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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삶/주간일기

[주간일기] 행복이란 뭘까? :: 2025.06.16-06.22

by Tunghs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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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6 월요일

지난번 JS 님과 다녀왔던 고시해정에 점심을 먹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다녀왔다. 제주도에서 고사리 해장국을 맛있게 드셨던 DY 님이 좋아할 것 같았는데 역시나 맛있게 먹었다고 했다. 이날은 아이스크림 기계도 잘 동작해서 야무지게 담아서 먹었다.🍦

요즘 일이 없는지 딱히 주어진 일이 없어서 예전부터 만들어야지 생각만 했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쉽게 구현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에 기능을 추가하면 좋을 것 같은 느낌!! 근데 이런 걸 만들었다고 좋아할 사람들은 없는 것 같아서.. 예전에 팀원이었던 JP 님, DY 님한테나 공유해야겠다. 집에 돌아가서 오랜만에 원팬으로 만드는 알리오 올리오를 만들어 먹었다. 언제 한번 진짜 맛있게 만들어서 그 맛을 못 잊었는데,,, 이날은 아쉬웠다.

2025.06.17 화요일

이날은 회사 이벤트가 있어서 느즈막이 추리닝을 입고 새마을호를 타고 출근했다. 지난번 새마을도 저렇게 바이오스 화면만 떠있더니 같은 기차니..? 요즘 회사에서 맛있게 먹는 간식이 있는데 베라의 엄마는 외계인 맛 초코볼이다. 달콤 짭짤한 게 맛있다. 🍫

점심은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다. 솔직히 이제는 뭐 먹자고 하면 "아니오. 따로 먹겠습니다."라고 하고 싶은데 지난번에 그런 이야기를 했다가 다 따라와서 눈치가 보인다. 아오! 이거 고단수인가..? 점심을 먹고 오늘 이벤트를 진행할 잠실로 JP 님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컴포즈에도 팥빙수 관련된 음료가 새로 나와서 먹어봤는데 음 낫벧~

이날 무슨 운동회를 한다고 했는데, 서초에 있을 땐 참석할지 말지를 정할 수 있어서 이쪽 행사에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팀장님께서 "몸에 문제가 있거나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면 꼭 참석하기를 원한다"라고 하셔서 내가 "최근에 허벅지 인대 다쳐서 행사 참석이 불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팀 옮기고 영업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 참석해달라고 하셔서 할 말이 없었다. 답 정해 놓고 할 말이 없게 만드는데 재주가 있으신 분 같다. 이거 같은 회사 맞아요?

햐.. 여긴 눈앞에 맥도날드도 있고 역시 서울은 서울이다. 예전에 한참 인물사진 찍을 때, 이 근처에서 롯데타워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벌써 2년 전... 

휴 혼자 아무것도 안 하고 자리에 앉아서 세 시간 반이나 구경했다. 동물원 구경 간 줄..

저녁은 석촌역 근처 <중화일상>이란 곳에서 먹었다. 내부에 단체석이 있었는데 한 50명 정도는 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

음 음식이 정말 맛있다기보단 음식들 모두 무난한 맛이었고 모임 장소로 괜찮은 곳이었다.

으아악 저 헤드폰이 내 헤드폰이어야했어. 럭키드로우를 진행했는데 바로 옆에 팀장님이 당첨되셨다. 으아악 앉은 자리 순으로 번호를 매겼는데,, 원래 저 자리 앉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옆에 오셔서 옆으로 밀려난건데... 우리 정말 안맞나? 암튼 이날 만난 사람들 절반 이상 모르는 얼굴이라 할말도 없고 나는 술도 안먹고 해서 JP, DY 님과 7시 40분쯤 호다다닥 도망쳤다.

뭐 그 덕분에 오랜만에 SRT도 탔다. 집 가는 길에 팀장님이 수서까지 데려다주시려고 하시던데 이게 택시를 탈까 봐 택시비 아끼려고 그러시는 건지 분명 집 가는 길이 아니셨는데 뭘까.. 진실의 방이야?

집에 도착하니 지난번에 주문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이 도착해있었다. 친구가 알려줘서 주문해 봤는데 이거 국내 여행을 한 10년 정도 가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자려고 누웠는데 밖에서 들어오는 빛이 신기해서 사진에 담았다. 요즘 호르몬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나이 드는 게 너무 무섭달까?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가는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2025.06.18 수요일

이날은 오전에 재택을 하고 낮에 천안으로 외근을 나왔다.

