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루마 (Yamadaruma)
459 Inaricho, Shimogyo Ward, Kyoto, 600-8133 일본
교토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는 야마다루마는 우리의 교토 여행에서 첫날에 방문할 만큼 기대가 높았던 식당이다. 또 교토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단번에 야마다루마의 야끼니꾸라고 할 수 있다.
식당을 들어가면 1층엔 테이블석이 있고 2층에 좌식으로 다인용 테이블이 있어서 우리는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낭만이 넘치는 나무젓가락을 시작으로 밑에는 고기를 찍어 먹을 소스가 있었다. 야끼니꾸 자체에 양념이 있어서 그냥 먹어도 좋았지만 이 소스를 찍어 먹으면 또 나름대로의 맛이 있었다.
고기를 구워 먹을 불판인데, 한국에서 큰 불판만 보다가 이렇게 작은 불판을 보니 귀엽고 아담했다.
먼저 앉자마자 고기를 주문함과 동시에 일본에서 가장 먹어보고 싶던 레몬사와를 주문했다. 맛은 음 소주에 탄산수를 섞고 레몬즙을 가득 넣은 맛이었다.
야마다루마 직원 중 여자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셨는데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기 전에 직원분이 친절하게 눈 맵지 말라는 뜻으로 고글을 주셨다.
고기를 굽기 시작하면 정말 로컬 식당의 느낌이 진하게 드는 연기들이 방안 곳곳이 피어나서 분위기를 더해줬다.
우설을 주문했는데 살면서 처음 먹어보는 거라 많이 기대가 되었는데 음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게 흠.. 어디서 먹어봤던 부위 같기도 하고.. 양은 적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다음은 no.3 플레이트를 주문했고 3인분으로 채끝살, 도가니 살, 갈빗살, 마블링 갈빗살 그리고 소 내장, 닭고기, 돼지고기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중 소 내장을 주문했다.
아시다시피 소고기를 안 좋아하는 나로서는 사실 큰 기대하지 않았으나 양념이 잘 베어 단 걸 좋아하는 나에게 입에 잘 맞았고 또 고기의 두께가 얇고 기름져서 입에서 살살 녹았다. 이런 소고기는 정말 환영이다.
부족해서 하나 더 주문했다. 이번엔 매콤한 소스가 뿌려진 고기로 주문했다.
햐.. 진짜 이 매콤한 소스도 달달하니 입에 착 붙어서 계속 땡기는 맛이었다. 지금 봐도 달짝지근한데 살짝 매콤한 게 한국인 입맛엔 맛이 없을 수 없는 맛.
추가로 하이볼도 주문하고 친구들은 사케를 주문했다. 역시 내 입맛엔 달달한 하이볼이 최고!
소 내장은 막창? 대창 같았다. 딱 봐도 통통하고 기름진 것이 맛이 없을 수가 없쥬?
바싹 구워진 소 내장 부위는 가운데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기름진 맛을 잡아주면서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남자 네 명이서 조금 아쉬워서 no.3 플레이트를 한 번 더 주문했다. 그리고 추가한 포도 하이볼. 포도주스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주문해 봤는데 오? 맛있었다.
식사 후 식당 근처에 카모강이 있어서 산책 겸 걷다가 숙소로 들어갔다. 교토에서의 우리의 첫 저녁 식사를 책임져준 야마다루마. 직원분들도 친절하셨고 찾아보니 야끼니꾸치고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배부르게 먹고 나왔던 것 같다. 다음에 교토에 방문한다면 꼭 방문하고 싶은 로컬 맛집!!
텅슐랭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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