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 월요일
미묘 냥이와 장난끼 넘치는 냥이로 시작한 하루.
점심엔 팀원들과 근처에 국밥집에 다녀왔는데 메뉴판에 매운 갈비찜이 있어서 조금의 기대를 안고 주문해 봤다. 비주얼은 그럴싸한데 한입 먹어보니 육개장이랑 비슷한 맛이... 죄송합니다 저와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식후 커피를 사준다고 하셔서 메가커피에서 할메가커피를 마셨다. 달달하니 맛있어!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계단을 호다닥 내려갔으나 떠나간 기차.. 환승 시간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이는 출퇴근 시간.
요즘 들어 세대교체가 일어난 건지 예전에 조금 나이가 들어 보이는 고양이들이 보이지 않고 똘망똘망한 고양이들이 동네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아빠가 선물 받은 참외를 깎아주셨는데 달고 맛있었다. 참외는 아삭할 때보다 조금 물렁물렁할 때 먹어야 더 달달하니 제맛!
2025.05.20 화요일
오전에 출근하기 위해 옷을 입고 나오니 아빠가 설거지를 하고 계셨다. 그러면서 갑자기 전날 누워서 인생이 참 짧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평균 수명이 80대라고 하면 이제 20년이 남았는데 그 생각을 하니 정말 짧다고... 그러시면서 재밌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요즘 쇼츠에 직장인 점심이라고 해서 킹받게 식판에 음식을 담는 영상을 봤는데 중독성 있고 인기도 많았다. 댓글도 참 재밌었는데 식판에 음식을 담는 쇼츠로 구독자가 10만이 넘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JP님이 커피를 사준다고 하셔서 따라갔다가 펌핏업 될 것 같은 색상의 음료를 마셨는데 으음.. 색소 맛.
오후엔 JP 님이 태워주신다고 해서 지하에 내려갔는데 선루프를 열어놓은 모습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예전에 차 문을 그냥 열어놓고 주차했던 적이 있던 분이라 이 정도는 사실 놀랍지 않은데 ㅋㅋㅋㅋ 아무튼 진짜 웃겼다.
DY 님은 집이 독산이라 매일같이 JP 님 차를 타고 성균관대역으로 간다고 한다. 시간이 확실히 단축된다는데 나는 오히려 대중교통이 더 빨라서 기차 시간에 여유가 있는 경우에만 따라가야겠다. 그래도 같이 퇴근하면 회사에서 못하는 이야기도 하고 재밌긴 하다. 물론 담배연기를 마셔야 하지만.. 콜록콜록 🤧
저녁에 퇴근하고 다음날 교육 준비를 위해 잠깐 일을 하려다가 혼쭐이 났다. 그래 집에서까지 일을 하면 되겠어?! 이날 먹은 참외는 아삭해서 조금 아쉬웠던... 자고로 참외는 살짝 물컹해서 달달해야 맛있다니깐요?!
2025.05.21 수요일
오전에 잠시 준비할게 있어서 조금 일찍 출근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귀여운 냥이들을 보며 걸어가고 있었는데 저 멀리 바닥에 퍼져서 자고 있는 귀여운 냥이를 발견했다. 귀여워!
오전에 교육을 진행하고 조금 늦게 점심을 먹었는데 고시해정이라고 새로 생긴 식당에 들어갔다가 웨이팅 20팀에 깜짝 놀라 바로 옆에 갈비탕 식당에 다녀왔다. 다음에 여유로울 때 도전해 봐야지.. 고사리 순대 국밥이라니 꽤나 신선하잖아..?
