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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s 후기

[천안] 아이와 함께가기 좋은 천안 지역 빵집 ::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by Tunghs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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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쥬루 빵돌가마마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로 706

유튜브를 보다가 뚜쥬루라는 빵집에 대한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여기서 빵돌이의 심금을 울리는 내용이 있었으니 바로 뚜쥬루라는 이름과 천안 지역 빵집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뚜레쥬르가 뚜쥬루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고 천안 이외에는 분점을 안 낸다는 게 빵 맛도 빵 맛이지만 뭐랄까 역사와 장인 정신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로써 다음날 바로 다녀왔다.

천안역에서 버스를 타고 약 15분 정도 이동해서 도착한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인기 제품은 돌가마만주, 거북이빵, 돌가마브레드라고 하는데 돌가마만주와 거북이빠는 쉽게 입구에 있던 빵 전문관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돌가마브레드는 빵 마을카페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뚜쥬루 빵돌가마마을은 단순히 빵만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뚜쥬루의 역사나 빵 만드는 과정 또 어린이 베이커리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 놀 거리를 가지고 있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빵을 구매하기 앞서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많이 큰 빵돌가가마을. 2019년 4월에 빵돌마을이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확장해서 이렇게 커졌다고 한다. 특히 빵돌가마 마을에는 돌가마가 설치되어 있어서 다른 지점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돌가마만주, 돌가마브레드를 만나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빵 전문관과 빵 마을카페를 지나는 사이에 이렇게 잠시 볼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는 게 특이했다. 

정말 어디 빵마을에 온 느낌인데 빵순이, 빵돌이는 절대 못 참을 분위기다.  

이름부터 이목을 끄는 이곳.

다사다난했던 뚜쥬루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는 공간. 뚜쥬루의 매출이 천안 지역 빵, 호두과자 관련 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만큼 이제는 천안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뿐만아니라 이름 있는 베이커리로 성장한게 멋있었다. 

처음 시작은 천안이 아닌 1992년 서울 성동구가 시초였지만 6년 뒤인 천안에 분점을 냈고 이후 파리바게뜨와의 사건으로 천안에만 존재하는 지역 빵집이 되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예전 반지의 제왕에서 호빗 마을에 있던 건물과 유사해서 신비로움을 가져다줬다.

이곳은 특정 시간대에 거북이빵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뚜쥬루 체험관.

곧 세시 정각이어서 거북이빵을 시식하기 위한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고 빵을 준비하는 제빵사들의 모습을 유리창 내부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 또 한쪽 벽면엔 뚜쥬루 연혁이 있어서 기다리는데 지루함은 없을 것 같았다. 

이번엔 자리를 이동해 바로 뒤에 있는 어린이 베이커리로 이동했다. 일단 빵도 좋아하지만 어린이들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조금 기대가 되었던 공간.

처음부터 참을 수가 없다. 이 귀여운 세면대.. 너무 귀여운 걸 보면 심장이 아픈데 이 세면대가 그랬다. 어린이들 크기에 맞게 만들어져 있어서 작고 귀여웠다. 또 그 옆엔 아직 베이커리 체험을 하는 아이들이 있었고 집중하는 모습이 꽤나 귀여웠다.

아이들과 함께 쿠키나 미니도넛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나중에 나도 자녀가 생기면 무조건 와야겠다.

아이들 취향.. 사실 어른들 취향이기도 한 각종 캐릭터 빵들도 판매 중이었다. 또 아이들에게 판매하는 제품인 만큼 재료들이 건강한 재료만 들어갔다는 문구를 본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쿠키, 도넛을 체험하고 나면 바로 옆에서 구워주는 시스템이었다. 내가 만든 빵을 들고 집에 돌아간다는 생각만 해도 신이 나는데 꼭 다음에 체험해 봐야겠다.

