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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삶/일상

레스토랑을 다녀왔습니다. 근데 이제 이케아(IKEA)를 곁들인

by Tunghs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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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에서 이케아 레스토랑이 가성비가 우수하며 맛도 좋다고 꼭 가봐야 할 맛집이라고 하길래 두근두근한 마음에 이케아에 다녀왔다. 특히 이케아를 한 번도 가보지 않았으니 1석 2조랄까?

  생각보다 거리가 있기 때문에 오전에 일찍 출발했다. 덕분에 오픈 시간에 맞춰서 이케아에 입장하긴 했는데 레스토랑으로 바로 가서 식사를 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가구들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내 목적은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전혀 사진을 찍지 않았다. 사실 까먹었다...

  이케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도 험난하다. 이케아에 입장한다고 식당으로 바로 갈 수 없을뿐더러 중간에 지름길도 있긴 하지만 한번 둘러보기로 시작하면 구경할게 많기 때문에 시간 지나가는 것도 잊어버리게 된다.

  근데 이상하다. 분명히 도착해서 내부 사진도 찍고 메뉴판도 찍고 그랬는데... 사진들이 어디 갔는지 중간에 뚝 끊기고 이사진부터 남아있다. 아쉽지만 돌이킬 수도 없고.. 이 땐 코로나가 심하지 않아서 매장 내에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조금 멀리 떨어진 구석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케아는 일반적인 식당과는 좀 달랐다. 먼저 줄을 서서 뭘 주문할지 생각을 하고 학교 급식 받듯이 줄 서서 앞으로 간다. 앞으로 가다가 주문하고 싶은 메뉴가 있으면 직원분에게 말씀드리고 받아서 쟁반용 카트에 담는다. 앞줄을 따라가다 보면 계산대에 도착하는 구조.

주문한 음식들은 대부분 유튜브에서 추천하는 걸로 골랐다.

내가 맛있어 보여서 주문한 닭갈비 스테이크(9,900원)

  갓 나온 음식들이 아니어서 따듯하진 않았고 몇몇 음식들은 식어있었다. 닭갈비 스테이크도 그중 하나였는데, 식은 것치고 맛있었다. 살짝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한국인 입맛에 맞는 자꾸 땡기는맛! 고기도 부들부들해서 맛있었다. 따듯했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다만 이케아 음식들의 가격을 생각하면 비싼 축에 속하니 고민하고 먹어볼만한 것 같다.

미트볼 8개 (5,900원)

  미트볼은 이케아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이케아 레스토랑의 메인 음식이라고 하는 것 같다. 미트볼은 12개(7,900원)와 8개(5,900원) 중에 8개짜리로 주문했다. 미트볼 자체는 맛있는데 여기서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게 저 잼과 같이 먹을 때 나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또 잼과 같이 먹어야 더 맛있다는 말들이 있어서... 뭐 취향에 맞게 먹으면 나쁘지 않은 음식이었다.

닭다리 (개당 2,000원)

  평소에 KFC 치킨을 좋아하고 특히 혼자 살 때 치킨 나이트를 매우 애용했던 사람으로서 엄청 기대했던 음식이다. KFC 치킨만큼은 아니지만 맛있게 먹었다. 치킨은 누구나 좋아하니까 사이드로 하나쯤은 주문하면 좋을 메뉴

통등심 돈까스 (6,900원)

  이 돈까스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비주얼인데 생각보다 알찼던 음식이다. 소스도 달달하고 어디서 익숙한 맛이 나는데 그 맛이 나쁘지 않다. 맛도 괜찮고 고기도 두툼하니 양도 많아서 나름 만족한 음식. 하지만 이케아에 가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냐 하면 또 그건 아닌 것 같기도...

천 원을 내면 음료 무한리필을 이요할 수 있는 잔을 제공해 주는데, 음료들에 탄산이 전혀 없어서 아쉬웠다.

  이날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은 닭갈비 스테이크였다. 이케아 레스토랑은 메뉴가 항상 같지 않고 추가되거나 변경된다고 하니 가기 전 한번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기대를 안 하고 간다면 생각보다 맛있게 먹고 올 수 있는 이케아 레스토랑. 다음엔 김치볶음밥을 먹어봐야지.

쇼핑하다가 배고프면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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