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았던 월요일. 버스에 내려서 회사까지 걸어가는 길에 항상 마주치는 이 주유소는 한 번쯤 이른 새벽, 또는 늦은 밤의 모습을 한 번쯤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언제나 서초로 출근할 줄 알고 항상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영원한 건 없다. 항상 타고 다니는 버스에서 자주 마주치는 기사님과 꽤나 친해졌는데 이번에 사무실을 이사해서 더 이상 버스를 안 탄다고 하니 꽤나 아쉬워하셨다. 덕담도 많이 해주시고 결혼할 때 축하해 주신다고 꼭 연락을 달라고 하셨는데 빈말이라도 기분이 좋았다.
이날 친구 생일이었는데 이모티콘에 답글을 달길래 하는 말이 '이모티콘 빌려쓰기'란다. ㅋㅋㅋㅋ 참신해서 웃겼다. 이날 점심엔 자주 가던 PC방에 남은 시간을 소진하기 위해 다녀왔다. 우리의 마지막 점심 PC방. 나의 최애였던 치킨마요 덮밥과 라면 꿀꺽! 😋
오후엔 사무실에 큰 미팅이 있었는데 간식 박스가 남아서 영업분이 나눠주셨다. 과일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꿀떡과 과자만 챙겼다. 🤭 이날은 하루 종일 전시회 지원 준비를 했는데 혼자 해본 적 없는 제품을 소개해야 해서 걱정이 되었다. 잘 하겠지 뭐~
저녁엔 서초를 곧 떠나야 해서 급하게 승진턱을 내러 교대에 있는 청기와 타운에 다녀왔다. 이날 아쉽게 팀장님은 못 오셔서 다음에 따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이왕 돈을 쓴다면 한 번쯤 가보고 싶던 곳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골랐다. 소갈비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란 생각을 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기름진 부위와 달달하게 절여진 소고기는 입에서 살살 녹았다. 하지만 큰 기대를 했던 돼지갈비는 별로였던!
2차로 근처에 있는 술집에 방문했다. 이때 JP 님이 감기&비염으로 몸이 안 좋아서 잠깐 있다가 가기로 했는데 따듯한 물을 마시고 괜찮아져서 끝까지 함께했다. 처음으로 새로 살구맛을 먹어봤는데 묘한 맛이 음식과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팀원들과 사적인 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고 이제는 서초를 떠나지만 또 같이 함께 할 팀원들이 있으니 안심이다.
분명 파인애플 샤베트를 주문했을 때 마지막 주문인줄 알았는데 NH님이 마지막에 국물이 땡긴다고 해서 나가사키 짬뽕을 추가로 주문했다. 오! 생각 이상으로 맛있어서 계속 손길이 갔고 또 과식을 해버렸다. 히히.. 꿀꿀.. 🐽
이번에 정말 운이 좋아 승진했는데 아쉽게도 같이 인턴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함께한 팀원은 그러지 못했다. 사실 지금도 계속해서 내가 하는 일에 의심을 품고 있기 때문에 승진이 마냥 기쁘지는 않다. 그래서 회사에 열심히 하는 팀원이 승진하는 게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같이 승진했으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 항상 힘든 일을 도맡아서 해준 덕분에 사무실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었기도 하고... 나와 다르게 굉장한 대인배인 그는 나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니 고맙기도 하면서 미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 열심히 하지 말고 잘 하자.
화요일은 오전부터 입술 주면이 따끔따끔하고 붓고 열감이 느껴져서 약국에 가서 약을 구매했다. 생각보다 발라도 효과가 없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오전엔 새로 받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영업 분과 전화를 많이 했으나 크게 진전이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진행했어야 했는데 오후까지 답변을 기다린다고 시간을 허무하게 날렸다. 언제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서울을 떠나면 함께 점심을 먹기 어려울 것 같아 강남에서 전 직장 동료인 A 님과 W 님과 점심을 먹었다.