어린이 베이커리 앞에 있던 빵 장작가마. 이날은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바로 옆에 위치한 대형 카페인 빵마을 카페. 이곳에서 돌가마브레드를 구매할 수 있어서인지 내부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냐면 돌가마브레드를 기다리는 사람이 약 50명은 돼 보였고 내부 테이블은 거의 만석이었다. 또 음료 주문하는 줄도 길어서 메뉴를 구경하기 힘들어서 잠시 내부를 돌아보고 바로 나왔다. 이곳은 아마 평일에 노려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다음에 도전하기로 한다.

이곳은 천안 쌀을 매일 제분해서 100% 쌀가루로 만든 케익을 판매하는 공간인 천안쌀케익23.

내부에 들어서면 작은 공간과 함께 한쪽에 쌀케익이 전시 중이다. 쌀케익은 어떨지 맛이 궁금한데 다음에 부모님 생신을 핑계로 쌀케익은 한번 먹어봐야겠다.

얼추 빵돌마을을 돌아보고 빵을 구매하기 전에 케이크 하우스에 방문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와 같이 케이크 판매 공간이 따로 있는 점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요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케이크 가격이 천장을 뚫고 올라가는 추세라 이 정도 크기의 생과일 케이크 가격이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이는 마법..

조각 케이크는 가격대가 있었지만 크기도 컸고 과일이 알차게 들어가 있어서 저 위에 올라간 과일이 무화과였다면 하나 구매했을 것 같다. 생크림의 맛이 참 중요한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케이크를 구매해 봐야겠다.

롤케이크과 파운드케이크도 판매 중이었다. 이 친구들 가격은 조금 있는 편.

마지막으로 빵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빵 전문관. 국내 최초 빵돌가마 1호가 있다고 한다.

먼저 베스트 메뉴인 돌가마만주와 거북이빵을 하나씩 트레이에 담았다. 돌가마만주에 들어간 팥앙금이 뚜쥬루에서 직접 만든 게 느껴질 만큼 건강한 맛이었다. 거북이빵의 맛은 딱 모카번인데 천연효모를 14시간 이상 발효시켜서 천천히 만들기 때문에 이름이 거북이빵이라고 한다.

쑥이 들어간 빵들. 조금 어른 입맛의 빵들이 꽤나 많았다. 하지만 나는 어린이 입맛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패스.

엄마가 좋아하는 바게트도 트레이에 담았다. 쫄깃하니 맛있었던 바게트.

아 여기는 맛이 없을 수 없는 구간인데,, 혼자였으면 몇 개 담았을 텐데 이런 자극적인 빵들이 입맛에 안 맞는 사람들이 집에 있어서 이번엔 과감히 포기했다. 다음엔 이런 자극적인 빵들 위주로 구매해야겠다.

내가 좋아하는 몽블랑! 이거까지 담으면 진짜 너무 많아서 참았다. 몽블랑도 다음 방문엔 꼭 구매해야겠다.

저기요.. 이럴 건가요..? 달달한 친구들을 마지막에 배치하다니 마케팅팀 상을 줘야 한다. 이름도 귀엽도 한입 베어 물고 싶은 츄러스. 아쉽지만 이미 트레이가 꽉 찼기 때문에 과감히 포기.

바게트는 결제할 때 썰어줄지 물어보시고 요청하면 금방 썰어주신다. 저기 무난한 빵 사이에 야끼소바빵이 숨어있는데 궁금하기도 했고 아직 성심당의 야끼소바빵을 못 먹어봐서 비교하기 위해 구매했다. 위 사진이 약 3만 원 정도인데 소보로나 거북이빵, 돌가마만주등 기본 빵들은 저렴했고 밤식빵이나 야끼소바 같은 빵들의 가격이 조금 있었다.

 

단순히 빵만 구매하러 가는 게 아닌 여러 가지 볼거리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빵 맛은 내 기준에 한 번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어른들 입맛이라면 건강하고 부담 없는 맛이어서 자주 찾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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