이날 교육을 빠르게 마치고 DY 님 집들이에 가기 위해 독산역으로 이동했다. JP 님과 DY 님은 서초에 이벤트가 있어서 방 탈출과 보드게임을 하러 가서 혼자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고의는 아니겠지만 서초 사무실에 가는 날엔 꼭 일정을 잡아주시는 팀장님.. 근데 이날 갑자기 다음날 서초에 지원을 가야 한다고 요청을 하셨다. 저.. 재택 올렸는데요.. 😭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지난번에 가산 갔던 날과는 다르게 전철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독산역에 도착했더니 이벤트에 간 집주인과 JP 님이 늦는다고 연락이 왔다. A-Oh.... 👊
알려준 주소로 걸어가는데 독산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로 정말 가까웠다. 건너편에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의 건물을 보니 친구가 살고 있는 건물이었다. 😲 직장인이라면 무조건 할 생각.. 바로 여기 롯데 직원이면 아파트에서 1분 거리여서 출근 진짜 편하겠다...
시간이 너무 남아서 카페에서 기다릴까 하다가 잠시 동네 구경을 하기로 했다.
허억 동네에 폭포가 있다고요? 허억 놀이터가 진짜 좋아 보였는데 확실히 새 아파트들이 뭐든지 퀄리티가 좋은 것 같다. 웬만해서는 어디 살고 싶다 이야기를 잘 안 하는데 이 동네 살고 싶다. 😣
요즘 신축들이 큰 평수를 그대로 축소한 느낌이라 확실히 쾌적하고 좋았다. 족발과 보쌈을 주문했는데 묵사발에 오이 x라고 붙어있는 스티커를 보고 조금 감동했다. 흑흑 DY 님은 오이를 정말 좋아하셔서 같이 밥을 먹을 때 항상 나의 오이를 가져가 주시는 은인 같은 분이다.
집들이로 각각 스피또 2장씩 줬는데 에라이 꽝이었다. 추가로 굽네 고추 바사삭을 주문했는데 DY 님 말로는 요즘 고추 바사삭이 잘 안 들어와서 매장별로 주문하기가 그렇게 어렵다고 하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으윽 집에 가려고 했는데 다음날 서초 출근해야 하기도 하고 또 언제 이렇게 모여서 이야기할까 싶어 DY 님에서 신세를 졌다.
거실 소파에 자려고 누웠다가 예전에 DY 님이 1.5룸에 살 때 놀러갔다가 바닥에서 요가 매트를 깔고 잤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2년 사이에 참 많은 게 바뀐 것 같아 재밌기도 하고 신기했다.
2025.05.22 목요일
느긋하게 일어나서 독산역에 전철을 타러 이동했다. DY 님 그는 이렇게 좋은 집을 놔두고 수원까지 출근해야 하는 그의 마음이 얼마나 씁쓸할까 후후후...
와 진짜 오랜만에 보는 이 풍경... 근처 요기요도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고 해서 건물이 텅텅 비었다. 오랜만에 출근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 또,, 평소엔 인사만 하던 분들과도 너무 반가워서 그런지 대화도 꽤 나눴다. 수원과는 다른 분위기, 원래 내가 알던 분위기라 정말 편했다.
정신없이 오전 시간을 보내고 점심으로 도시락을 받아서 먹었는데 전날 먹은 음식이 체했는지 속이 좋지 않아서 잘 먹지 못했다. 물론 가격에 비해 맛이... 맛이...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아니.. 떡갈비... 내가 너무 짜게 먹는 건가..? 크흠
으어억... 오후가 되니 컨디션이 더 안 좋아져서 일이 끝나자마자 NH 님의 차를 타고 퇴근했다. 가는 길 중간까지 태워주신다고 해서 호다닥 달려가서 탔는데 생각해 보니 버스 시간까지 꽤나 오래 남았던.. 나의 주간 일기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오랜만에 등장한 건물들 반갑쥬..?
약 3년간 걸어 다녔던 길. 항상 영원할 줄 알았지 사실 아무 생각이 없었지. 헷 😆
걸어가다가 발견한 엄청나게 큰 장미. 진짜 주먹보다 큰 장미였는데 색도 다양했다.
위험해서 넘어가면 안 되지만 전부가 넘어가지 않은 대걸레를 말리는데 문제는 없다.