브릭오븐이라는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었다.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역시 인생은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잔인하기도 하다. 특히 A 님이라면 평소에 하지 않을 말씀을 하셨는데 인맥을 잘 유지하라는 말씀이었다. 아마 그동안 있었던 몇 가지 사건이 A 님의 생각을 바꾸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래도.. 술로 유지되는 관계나 의미 없는 관계는 싫엇...!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는 오후의 남부터미널. 이날은 많이 피곤하기도 해서 일찍 퇴근했다. 얼마나 피곤했는지 조금만 정신을 놓으면 졸고 있는 내 모습이 조금 민망쓰하기도.. 아무튼 버스에 탑승하고 꿀잠 자면서 집에 갔다.
집에 가는 길에 또 만난 뚱냥이. 집에 도착하니 지난번에 신청한 짱구 카드가 도착했다. 사실 캐릭터 카드에 관심이 없다가 하나, 둘 수집하다 보니 지갑을 귀요미들로 채우고 싶어서 또 캐릭터 카드를 주문했다. 이후 헬스장에 다녀왔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밖에서 뛰려고 했는데 막상 2분 뛰니 너무 추워서 헬스장으로 피신!! 다음날부터 전시회에 다녀오기 때문에 하지 못할 일을 잠시 하고 잠에 들었다.
수요일을 코엑스에서 열린 2025 SF+AW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SRT를 타고 수서역으로 향했다. SRT 덕분에 일찍 삼성역에 도착했지만 길을 잘못 든 바람에 코엑스까지 훨씬 돌아가서 SRT를 탄 의미가 사라져버린..
첫날 오전이라 그런지 방문객이 많지 않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전시회 부스를 지원하기로 했고 팀원들 각각 수, 목, 금을 맡았다. 나는 금요일에 지원하기로 했는데 수요일을 담당한 팀원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날짜를 바꿔줄 수 있냐고 물어보셨고 금요일만은 피하고 싶었던 나는 냉큼 알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목요일 사람이 수요일을 차지했다는 슬픈 소식이... 금요일은 지옥인데.. 😭
점심엔 지난주에 이어 중국에서 온 매니저와 오늘 지원 나간 DY 님, 그리고 팀장님들과 함게 코엑스 지하에 아그라라는 카레집에 방문했다. 여기 직원분 말투가 뭔가 쇼호스트 GPT 같은 로봇 말투여서 조금 신기했다. 카레 맛은 크리미 하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향신료가 가득 들어간 맛. 으음.. 쏘쏘해요..
식사 후 전시회를 돌아봤다. SUPERB AI라는 곳을 먼저 방문했는데 정말 친절히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메인 서비스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 개발하여 확장 프로그램으로 유상 제공하는 게 눈에 띄었다.
이날 조금 웃겼던 로봇 친구들. 왼쪽은 현대 글로비스의 1억 강아지고 오른쪽은 사람을 치고 다니던 탑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이다. 특히 이 휴머노이드가 물불 안 가리고 다 치고 다녔는데 마지막엔 동일한 분 엉덩이를 계속 치면서 따라가길래 맞는 분의 명찰을 보니 유진로봇 사람이었다. 이 친구 암살자일지도 몰라..
전시회 구경을 마치고 팀장님과 만나서 커피를 마셨다. 바쁘게 잘 지내시는 것 같다. 요즘 너무 늦게 퇴근하셔서 아이들이 아쉬워한다는 말씀도 하셨다. 멋지게 사업을 하러 나가시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그럴 용기와 아이템이 없는 게 아쉽기도 했다. 잠시 시간을 보내곤 집에 돌아가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에!! 가끔 방문하던 버거킹 고속터미널점이 리모델링으로 문을 닫았다. 항상 사람이 꽉 찼던 곳인데! 집에 돌아가는 얼룩 냥이를 만났는데 요즘 제일 귀여운 듯!! 집에 도착해서 전시회 관람으로 끝내지 못한 작업을 시작했다. 으음.. 일의 히스토리를 제대로 모르니 너무 어렵고만!
