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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여행/국내

한라산 백록담 하나 보고 떠난 1박2일 제주도 여행 :: 둘째날

by Tunghs 2016.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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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제주도에 온 이유이자 여행 전부터 기다리고 기다렸던 한라산!!!

 

새벽에 안개에다가 날씨도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막상 성판악에 도착해보니 하늘도 맑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음이 들떴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한시 이후에는 백록담 쪽으로 가는 산행을 통제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 성판악에 도착했다.

 

여섯시쯤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한라산을 오를 준비를 하고 계셨다.

 

 

 

한라산 백록담으로 가는 코스는 두 가지 코스가있는데 성판악 탐방로관음사 탐방로가있다.

 

 

 

 

 

< 한라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 http://www.hallasan.go.kr/hallasan/index.php?sso=ok >

 

 

산행 난이도는 관음사 탐방로 > 성판악 탐방로라고 했지만

 

관음사 탐방로 쪽이 낙석 발생으로 인해 오를 수가 없어서 성판악 탐방로로 오르고 그대로 내려왔다.

 

 

 

신나게 오를 생각에 입구는 찍지 못했다.. 그냥 입구같이 생겼다.. ^^..

 

 

 

한 시간 정도 오른 것 같은데...

 

시계를 보니 20분밖에 안 지났네 ㅎㅎ..

 

 

 

해발 800M!

 

한라산이 1,950M니까 아직 1,150M 남았다!

 

 

이게 모노레일이 다니는 길이라던데

 

하산하고 찾아보니까 위에 매점 짐옮길때 타고다닌다고 했다.

 

 

서서히 해가 뜨고

 

 

 

시간이 일곱시 정도였는데도 등산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정신없이 오르다 보니 어느새 해발 900M!

 

처음에 난이도가 낮은코스라 오르는 느낌도 안 들었는데 내가 오르고 있긴 하구나..

 

 

 

금방 해발 1000M!

 

여기까진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만하다.

 

 

속밭 대피소가 보인다!

 

 

속밭 대피소까지 별로 힘든 것도 없고 화장실만 잠시 들렸다가

 

백록담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빠께서 말씀하시길 백록담에 물이 고여있지 않아도 사라오름에는 항상 물이 많이 고여있다고..

 

반드시 들려야 한다고 인터넷에서 보셨다고 하셨던 사라오름

 

 

사라오름은 이따 백록담에 다녀온 후 하산하는 길에 오르기로 하고

 

백록담을 향해서 다시 출발했다.

 

 

해발 1,300M!

 

아빠가 다리에 쥐가 잘나시는데..

 

여기서부터는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쉬면서 올랐다.

 

 

오르는 길 여기저기 있던 까마귀

 

 

해발 1,400M!

 

 

처음에 오를 때 4 - 4가 끝인 줄 알았는데..

 

 

정상이 보인다!!

 

 

오~ 정상은 그냥 보이기만 한 거였구나

 

보인다고 좋아하지 말자! 한 시간 반 넘게 남았구나!

 

 

드디어 도착한 진달래밭 대피소!!!!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막상 도착하니까 더 빨리 백록담을 내 눈으로 보고 싶었다.

 

 

여기에도 있던 까마귀

 

육개장 드시던 분들을 계속 쳐다보던데... 너... 그 맛을 아는 거니..?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본 정상

 

 

한시 이후에는 백록담으로 가는 길이 통제되니 시간 계산 잘하고 출발해야 한다!

 

늦잠자면 백록담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니깐..

 

 

해발 1,500M!

 

 

둘째 날에 날씨가 너무나도 좋았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땐 백록담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오르면 오를수록 백록담을 너무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레었다.

 

 

해발 1,600M!

 

 

앞으로 한시간 남았다.

 

여기서 부터였나 울창한 나무들이 사라지고

 

햇빛 덕에 목덜미가 따끔거렸다..

 

 

와... 진짜 계속 앞으로 걸어가면 닿을것 같은..

 

 

 

해발 1,700M!

 

 

분명 많이 올라왔는데 정상과의 거리는 왜 그대로인 것 같지..?

 

계속 앞만 보고 오르는데 앞에 계시던분께서 "뒤돌아보세요..."

 

 

이야...

 

 

아무것도 안 보이던 백록담 가는 길이 이제는 보인다!

 

저 길만 지나면 백록담이구나!!

 

 

 

멀리서 보이던 백록담으로 오르는 마지막 코스 입성!!

 

 

너무 잘보인다! 정상이!

 

 

 

이젠 어디서든 볼수있는 우리의 친구 구름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 맛에 오르는 걸까..

 

 

 

계속 계단만 올라서 그런지 다들 지쳤다..

 

하지만 정상이 코앞이니까 힘내자!

 

 

 

해발 1,800M!!!

 

고지가 눈앞이다!

 

 

 

보인다 보인다 정상이 보인다

 

 

근데 아까부터 아래서 볼 때 분명히 내가 생각하는 정상이 아닌것같은데...