오랜만에 하늘에 큰 구름이 보여서 카메라에 담았다. 슬슬 더운 여름이 오면서 작년과 같이 멋진 구름들이 나올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집에 가는 길에 신기한 모양의 꽃이 있었는데 방울꽃같이 생겼는데 크기가 훨씬 큰 것 같다. 다음날 건강검진에 위내시경을 하기 위해 단식을 했다. 이렇게 살이 오른 시기에 검진받을 생각을 하니 조금 두렵기도..
2025.05.23 금요일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서울에 몰려있고 그나마 가까운 곳은 수원에 있다. 그러나 수원은 버스 두 번 정도 갈아타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언제부턴가 여의도로 다니고 있어서 기차 첫차를 타고 서울에 도착했다.
오전 7시 40분쯤 도착했으나 건강검진 특성상 금요일에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11시가 다 되어서 끝이 났다. 집들이로 몸이 피곤했는지 병원에서는 위내시경을 하면서 내가 엄청 움직였다고 다음엔 비수면을 권하셨다. 침도 한 바가지 흘렸는데 조금 민망쓰 😬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종로로 이동했다.
광화문에 도착해서 서초에서 맛있게 먹었던 광화문 미진 본점이 있어서 점심을 먹기 위해 걸어가던 중에 T 매장 앞에 유심 교체를 위해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그리고 광화문 미진에 도착했는데 Oh,, 식사 불가,, 웨이팅이 약 80팀 정도 있어서 포기했다.
오늘의 목적지인 그라운드 시소 서촌 근처에서 발견한 쫄면 맛집인 서촌북촌이라는 식당에 가기 위해서 열심히 걸어갔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작은 플리마켓 같은 게 있어서 구경했는데 음..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하는 장사인지 물건들이 꽤나 비쌌고 몇몇 가게는 조금 불친절했다. 그 사이에 듣기 좋은 피아노 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중년의 남성분께서 피아노를 치고 계셨는데 참 멋있었다.
수제 떡갈비와 쫄면 맛집인 서촌북촌. 외관은 조금 오래되어 조금 허름한 느낌의 식당이었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고 계서서 조금 정신없어 보였지만 입구에서부터 맛있어 보이는 떡갈비에 눈길이 가는 곳.
쫄면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따로 소스를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간이 딱 맞고 정말 맛있었다. 육즙 넘치는 떡갈비는 어찌나 맛있는지.. 진짜 다음에 또 재방문해야겠다. 강추!!!
건너편엔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던 칸다소바 매장이 있었다. 엣... 이날 그라운드시소 서촌점에서 워너 브롱크호스트 전시회를 봤는데 가볍게 보기 좋은 전시회였다. 원화 비율이 더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뭐 나쁘지 않았던 전시회. 정가로 보면 조금 아쉬울지도!
식사 후 바로 옆에 젤라또 매장이 있어서 하나 구매해서 먹어봤는데 음? 나쁘지 않았다. 수박 맛도 맛있었고 레몬 버터 맛도 특이했다. 꽤나 성공적 ✨
식사 후 카페를 찾아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머리에 꽃을 두른 것 같은 모습의 꽃이 보여서 카메라에 담았다.
2025.05.24 토요일
바쁜 주말의 시작. 오전에 약속이 있어서 기차를 타고 영등포로 향했다. 자리에 앉아서 앞을 보니 오랜만에 보는 아메리칸 메가트렌드 화면.. 예전에 사촌 형 집에 놀러 가서 컴퓨터를 켜면 항상 보였던 부팅 화면이라 잠시 옛날 생각이 났다.
약속 장소인 합정역에 도착했는데 요즘 인형 뽑기에 재미 들려서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곳. 하지만 천 원에 1회 뽑기여서 잠시 구경만 했다.
오랜만에 다녀온 합정은 오전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고 한적했다. 역시.. 저녁 핫플인가? 지나가다가 테이프로 글씨를 쓴 특이한 삼겹살집 간판을 발견했다.
