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s 삶/주간일기

[주간일기] 입틀막.. 🙊 :: 25.04.14-04.20

Tunghs 2025. 4. 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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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이날부터 꼬인 건가?! 동생과 기차를 타러 나왔는데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해서 무슨 일인가 찾아보니 시간이 바뀌었다고 한다. 네..?

출근해서 정신없이 오전에 시간을 보낸 뒤, 이날부터 지하 식당을 오픈한다고 하여 다 같이 갔다가 자리도 없고 한식 뷔페는 문을 안 열어서 다시 1층으로 돌아와 이상한 술안주 식당으로 갔다. 뚝불고기를 먹었는데 별로였다. 흐음?

오후엔 처음 하는 작업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경험이 없어서 나 때문에 파트너사 엔지니어분들도 시간을 낭비했다는 슬픈 사실.. JP, DY 님이 잘 도와주셔서 고마웠다.

집에 도착하니 엄마가 새로산 찜질기라고 테스트를 하고 계셨다.

그리고 이번 주 가장 충격적인 일이 있었지... 그때의 경험을 담은 4컷 만화다.

내부 시스템 이슈가 있어 문의하고자 노트북을 켰더니 날 반기고 있는 목요일 외근과 충격적인 소식인 복장 규정. 후드티, 반팔 라운드티, 카고바지, 청바지, 반바지는 제한하고 셔츠, 남방, 맨투맨, 카라티, 세미 정장 바지, 면바지를 권장한단다. 사무실에 세일즈와 고객들이 많이 온다는 이유에서라는데 이해는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강제로 팀이 바뀌고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하게 되었는데 심지어 복장 규정까지..? 나가라는 말이지 모! 솔직히 이 말 듣고 3개월 버티려는 마음 순식간에 사라졌다. 움직여!

저녁에  퇴사한 전 팀장님께 행복하시냐구 카톡하니 바로 전화가 왔다. 엉엉...

날씨가 너무 좋았던 화요일. 이날은 외부 미팅이 있어서 오전에 재택을 했다.

JP 님과 오산역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해서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정~~~말 오랜만에 온 오산역. 예전에 친구 JS랑 템동을 먹으러 왔었는데 바뀐 게 하나도 없다. 그때 식사 후 카페에서 만나 미드 이야기를 그렇게 했던 추억이 있다. 친구가 브레이킹 배드가 그렇게 재밌다고 했는데 아마 그 이후로 3년 뒤에 브레이킹 배드를 본 이야기가...

서초에서 자주 즐겼던 두끼가 수원엔 없어서 오산역 근처에 있는 두끼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초3~중2 1학기까지 오산에 살았었는데 중학교 때 다닌 학원이 이 근처여서 친구들과 항상 롯데마트 식료품 코너에 가서 소세지, 만두 등을 얻어먹었던 민폐 추억이 있다. 그때 귀찮다는 듯이 보던 분들도 계셨지만 눈치 보지 말라고 귀엽게 봐주신 분들이 기억에 남는데, 직장인이 되어보니 그런 여유를 가지기란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정말 오랜만에 두끼에 왔는데 아니?! 와플, 샤브샤브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두끼는 처음이다.

심지어 와플 진짜 JMT에요... 참나 말이 안 나오네.. 생크림과 사과잼을 내가 원하는 만큼 덜어먹어서 그런가? 다음에 오산에 방문하면 무조건 재방문 해야겠다.

식사 후 밖에 나와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는데 에스컬레이터에 화분들이 놓아진 모습이 재밌었다 ㅋㅋㅋㅋ 이상하다 이상해

미팅이 끝나고 JP 님이 역까지 데려다주셨다. 가끔 느끼지만 책임감 있는 세일즈는 몇 없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게 가능하다고?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은데 세일즈 마인드를 갖지 않는 이상 서로를 이해할 수 없겠지?

요즘은 다시 서브 카메라 구매 욕구가 사라졌다. 이번에 보너스는 모두 부모님 환갑 여행에 써야 하거니와 사려고 했던 리코도 신제품 소식이 있어서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수요일엔 엄마 표 카레를 먹고 출근했다. 김치랑 먹으면 얼마나 꿀맛이게요?

음? 수원도 지옥철이었군요? 바뀐 기차 시간으로 10분 정도 일찍 수원에서 전철로 갈아타는데 그 차이가 심하다. 다행히 수원이 출발이라 막상 지하철에 타면 괜찮은데 말이지...

이날은 오후에 분기별 리뷰 미팅이 있어서  빠르게 식사를 하기 위해 햄버거를 주문해서 먹었다. 사무실에서 처음으로 먹는 햄버거인데 음... 가격은 번패티번이랑 같은데 어허.. 맛이 아쉽다. 세트 만원 언더면 이해를 하겠다만.. 너무 비싸

미팅이 끝나고 처음으로 외국인 없이 팀 회식을 진행했다. 승진 축하 겸사 제대로 된 팀 회식이라고 하셨지만 팀장님은 문제아 JP 님과 한 시간 반이나 거의 단둘이 이야기를 하셨다.