예전에 아산에 살 때 친구 CK를 만나러 자주 왔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천안아산역 밖으로 나왔다. 가족들이랑 가끔 이 근처 트레이더스에 가서 피자를 먹기도 했는데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참 너무 빨리 가는 듯..

점심은 낙지 덮밥을 먹었는데 사장님께서도 비싼 가격을 손님에게 이해시켜줘야 할 것 같으신지 생낙지라고 하셨다. 자꾸 옆에서 "냉동 낙지도 팔 거라서 저렴해질 거다" 또 "청와대 요리사님께 배운 소스다" 등등 이야기를 계속하셨다. 이날 미팅은 고객사에서 뭐가 안된다고 가서 한번 보고 오라는 느낌이었는데 영업 담당자끼리 소통이 잘 안돼서 고객사가 원하는 작업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음 주에 또 가야 한다고 한다... 아오.. 참, 집에 오는 길에 앙버터 호두과자를 사 왔다. 음 별로.

이날은 저녁에... 엥? 근데 요즘 왜 이렇게 저녁을 먹지? 자중해야겠어. 암튼 이날 저녁에 냉면과 순대를 먹었다. 냉면 육수를 한입 먹어보니 별로여서 지난번에 쇼츠에서 본 양념장을 만들어 넣었는데 오?! 진짜 맛있어졌다. 오랜만에 먹은 찰순대도 👍

2025.06.19 목요일

이날은 무슨 날인지 모르겠는데 밖에 진짜 더웠고 갑자기 팀장님이 차를 끌고 조금 나가서 점심을 먹자고 하셨다. 소올찍히 차 끌고 나간다고 해서 맛집을 가나 싶어서 따라왔는데 일단 프랜차이즈인 점에서 불합격.

토마토가 들어간 부대찌개! 과연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병원에 입원하면 먹을 것 같이 부드럽고 슴슴한 맛이었다. 음..  갑자기 사진 보니까 서초에 있는 부대찌개집이 그립다..

이날 오후에는 광교에 일이 있어서 퇴근하고 카카오 바이크를 타고 광교까지 이동했다.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5분이나 더 페달을 밟아 땀이 폭포처럼 흘렀다는 슬픈 이야기가...

2025.06.20 금요일

노브랜드에 사과당과 콜라보 한 에스프레소 라떼가 있어서 커피를 잘 못 마시지만 하나 구매해 봤다. 그러나 한입 먹어보고 왜 사과당과 콜라보를 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채 버렸다. 다음날 동생 시험이 있어서 급하게 편의점에서 마카다미아 촤컬릿을 구매했다. 

집에 가는 길에 던킨에서 약과까지 구매했다. 분명 다른 지점의 던킨에서는 약과가 있는데 평택역 던킨에는 안 보이길래 낱개로도 파는지 여쭤봤다가 대역 죄인이 될 뻔했다. 낱개로도 판다는 알바생분은 이내 창고에서 사다리를 가지고 와서 가장 위에 있는 찬장에서 잘, 그리고 두껍게 포장된 약과의 포장지를 뜯어 내가 주문한 개수인 4개를 꺼내오셨다. 하핫.. 암튼 개당 400원인 던킨의 약과 맛은 글쎄요? 노력 죄송합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동생과 만나서 갔는데 갑자기 이번 시험이 끝나면 공부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사실 나였으면 이렇게 긴 시간 공부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시작도 안 했을 거고..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던 동생마저 1~2점 차이로 계속 떨어지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을까 싶다. 동생 인생을 책임져줄 순 없지만 뭘 하든 응원한다! 다들 행복하게 살기를

2025.06.21 토요일

어찌 되었든 간에 드디어 결전의 날. 물론 동생의 결전의 날이고 나는 부모님과 함께 쇼핑하러 왔다. 이 안성 근처에 있는 대형 마트는 왜 건물 허가를 이상하게 받아서 결제할 때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가.. 반성하라.

이후엔 바로 건너편에 있는 트레이더스에 다녀왔다. 쇼핑은 자고로 천천히 구경하는 것이 제맛인데 동생 데리러 갈 시간이 되어서 호다닥 살 것만 담아서 나왔다.

점심으로는 아빠가 만들어주신 떡볶이와 동생이 예전에 받은 치킨 쿠폰으로 bhc 콰삭킹을 주문했다. 우리 집 고추장이랑 고춧가루가 너무 매워서 떡볶이가 매울까 고민했지만 아빠의 뛰어난 솜씨로 맛있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콰삭킹도 맛있었다. 👍👍

이후에 엄마와 동생이 시장으로 산책 온다고 나갔다가 베라 아이스크림을 사 와서 먹었다. 뉴욕크림치즈 이 맛은 다음에 구매하지 말아야지. 참고해!