 

다들 찍은 사진들이 합성이 아닐 테니 내가 본 게 맞겠지...

 

올라가면 다르겠지 하는 마음으로 정상을 향해 오르고 또 올랐다.

 

 

저 멀리 보이는 진달래밭 대피소

 

 

이게 보인다면 다 올랐다고 보면 된다.

 

 

저긴 오를 때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저기가 정말로 진달래 밭인 것 같은데...

 

우리가 지나친 진달래밭 대피소는 진달래밭이 아닌 까마귀 밭이었는데...

 

 

진짜 확 트여서 너무 좋던..

 

마치 야생마들이 달리고 있을법한 그런 곳이 보였다.

 

 

해발 1,900M!!!

 

다 왔구나 이제 백록담을 보여줘

 

 

뭔가 점프하면 저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다왔다!!

 

 

 

 

백록담 정상!!!!!

 

도착했을 때 우리랑 같이 출발하신 분들은 하산 준비를 하시더라..

 

우리가 많이 쉬기는 했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뭐라고 해야 하지 보이는 게 다 구름이라

 

구름 위에 둥실둥실 떠있는 느낌

 

 

관음사 탐방로는 낙석 발생으로 인해 통행 불가이다.

 

저거 모르고 올라오셨다가 약속에 차질이 생기셔서 급하게 전화하시던 분도 계셨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던 갈매... 아니 까마귀

 

 

 

우리도 챙겨온 초코바와 소세지!

 

 

 

백록담!!!!

 

내 렌즈가 광각렌즈였다면... 다 담을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아쉽다..

 

사진으로만 보던 백록담을 내 눈으로 보다니! 진짜 좋았다.

 

 

백록담을 보던 중 아빠께서 갑자기 저거 안 보이냐고

 

카메라로 보이지 않냐고 하시는데... 네.. 안 보여요..

 

자꾸 사슴이 보이신다고....

 

 

그래서 찍고 확대해봤다.. 진짜 사슴이다!!

 

백록담은 옛 선인들이 백록(흰 사슴)으로 담근 술을 마셨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는데...

 

백록담에서 사슴을 보다니!!

 

 

백록담을 한 장에 담을 수 없는 슬픔에 빠졌지만...

 

여기까지 온 거 너무 아쉬워서 백록담을 여러 장 찍어서 붙여봤다..

 

합성티가 팍팍 나지만... 이 정도면 볼만한듯하다. ^^.. 

 

 

자 이제 하산!

 

 

아니 근데 막상 내려가려고 하니까

 

내가 여길 어떻게 올라온 건지 싶기도 하고

 

내려다보는데 너무 무서워서 계단만 보고 내려갔다..

 

 

 

내려올 때 왜 이렇게 빠른지 금방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했다.

 

한라산에 오르면 꼭 먹는다는 육개장!!

 

정상에서 사간 김밥을 먹었지만 추억이니까 두 개 사서 부모님과 나눠먹었다.

 

육개장 그 맛은 바로 꿀맛

 

 

그리고 한라산에는 쓰레기통이 없어서 모든 쓰레기는 가지고

 

하산 후 아래에서 버려야 한다.

 

 

내려가는 게 처음에는 쉬웠는데 계속 가다 보니 힘 빠지는 느낌...

 

 

하산할 때 가기로 한 사라오름!

 

물론 신나게 하산하다가 다시 600M를 올라와야 볼 수 있어서

 

다리가 몇 배로 아팠지만 언제 볼지 모르니깐!

 

 

대충 이런 식으로 한 바퀴 둘러볼 수 있고 더 가면 사라오름 대피소가 나온다.

 

바람도 잘 불고 시원하다.

 

 

내려가는 길

 

 

내려올 땐 진짜 금방 내려온 것 같은데 내려와서 보니까 오후 4시인가 그랬다.

 

제주 감귤초콜릿으로 당보충!

 

 

공항으로 가던 길 본 말떼

 

 

 

전날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부모님이 오메기떡을 맛있게 드셔서

 

몇 개 사 가신다고 공항 근처에 시장에 들려서 구매했다.

 

 

근처 식당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9시 청주공항 가는 비행기를 탐으로써 1박 2일 제주도 여행이 끝이 났다.

 

둘째 날은 한라산 등산으로 인해 제주도 마지막 날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그 무엇을 한 것보다 뿌듯하고 사진으로 보던 백록담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몇 년간 산에 오른 적이 없어서 오를 수 있을까 겁도 나고 걱정됐지만

 

부모님께서 오를 수 있을 때 가보고 싶으시다고 예전부터 말씀하셨던 한라산

 

그리고 사진으로만 보던 한라산 백록담을 내 카메라에도 담고 싶다는 마음에 힘을내서 올라간 것 같다.

 

 

오랜만에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와서 좋다!

 

일상으로 돌아와서 제주도에 갔던글을 포스팅하니까 다시 제주도로 돌아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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