목요일엔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해서 버스를 탈까 기차를 탈까 고민을 했다. 고속도로는 괜찮지 않을까 해서 버스를 타고 출근!
이번 주의 마지막 서초 출근! 이사 날짜가 당겨져서 차주에 월요일 하루 출근하고 다음 날인 화요일 아침에 이사하기로 했다. 전날 전시회 대응을 했던 DY 님이 재택 한다고 해서 나 혼자 출근했다.
점심엔 나의 최애 김밥 집인 고봉인김밥에 가서 쫄면과 매콤 어묵 김밥을 먹었다. 새콤달콤한 쫄면이 땡겼는데 무난하니 맛있었다. 이후 하나 남은 메가커피 왕딸기라떼 쿠폰을 써서 음료를 포장해왔다. 할인할 때 사서 가격도 저렴하고 딸기 과육도 넉넉하게 들어있는 게 꽤나 맛있다.
오후에 잠깐 롯데마트에 가서 다음날 화이트데이를 위해 린트 초콜릿을 구매했다. 원래 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롯데 상품원 5천 원을 준다고 해서 2개를 구매했다. 또 사은품으로 컵까지 받았는데 꽤나 퀄리티도 좋았다. 박스에 Lindor라고 적혀있어서 린도라고 읽었는데 린트였다는 함정.
이날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신도림에 다녀왔다. 사람들 머리에 무언가를 각인시켰다면 그건 성공한 광고라고 생각한다. 태양 칼국수. 그곳은 어디인가. 점점 해가 길어져서 기분이 좋다. 날씨가 더 따듯해지면 사진 여행 가야지!
이날은 신도림에 있는 고추장 삼겹살 맛집 모돌에 다녀왔다.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셨고 삼겹살, 껍데기가 맛있었다. 리뷰도 많고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서 웨이팅 할 줄 알았지만 조금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저기 치즈가 들어간 매콤 소스도 정말 맛있었다. Good!
식사 후 날이 너무 좋아서 산책을 했다. 도림천을 따라 걸을까 하다가 문래동에 있는 카페에 갈까 싶어서 문래동 방향으로 걸었다.
평일 해 질 무렵 문래동에 방문한 건 처음이었는데 조용한 핫플이었다. 거리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카페나 식당은 대부분 만석이었다. 이 시간대에 퇴근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게 서울 직장인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지난번 친구 결혼식 때 다녀왔던 문래방구라는 카페에 갔는데 아쉽게도 마감시간이라 영등포역에 있는 콜렉티보에 가기로 했다. 동네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다음 서울 동네 탐방은 문래동으로 결정이다! 뿌뿌 ~@m 참 매력적인 동네였던 문래동.
영등포까지 가는 길에 컴포즈 커피 앞에서 만난 얼룩 냥이. 오래된 친구였는지 주변 사장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다. 어둑어둑해진 문래동의 골목을 뒤로하고 다시 걸었다.
걷다 보니 영등포역 근처 타임스퀘어에 도착했는데 처음 보는 건물의 옆부분! 골목에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라고 적혀있어서 뭔가 했더니 헉! 그 골목이었다. 예전에 사라진 골목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삐까 뻔적한 건물 옆에 어찌 이런 골목이..
영등포 놀이터가된 콜렉티보. 흠.. 음료가 특별히 맛있지는 않지만 시간 보내기 좋은 공간인 것 같다. ☕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만난 귀요미 냥이. 이 귀요미 냥이를 보는 아가짱도 너무 귀여웠다. 역시.. 딸을 낳아야 해! 기차 타기 전에 카카오프렌즈샵에 다녀왔는데 춘식이 사우나 가습기가 정말 귀여웠다. 가격은 무서워! 😣
이날은 코엑스 지원이 있어서 SRT를 타고 수서로 갔다. 탑승할 기차와 직전 기차가 약 15분 정도 연착이라고 해서 직전 기차를 추가로 예매했는데 내가 잘못 봤는지 지제역에 내리면서 시간을 확인해 보니 호에엥.. 정시 출발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원래 타려고 했던 기차를 다시 예약하고 15분을 기다렸다. 늦을 뻔! 수수료를 1600원이나 써버렸다. SRT 수수료 너무 비싸..
