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내 곁을 떠나버린 렌즈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탐론 35mm F1.8 Di VC USD 렌즈이다. 출시된 지 오래된 렌즈이고 중고로 구매했다. 기존에 24mm, 50mm, 105mm 렌즈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데일리 용으로 50mm를 들고 다니다가 조금 아쉬운 화각 때문에 35mm가 궁금해져서 구매하게 되었다.
니콘에는 35g, 35n이라든지, 35mm F2D라는 제품들이 있었지만, 제일 무난한 가격과 좋은 상태를 구매하기엔 탐론이 제격이어서 많은 고민 끝에 선택했다.
구성품은 대부분 그렇듯이 본체, 후드, 파우치, 설명서이고, 후드는 꽃무늬 후드였다. 사실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이고 중고로 구매해서 박스가 없어도 크게 상관없었지만 운 좋게 상태 좋은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또, 탐론의 경우 기본 점검은 무상점검이기 때문에 구매하자마자 점검을 맡겼는데 다행히 별문제가 없다고 해주셨고 펌웨어도 업데이트해 주셨다.
구매할 때 같이 받은 겐코 MC 필터. 렌즈를 떨어뜨리거나 어디 부딪혀본 적이 없어서 사진 생활 8년째 필터의 중요성을 크게 못 느끼고 있지만 없으면 허전하니 꼭 껴준다.
렌즈 구경은 67mm.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다.
측면에는 흔들림 보정 기능을 On/Off 할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해있다. 탐론 SP 35mm f1.8 Di VC USD 렌즈는 2015년 9월에 출시했고 당시엔 35mm f1.8 렌즈 가운데 최초로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이 장착된 렌즈라고 한다. 딱 내가 카메라 생활을 시작했을 때 출시된 렌즈를 구매하다니 감회가 새롭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렌즈들과의 크기 비교. 좌측부터 20n, 탐론 35mm, 105n. 후드를 제거하고 찍었을 땐 20n과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무게도 조금 비슷한 느낌이 있다.
50mm와 비교하면 이런 느낌. 50mm에 후드를 꼈을 때 크기가 비슷하다. 무게도 무겁진 않아서 D750에 마운트 했을 때 부담이 없었다. 구매 이후 35mm라는 화각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얼마 안 돼서 결국 소니로 갈아탔는데 포스팅하는 도중 탐론 렌즈로 찍은 사진을 찾아보니,, 가족들만 찍어줘서 올릴 게 없는 게 함정..
다음엔 소니와 새로 시작한 사진 생활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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