이날 합정에 방문한 이유는 바로 방 탈출!!! 방 탈출로 유명한 비트포비아 홍대 던전점에 방문했는데 이른 시간이었지만 이미 내부에 플레이를 하는 팀이 있었다. 우리는 날씨의 신이라고 하는 테마를 진행했는데 너무 큰 기대를 했는지 아니면 우리가 방린이라 그런지 스토리가 조금 아쉬웠고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다. 아마 방 탈출 경험이 별로 없어서 문제의 답을 유추해 내는 게 어려웠던 것 같고 그로 인해 몰입하지 못했던 것 같다. 초반에 문제가 이해가 안 되어서 꽤나 시간을 오래 썼는데.. 힌트를 보고 나서도 음.. 이게 왜.. 답이야?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조금 아쉬웠다!!
방 탈출을 끝낸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걸어가는 도중 과거에 카메라와 렌즈를 빌렸던 SLR 렌트 매장 근처가 보여서 옛 생각이 났다. 그땐 크롭바디 하나 들고 이런저런 렌즈 사용해 보겠다고 장비병에 걸려서 다양한 렌즈들을 빌렸었는데 지금은 이 작은 미러리스도 무겁다고 작은 카메라를 살까 고민하고 있다니... 그때 열정 어디 갔어!
오늘의 점심은 아래 보이는 감성타코라는 타코 식당에서 할 예정인데 아직 오픈을 안 해서 우리의 방앗간인 교보문고를 둘러보기로 했다.
요즘 시간은 여유로운데 마음이 여유롭지 못해서 책을 집중해서 읽지 못하고 있다. 빌린 책을 빨리 읽고 다음 책을 읽어야 하는데.. 구경하다가 신기한 장식품이 있어서 여유가 생기면 구매를 할까 사진에 담아놨다. 동심으로 돌아가기 좋은 놀이동산 기구였는데 너무 비싸 😣
사실 수요일에 DY 님 집들이를 하고 난 후 체해서 목요일 컨디션이 안 좋았다가 금요일에 건강검진을 했는데 그날 참지 못하고 쫄면, 비빔면 등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위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날은 조금 조심해야지 했는데 타코를 먹던 중에 큰 양파를 그냥 삼켜버렸고 하필 최근 유튜브에서 본 기도가 막히는 영상이 떠올라서 쫄보인 나는 지레 겁을 먹고 살짝 어지럽기까지 했다. 다행히 잘 넘겼는지 문제는 없었는데 자꾸 걱정이 되어 이때부터 아주 멘붕 상태로 정신이 나가버린 문제가 발생했다. 맥주를 먹으면 괜찮아지지 않을까란 생각에 안 하던 인스타 인증을 해서 한잔 받았는데 흑흑 멘탈이 회복되지 않았다.
이때부터 나의 멘탈은 저 잠만보와 같았다. 어떠한 외부 변화에도 내 정신은 딴 곳에...
오후엔 밀린 주간 일기를 쓰기 위해 스타벅스에 방문했다. 스타벅스는 어디를 가든 점심시간 이후엔 사람이 많았는데 운이 좋게 창가 쪽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덕분에 집중해서 주간 일기 마무리!
커피를 마시며 시원한 곳에서 쉬다 보니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아서 밖으로 나와서 합정을 마저 구경했다. 운이 좋게 날씨도 맑아져서 기분 좋게 돌아다녔다.
처음엔 인형 뽑기 매장을 찾으러 갔다가 근처에 kt&g 상상마당이라는 곳이 있다고 해서 목적지를 변경해서 걸었다.
골목골목 사람들이 많아지더니 메인 스트릿에 도착했는지 정말 정신없이 사람이 많았다. 또, 왼편에 있는 짱 오락실이라는 곳에 가서 인형 뽑기에 도전했다가 만 원 넘게 날려버렸다.😡 흑흑 뽑린이 합정에서 크게 당했다.. 당분간 인형 뽑기는 안해야겠다..
오락실에 갔다가 탕진하고 눈물 흘리는 4컷 만화. 한 10번 정도 GPT에게 부탁하니 원하는 것보다 더 잘 만들어줬다.
