 걷다 보면 한적하고 지대가 높아서 바람도 불고 산책하기 좋았다.
어린왕자와 사진을 찍기위해 저 멀리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감천문화마을에 왔다면 어린왕자 사진은 꼭 남기자!
감천문화마을에는 골목골목 카페가 있어서
마을 전경을 내려다보며 시원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파스텔톤의 집들이 한눈에 보이고 우리는 너무 더웠고
그래서 밀면을 먹으러 갔다. 그 유명하다는 초량밀면으로!
초량밀면 만두가 정말 맛있었다.
두판 포장해오고싶을정도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서 너무 짧게 다녀온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다음엔 여유롭게 다시 한번 다녀오고 싶다.
먹지 못한 음식들이 너무 많으니까 꼭 가야 해!
부산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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