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요업
대전 서구 갈마역로25번길 9-8 1층
매일 12:00-21:00 (15:00-17:30 브레이크타임)
대전에 5년 정도 살면서 많은 식당을 가봤지만 기억에 남는 곳을 꼽으라면 두 곳이 기억에 남는다. 하나는 둔산동의 상무 초밥 그리고 와타요업이다. 집에 가는 길에 항상 맞은편 오렌지 블루스와 같이 항상 줄 서있는 사람들로 인해 알게 되었고 친구가 텐동이란게 그렇게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해서 아 집 근처에 있었지?!' 하고 다녀왔던 곳이다. 오렌지 블루스도 가봐야하는데...🤔
이날 낮에는 웨이팅이 없겠지 하고 12시 조금 넘어갔더니 1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해서 집에 있다가 다시 갔었다. 그래서 다음에 11시 20분쯤 갔는데 그때도 4번째... 오픈은 12시라는 점!
열심히 기다려서 드디어 입장했다. 텐동 전문점의 느낌이 물씬 나는 메뉴판을 보며 처음 왔으니 기본 와타 텐동을 주문했다.
텐동이 나오기 전에 내부를 둘러보니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나른한 느낌의 분위기 그리고 살짝 신나는 시티팝까지 모든게 완벽했다.
와타요업은 오로지 "자연산 장어"만 사용해요.
모든 식자재와 소스는 직접 손질하고 직접 만들어요.
19가지 이상의 자연재료로 오랜시간의 끓임과 숙성기간을 거쳐 만든 소스입니다.
조금 기다리다 보니 장국이 먼저 나왔다.
사진으로는 느껴지지 않지만 사장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손목 스냅을 직접 보고 왔다.
드디어 나온 텐동!!!!!!!!!!!!
주문한 와타 텐동은 새우 2, 갑오징어, 팽이버섯, 가지, 연근, 꽈리고추, 온천 계란, 김으로 구성되어있다. 뒤에 보이는 작은 접시에 튀김을 옮겨두고 아래 깔린 밥과 같이 먹으면 된다. 밥은 특제 소스에 뿌려져있었고 부족하면 말하라고 말씀하면서 주셨다.
사실 튀김이라 바삭할줄 알았는데 살짝 물기 있는 튀김의 느낌이랄까... 눅눅한건 아닌데 그런 식감이었다. 포스팅하려고 찍어둔 메뉴판을 다시 보니 이렇게 쓰여있었다. "와타요업의 텐동은 바삭하기보다 보슬보슬한 식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딱 이런 보슬보슬한 식감이었다. 나는 느끼한걸 잘 먹어서 느끼한지 모르고 맛있게 먹었지만 느끼한걸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살짝 느끼할 수 있다. 그때 그릇에 담긴 와사비나 산고추 절임을 같이 곁들여 먹으면 느끼함이 싹 가신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텐동집이 나왔을 땐 '뭐 그냥 덮밥이겠지.. 뭐 얼마나 맛있겠어'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먹을 때마다 미소와 감동이...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고 맛있다고 감동을 한건 상무 초밥 이후 처음이었다. 가게 들어서고 음식이 나오고 그리고 식사가 끝날 때까지 정말 만족스러웠다. 정말 추천하는 맛집이고 대전에 놀러가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텅슐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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