아무것도 뽑지 못하고 바로 옆의 kt&g를 구경했다. 예전에 사용하던 피처폰들을 구경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1층엔 문구류와 다양한 인형들로 어린이, 외국인들이 구경할게 많았고 2층에는 작고 귀여운 소품들이 있어서 나중에 나만의 집이 생긴다면 참고할 만한 제품들이 많았다.
지난번 대구 여행에서 봤던 북극곰 잔처럼 고양이가 들어간 술잔을 발견했다. 예전에 이자카야에서 본 금붕어 잔이 마음에 들어서 이런 소품샵에 오면 항상 눈여겨보고 있는데 그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잔이 없어서 아쉽다. 2층까지 구경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갑자기 낮에 왔던 멘붕 현상이 발생해서 뇌가 생각하는 걸 멈춰버렸다... 그 와중에 방 탈출하러 가는 길에 발견했던 디저트 카페에서 타르트 2개를 구매했다. 음 낫뱃~
윽.. 멘탈이 회복되지 않아 일찍 집으로 출발했다. 계속 멍하고 어떠한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태여서 집에 가서 회복하기로.. 다행히 집에 도착하니 조금 괜찮아졌다.
2025.05.25 일요일
일요일은 친한 친구 중 한 명인 JH 의 결혼식. 예전부터 참 멋진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첫 회사도 대기업이었지만 지금 다니는 회사로 이직할 때 틈만 나면 시험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뭘 해도 될 친구라고 생각했고 결국 그렇게 되었다. 이후에도 뭐든지 열심히 하는 친구. 고등학교 동창 모임도 먼저 나서서 챙기는 덕분에 다들 일 년에 한 번씩 얼굴도 보게 되었는데 흑흑 너도 가는구나.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결혼 축하해!! 🥂
수원역 뒤편에 새로 생긴 웨딩홀이었는데 음식들도 다 맛있었고 내부에 자연광이 이쁘게 들어와서 지금까지 갔던 웨딩홀 중 제일 괜찮았던 것 같다. 육회 JMT 짱짱. 제일 먼저 유부남이 된 JO가 아기를 데려왔는데 카메라만 보면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나고 반응이 좋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다.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먹었습니동 🍰🧁🥐 식사 중 주인공인 JH 가 인사한다고 한 바퀴 도는데 전날 맥주를 준비해달라고 해서 미리 준비해서 줬더니 꿀맛이었다고 카톡이 왔다. 결혼식은 정말 정신없는 듯..!
멀리서 온 GC 의 기차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수원역 투썸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이 친구도 정말 멋진 친구 중 한 명인데, 고3 때 원하던 대학을 못 갔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아 공군으로 입대하여 벌써 약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원하던 목표를 이루기까지 5년 밖에 안 남았는데, 인생을 자기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살아가는 친구라 정말 멋있다.
오후엔 잠시 가산에 다녀왔다. 가산 디지털역 근처에 김말이로 유명한 곳에서 오징어 왕김말이와 매운 어묵을 먹었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도 보구요. 오른쪽에 비둘기 사진에서 왼쪽의 둘기가 오른쪽 둘기 위에 자꾸 올라타는 양아치 같은 행동을 했으나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이런 얍삽빠른 녀석 같은니라 구구. 🕊️
가디역 앞에 맥날이 얼마나 바쁜지 청소가 전혀 안 되어 있었는데 흑흑 매장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흑흑 컵과 접시를 둘 곳이 없어요..
일찍 집으로 가려고 안양역으로 이동해서 기차를 탔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지난번에 발견한 방울꽃 비슷한 친구가 활짝 핀 걸 확인했는데 조명같이 생겨서 이쁘네? 또 나의 최애 꽃인 금계국이 활짝 폈는데 앞으로는 서초 사무실 앞의 금계국을 볼 수 없겠쥐..? ㅜㅜ 수원 사무실 근처에 나만의 금계국을 하나 몰래 심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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