옆 테이블 고기냐구요? 아니요? 저희 테이블 넷이 추가로 1.2kg를 더 시켰는데요? 하.. 잘못 앉았다. 이 자리는 푸파존이었어. 젓가락을 놓지 못하고 고기가 구워주는 즉시 접시에 덜어준다. 이것이 바로 시스템. 다음부턴 이 조합을 피해야겠어. 농담 안 하구 진짜 토할뻔..! 넷이서 1.9kg를 먹었는데 이게 말이야 방구야..

부산 팀이 기차를 타고 돌아가야 해서 일찍 회식을 마치고 JP 님이 성균관대역까지 태워줬다. 이날 들고 갈게 있어서 JP 님이 차에서 종이 가방을 줬는데 첨부터 찢어져있던 건지 아니면 가다가 찢어진 건지 큰~~~일날 뻔했다.

집에 도착하니 지난번에 신청한 카카오 K-패스 카드가 도착해있었다. 후후.. 전철, 버스를 타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내 교통비 보안관이 될 춘식이 카드야 잘 지내보자. 아니 근데 이 티스토리는 카카오가 인수한지 얼마나 지났는데 춘식이 이모티콘이 아직도 없어요? 거 참 너무한 거 아니에요?!

목요일엔 화요일과 같이 오전에 재택을 하고 오후에 미팅을 하러 천안에 다녀왔다. 거의 1년 만에 방문하는 천안. 이날 미팅 장소가 조금 특별했는데, 미국에서 잠시 국내에 들어왔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서 급하게 미팅을 잡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천안 터미널 뒤에 스터디 카페를 미팅 장소로 잡은..

미팅을 잘 끝내고 택시를 타려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카카오 바이크를 선택했다.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오래된 슈퍼와 문구점.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내가 어렸을 때도 이런 문구점은 주변에 없었던 기억인데..

천안역에 도착해서 전날 동생이 사 오라고 했던 호두과자를 구매했다. 여기 개찰구 앞에 있는 호두과자집에서 먹는 갓 구운 호두과자가 꽤나 맛있다. 특히 가격도 저렴해서 완전 강추!!

퇴근 후 오랜만에 러닝을 하러 밖에 나왔다. 어디선가 귀여운 강아지가 뛰어왔다가 다시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더 있다가지. 흑흑 너무 귀여워. 귀여운 걸로 힐링해!!!

금요일엔 하루 종일 문서 작업을 하다가 하루를 보내고 퇴근 후 당근 거래를 위해 밖에 나갔다가 희한한 카드를 발견했다. 포켓몬 카드도 아니고 유희왕 카드도 아니고 뭘까?! 암튼 당근 거래하고 근처에 기분 좋은 꽃향기가 나서 가보니 이쁘게 생긴 꽃이 있었는데 이름은 서향수수꽃다리라고 한다.

토요일에 평택역 뒤편에서 행사가 있는지 천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비 엄청 온다던데.. 내 일도 아니지만 열심히 준비했는데 잘 안되면 슬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행사 이름이 왜 오버더뚝인지 찾아보니 원평동은 평택역 뒷동넬라 철뚝넘어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래서 오버더뚝!

집에 도착하니 고구마를 찌고 계셨는데, 집에 고구마가 너무 많아서 보관을 편하게 하려고 미리 찐 후 냉동실이 얼려두신다고 하셨다. 다이어트 하자잉? ^^

토요일에 약속이 있어서 기차를 타러가는 길에 어제 준비한 행사를 잠깐 구경했는데 다행히 오전엔 비가 안와서 사람이 많았다.

오후엔 비가 내리는 바람에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신기하게 생긴 초콜렛이 있었다.

갑자기 아빠가 보내주신 왕란. 우리 닭들이 열일 하구 있구나.. 덕분에 요즘 너무 잘 먹고 있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는데 내 눈이 잘못된 건가 설치가 잘못된 건가 삐뚤빼뚤한 버튼 😵‍💫

저녁엔 고기를 먹었다. 갈비도 먹고 삼겹살도 먹고 싶어서 무한리필 집을 골랐는데 조금씩 아쉬웠다. 마지막 껍데기에서는 잡내가 심해서 읏..🤢 물논 콩가루 잔뜩 찍어 먹었다는 점~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미니 동물농장. 날씨가 꽤 쌀쌀해서 추울 것 같았다. 🐰

맥도날드에서 집 가는 기차를 기다렸다. 맥도날드가 생각보다 커피 맛집이라고 하는데, 역시 내 입맛엔.. 달달한 아이스크림이 채고!

일요일은 오전에 엄마가 싸 주신 김밥을 먹고 하루를 시작했다. 아직 수원엔 맛있는 김밥 집을 못 찾아서 김밥이 그리웠는데 흑흑..

이날 당근 거래가 2개 예약되어 있어서 밖에 나갔다 왔다. 12시, 12시 반이어서 첫 번째 거래 후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와서 연락했더니 길이 막힌다고 하셨다. 그래서 알겠다 하고 기다리는데 10분도 아니고 무려 30분이나 늦게 오셨는데 미안하다는 말도 없으시고 그냥 넘어가시려는 모습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30분이나 기다린 게 아까워서 그냥 팔았다. 다음부터는 얄짤없어.. 길 막혀서 분명 네비에 떴을 텐데 무려 30분이나 늦었다는 건... 바로 차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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