진짜 정~~~~말 오랜만에 보드게임을 했다. 다시 주말 저녁의 활기를 되찾았다. 오랜만에 진행한 보드게임은 동생이 우승했는데 이 운 그대로 합격자 발표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작년 합격 컷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지만.. 이날 동생이 했던 이야기로 다들 심란했기 때문에 꼭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동생은 이날 점심을 먹으며 갑작스럽게 병원에 다닌다고 이야기를 했다. 작년에 정말 열심히 했으나 불합격 한 이후로 다시 학원에 나가는 길에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병원에 갔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약을 먹고 있다고 했다. 환경이 만든 우울함은 밝게만 보였던 동생에게도 찾아왔다. 전날 농담처럼 더는 공부하지 않을 거란 말이 이제서야 실감이 났다. 유튜브에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박보영 주연의 드라마 쇼츠에서 비슷한 내용의 공시생 이야기가 기억나서 아찔했다. 동생이 이렇게 가족들에게 말해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2025.06.22 일요일

일요일에 약속이 있었다가 취소되어 아침을 먹고 부모님과 산책을 다녀왔다.

엄마 커피를 사러 스타벅스에 다녀왔는데, 아빠는 다이소에 다녀오신다고 해서 커피를 구매하고 나서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기다렸다. 그런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서 아빠가 또 열심히 구경하고 계시나 했더니 이미 다른 방향으로 2층에 올라가셨다고.. 지난번에 주웠던 작은 감이 주머니 속에서 말랐는데 뭔가 이쁘게 말랐다 ㅋㅋㅋㅋ

더 더워지거나 비가 많이 내리기 전에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에 다녀왔다. 지난번 커트를 잘 해주신 쌤을 다시 찾아서 마음과 머리에 안정이 왔다. 하나 재밌는 건 음료에 튜브를 꽂아서 주셨는데 엄청 귀여웠다. 이런 센스 좋은 것 같다.

으악.. 머리를 자르고 나오니 정말 뜨거웠다. 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야옹이들도 너무나 더웠는지 다들 바닥에 누워서 쉬고 있었다.

동생이 평택 경찰서 앞에 친구 추천으로 파가 올라간 타코야끼를 사 왔다. 동생 친구 말로는 일본에서 먹은 타코야끼와 맛이 비슷하다고 한 번씩 가서 사 먹는다고 했는데 먹어보니 진짜 괜찮았다. 최근에 먹어본 타코야끼 중 원탑! 다만 가쓰오부시가 올라간 게 내 취향이라 다음에는 가쓰오부시가 올라간 타코야끼로 먹어봐야겠다.

아빠는 타코야끼로는 만족이 안되셨는지 아쉬워하는 눈치셔서 내가 라면이라도 먹을까요? 하니까 갑자기 밝은 표정으로 바뀌셔서 진라면 2봉을 추가로 끓였다. 누가 다진 마늘 한 스푼 넣으면 맛있다고 해서 넣었더니 아빠가 기대하던 맛이 아니라고 실망하셨다. 내 문제인가..?

우리 집 식탁이 다 깨지고 물먹어서 아빠가 니스칠을 하셨다. 예전에 비싸게 주고 샀는데 바꾸기 아깝다고도 하시고 그 위에 올라간 유리는 내가 깨 부셔서 할 말이 없었다. 하핫..

저녁으로는 지난번에 먹었던 그 냉면에 양념장까지 다시 만들어서 먹었다. 그때 못 먹은 아빠와 동생도 확실히 양념장 넣은 게 더 맛있다고 하셨다. 앗 여기 냉면 어디 건지 적어놔야 하는데..

저녁을 먹고 햇빛이 너무 좋아서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하고 왔다. 아빠랑 같이 다녀왔는데 어제 있었던 동생 이야기부터 최근에 간으로 암이 전이된 큰 아빠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도 역시나 아빠도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고 하셨다. 내가 아쉬운 게 없는지 여쭤보자 아쉬운 게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금은 현재 경제 상황이나 건강 등을 더 신경 쓰고 있다고 하셨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사 왔다. 오랜만에 당일에 쓴 주간일기! 다음 주에는 또 무슨 일이 있을지 두근두근하진 않고 대구 출장과 천안 출장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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