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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2신도시 베트남 쌀국수 맛집 :: PhoBac(포박)

by Tunghs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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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추워지면서 각종 국물 요리들이 생각나는데 최근에 동탄 2신도시 쌀국수 맛집 PhoBac(포박)에 다녀왔다. 동탄 신리천 근처에 새로 오픈한 PhoBac 2호점. PhoBac 1호점도 이미 동탄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데 2호점도 생겼다. 

  실내 인테리어는 이국적으로 되어있었다. 내부에 1인석, 2인석 4인석까지 테이블이 다양했고, 특히 1인석은 바테이블이라 혼자 가서 먹기도 편할 것 같았다. 요새 시기가 시기인지라 자리마다 손소독제가 배치되어 있었으며, 또 테이블마다 거리가 넓어서 좋았다. 다른 포스팅을 보니 포장도 된다.

  음식을 주문하고 준비된 단무지, 양파절임, 무피클. 내부에 자스민 차가 준비되어 있어서 원하면 직접 가져다 마시면 된다고 한다. 소스는 테이블 한편에 마련되어있다. 또, 고수가 필요하신 분은 주문할 때 말씀드리면 된다. 

  PhoBac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베트남어로 Phở Bắc이고, Phở는 하노이에서 시작된 베트남 전통 쌀국수를 뜻하고, Bắc은 북부를 뜻한다. 베트남에서 쌀국수는 남부식 쌀국수와 북부식 쌀국수, 또 재료에 따라 분류되어 있다. 따라서 Phở Bắc은 북부식 쌀국수를 의미한다.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쌀국수는 대부분 북부식이라고 하는데 아래 블로그에 북부식/남부식 쌀국수가 아주 잘 정리되어 있으니 궁금하면 클릭!

내가 먹은 쌀국수는 북부식일까 남부식일까? (https://brunch.co.kr/@longthumb/8)

  제일 먼저 나온 음식은 에그롤. 튀긴 새우, 고구마, 꽃게가 2개씩 나온다. 짜조는 5개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다들 먹어버려서 3개 남았다. 사이드가 맛있어서 다음 음식들도 기대되었다. PhoBac(포박)을 찾아볼 때 분짜가 진짜 맛있어 보였는데, 이날 재료가 소진되어 주문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엔 꼭 먹어봐야겠다.

짜조 : 다진 돼지고기에 새우 및 게살을 넣고 채소와 섞어 라이스페이퍼에 말아서 튀긴 베트남 만두의 일종.

  PhoBac에서 제일 유명한 양지업진살힘줄 쌀국수. 국물 색을 보더라도 확실히 진하고 깊은 맛이 난다. 지금까지 먹어본 쌀국수 국물 중에 제일로 진한 맛. 심지어 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는데, 역시 국물엔 고기가 들어가야 맛있는 것 같다. 다른 리뷰에서는 재료가 소진되어서 먹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던데 다행히 이날 재료가 있었다.

  모두가 기대한 매운곱창 쌀국수. 맛은 얼얼하지 않은 마라탕이었는데, 생각보다 곱창이 많이 들어있고 내용물도 알찼다. 평소에 마라탕을 먹고 나면 속이 썩 좋지 않았는데 매운 곱창 쌀국수는 그런 게 없었다. 먹어봤던 쌀국수 중에 가장 이색적이었던 쌀국수. 마라탕보다 훨씬 내 입맛에 맞았다.

  마지막 쌀국수는 새우완탕 쌀국수. 다른 쌀국수들에 비해서 가장 기본적인 맛이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 심지어 큼지막한 새우 완자도 5개나 들어있었고 새우도 들어있다. 

  차례로 닭고기 볶음밥해산물 볶음밥. 볶음밥과 볶음면 그리고 특정 쌀국수는 매운맛이 있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서 주문할 수 있다. 평소에 베트남 음식에서 볶음밥은 조금 기피하는 편인데, 볶음밥에 땅콩가루를 같이 주셔서 훨씬 맛있게 먹었다.

  특히 이날 팟타이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너무나 맛있던 나머지 사진 찍기도 전에 다 먹어버렸다. 팟타이가 진짜 맛있었는데 PhoBac에 방문한다면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꼭 분짜와 팟타이를 먹어야겠다. PhoBac이 신리천 카페거리에 위치하고, 또 산책로도 있어서 식사 후 걷기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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