정말 정신없이 오전이 지나갔다.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큰 어려운 없었는데 말을 계속하니 목이 아팠다. 점심은 전시회에 다른 회사로 참가한 전 직장 동료와 회사 동료 셋이 같이 먹었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셨으면 맥주 한 잔을 주문하셨던.. 나는 자극적인 맛을 기대하고 김치카츠나베를 주문했는데 음.. 그닥.. 별로였읍니다. 😠
후토마끼도 음 너무 달달하달까.. 돈가스는 맛있다고 했는데 다음에 방문할지 미지수다.
식사 후 또 온종일 서있다가 전시회가 끝났다. 중간중간 외국인 관람객이 와서 질문을 하길래 멘붕이 와서 허접한 영어로 솰라솰라.. 절레절레.. 전시회는 입장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이 줄어들더니 우리고 3시 45분부터 부스 정리를 했다. 이곳은 빨리 나가야 한다고 서둘러 정리했다.
차에 짐을 넣어두러 가는 길에 전시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서 우리는 더 나은 길을 찾겠다고 열심히 돌아 돌아 다른 엘리베이터를 찾았다. 그렇게 찾아 헤맨 엘리베이터가 지하는 안 가고 1층까지만 가서 결국 우리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갔다. 고난은 여기서 또 시작되는데 주차한 곳이 아까 우리가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야만 했기 때문에 다시 열심히 걸어 돌아갔다. 애플워치에서 운동하냐고 물어봤던.. 짐을 내릴 사무실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었다. 메뉴는 대창 덮밥이었는데 음.. 으음.. 훔.. 내가 만든게 더 맛있잖아?!
식사 후 사무실로 걸어가는 중에 다른 팀에서 전화가 왔다. 우리 짐이 먼저 도착해서 사무실까지 가져다주신다는 전화였다.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집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수원역에 도착해서 집에 갈까 하다가 30분만 기다리면 동생 집에 갈 시간인 걸 확인해서 롯데리아에서 지파이를 먹으며 조금 기다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롯데리아는 대만에서 지파이를 안 먹어본 게 분명해!
이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귀여운 치즈 냥이가 나를 쳐다보고 있길래 손을 내밀었다가 냥냥 펀치에 당했다. 특히 길냥이의 냥냥 펀치는 날카롭고 긴 발톱을 숨기고 있어서 나에게 작은 상처를 입혔다. 귀여운 얼굴로 공격하다니 이건 반칙이야.. 다음에 복수하겠어. 😠
토요일에는 맛있다고 유명한 김밥 집에서 김밥을 포장하기 위해 용산역에 다녀왔다. 서울역이나 용산역은 확실히 항상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이날 오랜만에 선유도에 가기로 해서 피크닉 느낌으로 돗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근처에 김밥 맛집을 찾아보다가 홍대에 올바른김밥이라는 곳에서 김밥을 포장하기로 하고 방문했다. 걸어가는 중에 오전 일찍부터 식당 오픈런 줄을 봤는데 이름이 연교라는 식당이었다.
점심시간에 맞춰 11시쯤 방문했는데 어차피 포장할 거라 네이버 지도에서 포장 예약을 했다. 홍대역에서 주문하고 방문하면 딱 알맞게 포장되기 때문에 올바른 김밥에서 김밥을 포장할 분들은 참고! 사장님 인상과 말투가 정말 친절하셔서 김밥을 먹기 전부터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을 정도였다!
버스를 타고 선유도로 이동했다. 분명 탑승할 때만 해도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바로 다음 역인 홍대역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내렸다. 역시 핫플..
