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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후기/전자제품

맥북과 찰떡이라는 LG 울트라파인 24 인치 24MD4KL 모니터 구매

by Tunghs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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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으로 작업할 때 LG 27인치 4K 모니터에 연결해서 작업하곤 했다. 하지만 사진 보정의 경우 맥북과 모니터의 색감이 너무 달라서 어쩔 수 없이 16인치 맥북 화면에서 작업을 했다. 그러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니 맥 전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24인치 24MD4KL 제품을 구매해서 써보고 만족스럽다면 구매하기로 생각하고 중고로 하나 구매했다. 역시 초보에게 제일 무서운 건 장비병이다.

박스 상단엔 고급스럽게 손잡이도 달려있다. 이 고급스러운 손잡이를 잡고 서울에서부터 들고 왔다. 모니터가 상당히 크고 무거우니 중고 구매 시 대충 교통을 이용하기 어렵다면 꼭!! 차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 모니터들은 개봉할 때 택배 박스 열듯이 상부 또는 하부에 접착된 테이프를 칼(또는 가위)을 사용해서 개봉하는 반면에, 24MD4KL의 경우 일반 전자 제품 박스의 형태로 포장되어 있다. 따라서 손잡이 아래에 보이는 밀봉 테이프만 제거한다면 쉽게 열 수 있고, 추가로 박스가 열리지 않게 고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여느 모니터의 포장과 같이 모니터는 스티로폼으로 고정되어 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지금까지 구매한 제품들은 모두 디스플레이, 스탠드, 받침대가 분리되어 포장되어 있었다면 24MD4KL 제품은 모두 조립되어 있어서 꺼내기만 하면 되는 구조였다. 이 때문인지 박스 크기가 같은 사이즈의 모니터 대비 압도적으로 컸다.

이 포장 방식은 하부 스티로폼을 꺼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존재한다. 물론 박스를 버리거나 접어서 보관한다면 꺼내야겠지만...

LG 24MD4KL 매뉴얼에서 권장하는 이동 시 모니터 그립 가이드.

모든 모니터가 떨어뜨리면 박살 나겠지만 이 친구는 무거워서 떨어뜨리면 산산조각 날 것 같았다. 24MD4KL 모니터의 무게가 상당히 무거우니 꺼낼 때 더 조심해야 한다. 물론 완제품으로 되어있어서 간편했다.

드디어 영접한 24MD4KL. 27인치의 경우 상단에 웹캠이 위치해있어서 상단 베젤의 두께가 조금 두꺼운데 24인치는 그런 것 없이 모든 베젤의 두께가 동일해서 깔끔해 보인다. 물론 요새 나오는 모니터들이 베젤리스라고 말하듯 얇은 베젤을 가지고 출시하는 부분과 달리 24MD4KL의 경우 상당히 두껍다. 또한 글레어 패널을 차용하고 있어 맥북을 같이 썼을 때 위화감이 없다. 이 모니터의 가장 큰 단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모서리 번인과 잔상이다. 실제로 해당 제품은 약 1년 정도 사용한 제품을 중고로 거래했는데, 베젤 부근에 번인이 조금 존재했다. 😭 중고 구매 시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박스에 들어있던 전원 케이블과, 2m 썬더볼트3 케이블. 기본으로 동봉되어있는 USB Type-C 케이블은 없었다.

모니터 후면엔 5개의 USB Type-C 단자가 위치해있고 그중 2개는 썬더볼트3를 지원한다. 썬더볼트의 경우 85W 충전이 지원되며, M1Pro 16인치의 경우에도 충전이 잘 되었다. 또 24인치 울트라파인 모니터를 2개 이상 사용하고 있다면 데이지체인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27인치의 경우 썬더볼트가 하나뿐이라...)

24MD4KL 제품은 모니터 암 사용 시 후면 스탠드를 제거하고 구성품 VESA 커버를 닫아 연결하면 된다. 상당히 깔끔해서 후면까지 신경 쓴 게 마음에 들었다. 스탠드의 경우 위아래 최대 110mm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고 상당히 부드럽게 움직였다. 우측 하단 버튼을 누르면 스탠드 탈착이 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디스플레이는 4K UHD 해상도를 가진 IPS 패널이고, 밝기는 M1Pro 맥북과 같은 500nits로 일반 모니터에 비해서 상당히 밝은 편이다. 위 사진에서 LG 24MD4KL(500nits) 과 LG 27UL850(350nits)은 실제로 봤을 때 밝기 차이가 상당했다. 그뿐만 아니라 ppi의 경우 213으로 글이나 코드를 볼 때 아주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마치 맥북(254ppi) 디스플레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래서 맥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LG 울트라파인 제품을 사용하는구나 싶었다. 전혀 위화감이 없달까!

24MD4KL 모니터는 별도의 버튼이 없었다. 따라서 외부 기기와 연결되면 알아서 화면이 켜졌고 맥북에서 모니터 밝기를 직접 설정할 수 있었다. 추가로 기본 내장 스피커의 소리가 상당히 훌륭했는데 M1Pro 맥북 구매 후 소리를 듣고 감동했을 때가 생각났다.

 

24인치의 사이즈가 16인치와 듀얼로 썼을 때 크기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좋은 궁합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래서 구매 후기와 사진 보정 작업에 만족도가 있는지가 궁금하실 텐데, 24MD4KL 구매 후 너무 만족스러워서 27인치 업글 또는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구매 중 고민하다가 저렴한 가격에 27인치를 구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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