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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 추천 :: 다호

by Tunghs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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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호
전북 군산시 구영7길 101

지난번에 군산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오면서 나의 2박 3일을 책임져 줬던 게스트하우스 다호를 소개하려고 한다. 다호는 이성당 근처에 위치해있고 또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아주 좋은 위치여서 어디든 걸어서 가기 좋았다.

입구로 들어서면 오래된 건물이 반겨준다. 군산 여행하면 고즈넉한 느낌이 먼저 떠오르는데 그에 맞는 숙소의 분위기가 정말 만족스러웠다.

내부로 들어서면 채광 좋은 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모습과 오래된 나무 복도 위를 걸으면서 나는 나무 틈 소리가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복도의 왼쪽 끝은 이 숙소의 유일한 개인실인 101호.

입구 정면으로 나있는 긴 계단을 통해서 2층 숙소로 이동할 수 있다.

계단을 지나서 2층으로 올라오면 지붕과 기둥 사이의 어두운 공간 보이는데 조금 무섭기도 하다. 

다행히 낮에는 그 뒤로 큰 창이 나있어서 빛이 들어오고 있었고 오래된 전화기가 있어서 잠시 느껴졌던 두려움이 금세 숙소에 대한 궁금증으로 바뀌게 되었다.

2층으로 들어서면 정수기와 커피포트 그리고 간이 개수대가 있었다. 

또 오전엔 간단하게 식빵이 제공되어서 구워 먹을 수 있는 토스트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딸기잼이 있었다. 그 옆으로는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간단하게 음식을 데워먹을 수 있다.

작은 냉장고도 있어서 개인 음식을 보관할 수 있었고 객실 별로 음료수가 1개씩 제공되었다. 또 센스 있게 젓가락이 준비되어 있어서 숙소의 세심한 배려가 보여서 좋았다.

뒤편으로는 청소하실 때 사용하시는 청소도구와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이 있었다.

다호는 오래된 구옥을 개조해서 만든 게스트하우스로 소음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혼자 지낼 숙소여서 소음을 낼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옆방의 소음을 조금 걱정했는데 작은 티비 소리나 말소리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였다.  

공용공간을 지나서 복도 양옆으로 방이 위치해있다. 내가 지낸 방은 206호로 복도 끝에 위치했는데 아마 중간에 위치했다면 사람들이 지나다닐 때 밟아서 나는 복도 소리가 조금 신경 쓰였을 것 같기도 하다.

입구는 조금 특이하게 돌려서 잠그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조금 어색했다. 그렇다고 해서 문이 쉽게 열리거나 틈 사이가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방 내부는 아담한 게 딱 두 명이서 자면 적당할 크기였다. 다다미방으로 되어 있어서 잘 때 왼편에 준비된 이불을 펴고 자면 된다. 티비도 있고 작은 테이블도 있어서 부족한 건 없었다.

화장실은 방 크기에 비해 생각보다 컸지만 더욱 방음에 취약했다. 숙소의 장점은 창문을 통해서 이성당이 보여서 언제 빵을 사러 갈지 정할 수 있다는 점. 하지만 공용주차장 뷰인 점이 단점이다. 또 약 3분 거리로 이성당 밀크쉐이크를 자주 먹을 수 있었다는 점. 마지막으로 대부분 관광지를 걸어서 갈 수 있었던 게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정말 좋은 위치상 이점을 가지고 있는 숙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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