선유도 근처에 있는 편의점엔 맥주, 와인, 고량주 등 안 파는 술이 없었다. 특히 이 전주이강주에밀레 라는 술이 눈에 들어왔다. 무슨 맛이려나..? 🤔
오전에는 조금 흐렸는데 오후가 되니 날씨도 따듯해지고 하늘도 맑아졌다. 타이밍이 좋은 듯!
연어김밥은 속이 알차고 같이 받은 겨자소스에 찍으니 맛있었다. 또 같이 구매한 진미채 김밥도 매콤~~ 하니 맛있었다. 김밥에 라면을 먹을까 하다가 닭강정이 생각나 맘스터치에서 사 왔는데 정말 잘 사 온 듯! 맛있었다. 옆에 있는 호두과자는 일반 팥뿐만 아니라 슈크림 맛이 있었는데 후식으로 정말 잘 어울렸다는!
먹으려다가 날아가 버린 닭강정.. 처량하게 낙옆 위에 떨어진 모습이 재밌었다. ㅋㅋㅋㅋ
밥을 먹고 잠시 쉬다가 선유도 산책을 나섰다. 처음 선유도에 출사를 왔을 때 유치원 어린이들이 반겨줬던 추억이 있다. 그 이후로 매년 한 번쯤은 선유도에 출사를 다녀오는데 참 매력적인 곳이다. 가끔 토끼도 뛰어다니고 웨딩 촬영도 하고 인물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라 가끔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선유도를 걷다가 갈증이 나서 예전에 한 번씩 방문했던 유니언 호텔 1층의 베이커리 손유라는 곳에 방문했다. 선유도에서 역까지 오는 길엔 카페에도 사람이 많았고 또 사람이 적으면 시끄러워서 포기하다시피 찾은 곳인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족제비였던 건에 대하여.. 실내는 따스한 햇빛이 들어와 나를 나른하게 만들었고 조용한 분위기가 휴식하기 좋은 공간이었다. 선유도 근처에서 조용한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할 카페.
집으로 돌아가기 길에 만난 아기 옷을 걸친 이름이 뭡니까..? 찾아보니 볼라드라고 한다.
영등포역에 가기 전에 잠시 신도림역에 내려서 돌아다녔는데 이곳에 뮤지컬 전용 공연장이 있는 걸 처음 알았다. 신도림 디큐브 링아트센터! 이날 특별한 공연을 하는지 사람들이 많았다.
이후 교보문고에 들려서 새로 나온 책을 구경했는데 최근 개봉한 미키 17의 원작인 미키 7이 판매 중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영화도 보고 책도 읽어봐야겠다.
일요일 오전엔 엄마와 같이 산책을 나갔다가 너무 추워서 그나마 가까운 시장에 걸어갔다 왔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고 정신이 없었다. 이날 가장 인기 많은 닭강정집과 호떡집이 문을 닫아서 아무것도 살게 없었다는 사실...
알구몬에서 보조배터리를 할인하길래 하나 구매했다. 설레는 마음에 박스를 들었는데 웬 벽돌이.. 아무 생각 없이 20000mAh를 구매해버린 것이었다.. 거기에 달려있는 케이블을 사용하면 작은 고주파 음이 들려서 환불할까 하다가 찾아보니 문제없다고 해서 일단 써보려고 한다. 나중에 여행 갈 때 필요하지 않겠어..? 그리고 예전에 생일 선물로 받은 시디즈 의자 팔걸이 부분이 파손되었다. 충격을 가한 적은 없는데 오래되면 부식되는 건가..? 😠
저녁엔 평소에 먹어보고 싶던 닭강정집에서 닭강정을 포장해왔고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만들어서 먹었다. 둘 다 실패.. 알리오 올리오는 3인분 양으로 간을 했는데 집에 면이 없어서 짰고, 닭강정은 가격에 비해 양도 적은데 맛도 썩 별로였다. 그냥 양념치킨인줄!! 다음엔 평택에서 제일가는 닭강정 맛집인 뚝닭뚝닭에서 사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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